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란 무엇인가?
최근 STO 단어가 시장에서 화제라 공부를 안 하고 지나칠 수 없어서 간단하게 한번 살펴보려 합니다.
STO(Security Token Offering)란 영어를 그대로 해석하면 증권형 토큰 공개입니다.
그렇다면 이 STO는 기존의 IPO, ICO와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현재 STO를 언론에서는 IPO와 ICO의 장점만을 합친 새로운 영역이라고 마케팅하고 있습니다.
표로 표시하면 아래와 같은데요.
STO는 증시에 상장시키는 IPO와 같이 투자자를 모으는 것은 동일하지만 그 투자대상의 범위가 그림, 회사, 선박, 비행기, 음악 등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실물을 대상으로 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 경우 투자 대상의 영역이 확장되는만큼 다양한 대상을 투자처로 삼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ICO와 같이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중앙화된 플랫폼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정부의 규제하에서 투자자 보호가 제공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 경우 기존 ICO에서 문제가 되면 스캠(사기)의 가능성을 대폭 낮춰주고, 투자자가 법을 통해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STO 시장이 개화된다면 어떤 회사들이 수혜를 입을까요?
첫번째, 거래 플랫폼을 제공하는 증권사
첫번째, 증권사입니다.
만약 STO시장이 제대로 열리게 된다면 수백조원의 부동산, 선박, 비행기 등 모든 실물 자산이 그 대상이 될 것이며, 그 거래 규모는 증권시장을 뛰어넘을 것이 분명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발행 수수료, 거래 수수료 등) 또한 현재의 증권시장을 뛰어넘을 것입니다.
현재 정부는 STO의 거래는 증권사를 통해서 진행될 것이라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즉, STO 거래의 플랫폼은 기존의 증권사가 주를 이루게 될 것이고, 자연스럽게 시장&플랫폼의 성장으로 인한 수혜는 기존의 증권사 중 STO 시장을 선점한 증권사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이러한 돈냄새를 맡은 국내의 증권사들은 컨소시엄을 형성하거나 외부 블록체인 업체와 협업하는 등 K-STO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SK증권 #신한지주 #KB증권 #키움증권 #교보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두번째 수혜처, 새로운 투자자가 유입될 미술품 등 실물 거래 시장
두번째 실물자산 거래 플랫폼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STO의 대상은 증권뿐만 아니라 미술품도 그 대상이 됩니다.
코로나 이후 이래적인 유동성으로 인해 세상에 돈이 많이 풀리게 되었고, 미술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관심의 증가는 자연스럽게 미술품을 투자의 대상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아지게 되었고, 관련된 시장의 규모도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다만 미술품 시장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유명인의 작품의 경우 억을 넘어 수십억이상의 가격을 자랑하기 때문에 일반인이 참가하기 어렵다는 높은 진입장벽이 존재했었습니다.
이러한 한계로 인해 미술품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사람은 제한되어 있고, 시장이 폭팔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소수가 아닌 절대 다수인 대중이 참가할 수 있어야 하기에 성장의 한계가 명확했습니다.
현재 높은 진입장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플랫폼을 활용한 조각투자 등 다양한 해결책이 나오고 있지만 자체적인 플랫폼을 이용해야 한다는 폐쇄성이 있어 아직 미술투자시장의 폭팔적인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하지만 만약 절대 다수인 대중이 사용하는 증권사의 플랫폼을 중심으로 거래될 수 있는 STO가 활성화 된다면 조각투자 플랫폼의 영향력을 넘어 진정한 아트테크 시장의 개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https://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302060080
#서울옥션 #케이옥션
세번째, 이 모든 것의 기반 기술을 제공하는 기술 플랫폼 기업
마지막으로 이 글의 목적인 기술 플랫폼 기업입니다.
증권사가 STO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있어 NFT, STO 등 다수의 블록체인기반 거래 플랫폼을 설계, 운영해본 외부업체와 협업하는 것이 더 빠르고 효율적이기 때문에 내부 역량으로만 구축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이는 곧 한번이라도 블록체인기반 거래 플랫폼을 운영, 제작해본 경험이 있는 중소회사들에게 수혜가 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현재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외부 블록체인 업체와의 협업을 진행 중입니다.
https://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82415
현재 시장에서 STO 수혜주로 다양한 수혜주가 꼽히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플랫폼 관련해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이 시장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국 미국 골드러쉬 때 안정적으로 큰 돈을 번 회사들은 금광을 개발하던 회사가 아니라 청바지, 곡괭이를 팔던 회사였던 것처럼 말이죠.

사진: Unsplash, lan deng
해외 STO 시장으로 예측하는 K-STO 시장의 미래
현재 일본, 미국은 한국보다 먼저 STO를 도입해 제도가 운영중입니다.
이에 이 국가들의 STO 현황을 살펴본다면 한국의 미래를 예상하기에 수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2019년 5월, 2020년 5월 2번에 걸쳐 규제의 개정이 이뤄졌음
현재 일본은 증권시장의 수익성이 정체 중
이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대형증권사 위주로 STO 사업 진행 중
회사채, 주식, 부동산 STO가 실시되었으며, 부동산 STO의 비중이 가장 높음
일본의 사례를 살펴보면 규제의 개정이 2번 이뤄진 점으로 미루어보아 한국의 STO 시장도 지속적인 규제의 수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규제의 불확실성은 미국 사례에서 말씀드리겠지만 신규 플레이어가 시장에 진입하길 꺼리게 만드는 요소이기 때문에 시장의 개화를 방해하는 요소입니다.
일본의 전체 STO 시장 중 부동산 비중이 가장 높다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한국도 전체 STO 시장에서 부동산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한국도 일본과 비슷하게 전체 STO 내에서 부동산 비중이 높아진다면 부동산 관련 운용사들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가 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
한국보다 STO를 법제화했지만 ICO 시장보다 STO 시장의 성장이 느림
'22년 11월 기준 ICO와 STO 대표 거래소를 비교하면 ICO(바이낸스) 거래량 $2억, STO(tZERO) 거래량 $180만 으로 100배 이상 차이가 나고, 시가총액은 비교 불가 수준
투자자 보호 등 촘촘한 규제를 지켜야하고, STO 전용 거래소만 사용해야 하니 성장이 늦어지는 중
규제가 확정된 것이 아니기에 대형 금융투자업계의 STO 참여가 미비함
미국은 일본과 다르게 증권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지 않고 있어 STO 시장의 진출 유인이 낮음
미국은 규제가 촘촘하게 있어 대형 금융투자업계의 STO 참여가 미비한 상황입니다.
현재 한국도 STO 관련 규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고, 명확한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https://www.digital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9533
미국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관련 규제가 명확해지지 않는다면 대형 증권사의 STO 시장 진출 시점이 늦어지고, 이는 곧 STO 시장의 성장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https://it.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2/01/2023020101854.html
이러한 규제의 불확실성과 더불어 현재 정부에서 플랫폼당 연 투자금액을 1000만원 한도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는 기존의 코인, 증권 투자액 대비 너무나 낮은 수치로 이렇게 될 경우 수익성이 나지 않아 증권사의 시장 참여가 더 미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두가지 리스크를 고려한다면 지금 시점에서 K-STO 관련 주식에 투자를 진행하는 데 있어 지나친 긍정은 배제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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