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만 써라" 바이든 폭탄 선언…한국 수출기업 '초비상'
대한광통신, 제룡전기를 비롯해 미국 수출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폭이 심한데 트리거는 이 뉴스인 것 같다.
내용을 보면 미국이 자국의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광케이블을 비롯한 모든 인프라 자재를 미국산을 쓰겠다고 선언하는 것인데
피해물품에 광케이블도 포함되어있고, 기사에서 대놓고 그냥 광케이블, 전선은 악재야! 라고 내용이 쓰여있어서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렇다면 진짜 바이든이 이렇게 말한 것일까?
2023.02.08 바이든 연설 전문을 보면 진짜다.
백악관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친절하게 바이든이 무슨 말을 했는지 전문을 공개해준다.
오늘 기사화된 부분은 아래 문장인데
And we’re also doing something that for years people just talked about.
We’re going to buy American for everything we build.
그리고 우리는 사람들이 수년 동안 이야기했던 것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만드는 모든 것에 대해 미국산을 살 것입니다.
Last night, I announced we’re proposing new standards to require all construction materials
used on federal infrastructure projects be made in America.
어젯밤, 모든 건축 자재를 요구하는 새로운 표준을 제안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연방 인프라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것은 미국에서 만들어집니다.
American lumber, American glass, American drywall, American fiber optics, American roads, bridges, highways made with American products.
미국산 목재, 미국산 유리, 미국산 건식 벽체, 미국산 광섬유, 미국산 도로, 교량, 고속도로.
구글 번역기
긴 문장이지만 정리하면 앞으로 광케이블, 유리, 목재 등 미국내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제품은 모두 미국산을 쓰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건 이게 실현 가능성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다.
바이든이 어떤 의지를 갖고 있고, 어떤 방향으로 가겠다고 마음먹었느냐가 핵심이다.
만약 바이든이 진짜 미국산으로 가득 채우고 싶다면 코닝을 비롯한 미국 인프라 자재 제조업체들에게 엄청난 혜택을 주면서 빨리 생산량을 늘리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어제 바이든이
'앞으로 미국산만 인프라 투자에 쓰자!'
라고 말했다면 다음주, 다음달에는
'미국산만 쓰려면 미국산 생산량을 늘려야겠지??
그러면 미국산 인프라 자재 제조 기업의 공장 증설에 세금 혜택 왕창줄게!
미국 기업들 마음껏 증설해!'
이런식으로 미국의 대응이 연속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방향은 바이든의 연설문 전문을 보면 명확하다.
And we’ve now created more jobs in two years more jobs in two years than
any President has created in a single four-year term.
그리고 우리는 이제 2년 동안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모든 대통령은 단일 4년 임기로 만들어졌습니다.
Manufacturing is rebounding at the fastest rate in almost 40 years.
제조업은 거의 4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반등하고 있습니다.
My American plan my economic plan is for the middle and working class Americans
that get up every morning and go to work and bust their necks just trying to get an honest living.
나의 미국 계획 나의 경제 계획은 중산층 미국인을 위한 것입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 일하러 가고 정직한 생활을 하려고 애쓰는 사람들.
Look, I’ve said many times, Wall Street did not build this country;
the middle class built the country.
제가 여러 번 말했지만 월스트리트는 이 나라를 건설하지 않았습니다.
중산층이 나라를 세웠다.
And unions built the middle class. And that’s a fact. And for real, that’s the God’s truth.
노조는 중산층을 구축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것은 하나님의 진리입니다.
I signed a once in a generation investment in putting Americans
to work rebuilding our national infrastructure.
나는 미국인들을 퍼뜨리는 세대 투자에 한 번 서명했습니다.
우리의 국가 인프라를 재건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출처: Unsplash, Aaron Burden
그냥 내용 전부가
'내가 제조업을 부흥 시켜냈다!'
'미국은 결국 중산층 노동자들이 만든 나라다!'
'월스트리트(자본가)들은 이 나라를 만든게 아니다!'
'다시 미국인들을 일하게 만들 것이다!'
다 노동자들을 위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내용뿐이다.
이는 곧 바이든이 앞으로도 미국내 일자리를 더 많이 늘리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러한 바이든의 의지는 앞서 말한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자재관련 기업들에게 증설관련 인센티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Price(주가) = EPS(버는 돈) * Multiple(기대감)
주식 시장에 들어오고 경제적 자유를 주식으로 이룬 선배님들이 가장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있다.
주가는 EPS에 Multiple을 곱한 수치이다.
근데, 이 EPS는 오르기가 쉽지 않은데, Multiple은 하루만에 움직이기도 한다.
너희들은 EPS에 주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식의 Mutiple 변화에 더 민감하게 주목해야 한다.
결국 텐베거 주식은 EPS와 Multiple이 동시에 올라갈 때 달성이 가능하다.
이번 바이든의 연설로 대한광통신, 제룡전기를 비롯한 미국 내 인프라 자재 업체들의 EPS가 꺾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Multiple은 이전보다 낮아질 것이다.

출처: Unsplash, Ricardo Gomez An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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