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시대의 도래
- 얼마전 스터디원분께서 재밌는 내용을 공유해주심(항상 감사합니다.)
- NBA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가 Opensae라는 NFT(Non-Fungible Token) 거래 사이트에서 Ape를 $180,000(한화 약 2억원)구매한 후 프로필에 올렸다는 내용인데
- 해당 사이트의 Ape들은 커리가 구매해서 프로필에 올린 이후 가격이 급등하였다.
- 올해 상반기만 해도 1개에 약 $5,000면 충분히 구매할 수 있었던 Ape 이미지들이 최고 $480,000까지 올라가기도 하였음(ㅎㄷㄷ;;;)
- 지금 경매 진행중인 Ape NFT 중 가장 최신의 건을 보니 호가가 약 19만달러(한화 2억2천)이다.
21년 10월 24일 오후 3시 47분 현재 경매 중인 NFT Ape
- 흥미로운 사실은 이러한 NFT 경매가 그냥 호가만 존재하고 거래가 없는 뻥 경매가 아니라 실제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경매라는 점이다.
BitcoinerBaby가 garrytan에게 해당 Ape를 50이더리움에 판매한 트랜젝션
Why? 이 돈 주고 NFT 작품을 왜 사는가?
- 그러면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 왜 사람들은 이 0,1로 이뤄진 NFT에 수억원이라는 돈을 태우는건가??
- 바로 NFT가 가진 장점때문이다.
- 바로 NFT는 예술작품이 갖고 있던 고질적인 문제점
이거 진짜 맞아?
- 이 문제점을 한번에 해결해준다.
NFT 장점 1. 위조가 불가능함
- NFT는 앞서 말했듯 'Non-Fungible Token'의 준말이다.
- 여기서 Fungible은 사전적 의미로 '대체가 가능한'이라는 형용사다.
- 즉, NFT는 대체가 불가능한 코인이라는 의미이다.
- 그렇다면 왜 NFT는 대체가 불가능하냐?
- 바로 NFT는 각각 객체에 고유의 블록체인 주소가 삽입되어 있다.
- NFT구매자는 그 블록체인의 소유권을 구매하는 방식인 것이다.
- 블록체인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하면 쉽게 말해 블록(Data)이 체인으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라고 생각하면 된다.
- A블록체인에서 내가 'ㄱ'이라는 행동을하면 'ㄱ'블록이 생성된다. 그 뒤 옆집 철수가 A블록체인에서 'ㄴ' 행동을하면 'ㄱ' 블록 뒤에 'ㄴ' 블록이 체인으로 연결된다.
- 이렇게 블록체인 내 모든 행동은 블록(Data)로 기록되고 앞서 기록된 블록에 연결되어 나간다.
- 이렇게 해당 블록체인 내에서 한 모든 행동들이 블록체인 내 기록되고, 이 기록은 누구나 볼 수 있다.
- 모든 행동이 블록체인 내에 기록되기 때문에 원 제작이 언제 시작했는지, 그리고 누가 매매해왔는지 등 NFT에 대한 모든 정보가 다 블록체인 내에 기록된다.
- 그렇기 때문에 NFT에 대해서 이게 진짜인지 확인해보고 싶으면 블록체인 내에 기록만 살펴보면 되는 것이다.
- 그리고 이러한 블록체인은 복제가 불가능하다.
- 왜? 앞에서 잠깐 언급했듯 블록체인 내에 저장된 정보는 나 혼자 갖고 있는게 아니라 이 생태계 내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 그래서 블록체인 내 정보를 조작하기 위해서는 이 블록체인 생태계에 속해있는 모든 사람들의 데이터를 동시에 조작해야 하는데, 사실상 불가능하다.
https://www.kita.net/cmmrcInfo/cmmrcNews/cmmrcNews/cmmrcNewsDetail.do?nIndex=63618&recommendId=0
아니 근데, 그냥 내가 이 이미지 다운받으면 이거 끝 아냐?
- 다만 누군가는 결국 이미지 파일일 뿐이고, 다운로드 받으면 되는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생각할 수 있다.
