2022년 "Jorunal of Medicinal Food"저널에 케어젠 R&D 부서의 김은미, 김선수, 정영지 연구원님의 논문이 게시되어 살펴보았습니다.
논문의 제목은 "Lowering of Blood Glucose Levels with the Peptide Mixture Deglusterol in In Vitro and In Vivo Models"이며,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료자료이긴 하지만 케어젠이 개발하고 있는 디글루스테롤(Deglustrol)의 효과 및 개발 배경을 자세하게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분들이라면 구매해 읽어볼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논문의 자세한 내용과 실험 데이터에 대한 그래프는 블로그에 올릴 경우 저작권 침해 요소가 있을 수 있어 무료로 공개된 데이터 수치 외에는 따로 올리지 않겠습니다.
첫번째 실험 결과, 혈당 흡수율 개선
* TNF = 세포의 혈당 흡수 방해 물질, 당뇨의 원인은 인슐린의 부족도 있지만 체내에 TNF농도가 높아 세포의 혈당흡수율이 낮아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실험 결과 : 실험군에게 인슐린을 투여할 경우 세포의 혈당 흡수율이 높아졌다. 이처럼 인슐린을 투여해 세포의 혈당흡수율이 높아질 경우 대상의 혈당수치가 낮아져 당뇨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
인슐린을 투여한 실험군에게 TNF를 동시에 투여하면 인슐린를 투여하지 않은 그룹보다도 세포의 혈당 흡수량이 낮아진다. 즉, 인슐린이 체내에서 충분하게 생산되더라도 혈당 흡수를 방해하는 TNF가 체내에 있다면 인슐린의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없고, 당뇨 원인 해결이 어려워진다.
하지만 인슐린과 TNF를 투여한 그룹에게 Deglustrol을 함께 투여할 경우 혈당 흡수율이 다시 인슐린만 투여된 수준으로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험 의미 1. 전세계 당뇨의 90%를 차지하는 2형 당뇨의 경우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문제보다도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체내 TNF 농도도 함께 높아 세포가 혈당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인슐린의 분비가 아닌 인슐린 저항성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당뇨병 유형).
이 경우 체내에서 인슐린이 체내에서 충분하게 합성되더라도 인슐린이 합성되지 못하는 환자처럼 체내 혈당 수치가 높아져 당뇨의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Deglustrol은 이 문제(인슐린 저항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실험 의미 2. 기존의 당뇨병 치료제[주사제 등]는 체내 인슐린 농도 높여 세포의 혈당 흡수량을 높여서 당뇨를 해결해왔으나, 이는 인슐린이 과도하게 투여된 상태에서 세포의 혈당 흡수량이 높아질 경우 저혈당 쇼크가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존재한다.
하지만 Deglustrol의 처방은 세포의 혈당흡수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작용해 당뇨 증상을 개선시키기 때문에 인슐린의 과다투여를 방지하고, 저혈당 쇼크 등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두번째 실험 결과, 혈당 수치 안정화

출처: Journal of Medicinal Food에 게시된
Lowering of Blood Glucose Levels with the Peptide Mixture Deglusterol in In Vitro and In Vivo Models,
저자: Eun Mi Kim, Seon Soo Kim, and Yong Ji ChungR&D Department, Caregen
실험 내용: 생쥐 30마리를 10마리씩 3개의 그룹으로 나눠 대조집단, 2형 당뇨집단, 2형 당뇨 + Deglusterol 집단(이하 "D 집단")으로 나눠서 실험을 진행하였다.
이 때, D 집단에게만 매일 Deglustrol을 1회씩 투여했고, 모든 집단은 매주 1회 공복 16시간 상태에서 꼬리 정맥을 통해 혈당 수치를 측정하였다.
이 실험은 수차례 반복되었다.
실험 결과 1. 매일 1회씩 Deglustrol 투여를 받은 실험군의 경우 2형 당뇨를 보유한 실험 그룹과 비교해 시간이 갈수록 혈당수치가 매주 꾸준하게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험 의미 1. 2형 당뇨로 혈당수치가 높았던 D 그룹도 Deglustrol을 매일 꾸준히 투여했을 경우 혈당수치가 안정적으로 내려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현재 당뇨로 진단받아 식사&운동을 통해 혈당을 관리하고 있는 환자들은 Deglustrol을 함께 복용할 경우 혈당 수치 관리가 매우 수월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솔직히 당뇨환자들 식단&운동 신경쓰면서 평생 혈당 관리하는거 엄청 스트레스다. 근데, Deglustrol 매일 1번씩 복용함으로써 이 스트레스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실험 결과 2. 두번째 2형 당뇨 집단은 별다른 조치가 없을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혈당 수치가 계속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험 의미 2. 현재 전세계 당뇨 환자는 8.8억명으로 추정 이 중 절반은 당뇨로 진단을 받았고, 절반은 당뇨로 진단받을 수준은 아니지만 진행 중인 잠재적 당뇨환자들이다.
당뇨 전 단계인 환자들 중 2~14%는 매년 당뇨병 환자로 그 증상이 심화된다. 그 이유는 당뇨병 전조 증상이 있는 환자들은 매년 조금씩 인슐린 분비량이 감소하고 인슐린 내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 당뇨 전단계에 혈당수치를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당뇨로 병이 심해지는 걸 막기 위해 중요하다.
이런 예비 당뇨환자들은 Deglusterol을 매일 1회씩 복용하면 혈당 수치를 안정화해 당뇨로의 발전을 예방할 수 있다.
Etc, 옥수수 추출 성분은 당뇨에 대해 유효한 성분이다.
그 외에 주목할 부분은 논문에서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성분이 당뇨에 효과적이라는 다수의 연구가 있었다는 것을 명시하고 있었습니다. 헌데, 올해 초 식약처에서는 콘타이드 성분이 옥수수에서 추출할 수 없는 성분이라고 하면서 허가를 거절했었는데, 이러한 식약처의 주장은 논문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 같아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식약처는 아니지만 다른 정부부처로부터의 인허가 절차를 진행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당시 허가 절차를 함께 진행했던 컨설팅 업체에서 총 6번의 신청 기회 중 6번째 신청에 허가 받는 것을 전략으로 삼아 첫번째 신청서류는 형식적으로만 작성하라고 하셨는데, 그 이유가 정부부처에서 첫번째 신청에 허가를 내주면 나중에 감사조사가 들어올 여지가 있어 항상 마지막 기회에만 허가를 내준다는 것이였습니다.
실제로 첫번째 신청은 말도 안되는 이유로 거절됐었고, 마지막 신청에서 결국 허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 이를 경험하며 공무원들 인력&시간 낭비가 진짜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식약처의 디글루스테롤 허가 반려(국내 최초의 합성 펩타이드 허가)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허가된 사례가 없었던 합성 펩타이드를 한번에 허가해주면 언론&상위 기관에서 가만둘리가 없을테니깐요. 이런 사례를 볼때마다 한국의 발전을 위한 소중한 자원들이 헛되게 낭비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번 글은 비전공자가 영어로 된 논문을 읽고 해석한 글이라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틀린 부분이나 더 궁금하신 내용은 댓글로 조언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참고로 "Jorunal of Medicinal Food" 저널은 저널 내에 실린 논문의 인용횟수(IF=인용회수/게시논문수)를 바탕으로 측정하는 임팩트 팩터 기준 식품관련 저널 중 상위 36.6%에 해당하는 점수를 가진 상위권의 위상을 가진 저널입니다.
같은 섹터 내에서 임팩트 팩터가 높으면 높을수록 그 분야에서 인용이 많이되는(신뢰도가 높은) 논문이 많이 게시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저널의 신뢰도 및 정확도를 알아볼 수 있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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