- 실제로 코인 관련 저널리스트가 이미지를 다운 받고, 내가 해당 작품을 훔쳤다고 트위터에 말하기도 했다.
- 하지만 나는 이 말은 블록체인 개념을 부정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 NFT 작품을 매매하는 사람들은 그 작품에 환호하는 것은 부가적인 것이고, 그 이미지의 진정성을 보존해 줄 수 있는 각각 NFT고유의 블록체인 생태계 자체에 가치를 두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그리고 사실 이렇게 따지면 종이에 그린 그림도 먹지로 선 따고, 특수 카메라로 RGB값 따서 색 추출한 다음에 색칠하면 기존 작품이랑 똑같은 작품 만들 수 있다(요즘 복사기가 얼마나 좋은데...)
NFT 장점 2. 훼손되지 않는다.
- 디지털 작품이 기존 예술품 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되지 않았던 이유는 앞서 말한 위변조의 문제도 있지만 또다른 문제는 전자기기는 망가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 우리가 루브루 박물관에서 볼수 있는 모나리자와 같은 물리적 실체가 있는 작품은 수백년이 지나도 관리만 잘 하면 그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
- 하지만 전자기기를 매체로 한 디지털 작품은 아니다.
- 세계적인 디지털 아티스트인 백남준 선생님의 작품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 기사에 나온 수백개의 브라운관 모니터로 만든 작품은 예술성이 존재하긴 하지만 그 근간은 브라운관이다.
- 브라운관을 소재로 작품을 만든 결과 브라운관 모니터의 수명이 다하게 되며 이 작품은 매년 손상된다는 고질적인 문제점이 발생하는 것이다.
- 실제로 기사에 나온 백남준 선생님의 작품은 ‘18년 기준 전체 천여개 모니터 중 300여 대의 모니터가 고장난 상태이고, '21년인 지금은 더 할 것이다.
- 그러면 이걸 고치면 되지 않냐 생각할텐데 그러면 이게 진짜 백남준 선생님의 작품이 맞냐? 라는 해석의 차이가 생긴다.
- 백남준 선생님이 처음 설치한 작품이 진짜지 브랜드TV A/S 센터 기사가 와서 부품을 교체한 그 부분은 진짜 백남준 선생님의 작품이 아니다라는 해석이 가능한 것이다.
- 이 내용은 테세우스의 배 내용을 보면 이해하기 쉽다.
- 그래서 기존 비디오 작품에 대해 미술계에서는 해당 작품만 틀어지는 특수 모니터 제작, 화면에 작가의 서명이 담긴 워터마크 삽입, 인증서 발급 등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전자기기의 한계상 수명이 다해서 제품이 훼손되는 것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 그러나 NFT 작품은 파일의 형태로 저장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원본 파일은 하드에 넣던, USB에 넣던, 서버에 업로드 하던 다양한 방식으로 인류가 존재하는 한 반 영구적으로 보관이 가능하다.
- 즉, 기존 전자 작품의 한계점인 수명을 극복한 것이다.
So What? NFT 시장 활성화 될 것 같은데, 그래서 어쩌라고?
서울옥션 사자고
- 서울옥션의 비즈니스 구조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미술품이 팔린다 = 수수료 발생한다 = 돈 번다
- 스테판 커리가 프로필 사진에 Ape올린 후 Opensea Ape NFT 거래량은 확연하게 증가했다.
- 그리고 거래량이 증가함과 더불어 가격이 올라감에 따라 거래대금도 함께 증가했다.
- 결국 NFT 시장이 활성화될수록 NFT 시장 거래대금은 올라갈 것이고, NFT 거래를 중개하는 중개소의 수수료 매출도 증가할 것이다.
Opensea Ape NFT 거래량, 거래대금 추이
- 개인적으로 서울옥션의 지난주 목요일(21일)까지의 주가 상승은 얼마전 코엑스에서 열린 아트페어의 성황 영향이 컸다고 생각한다.
- 하지만 지난주 금요일(22일)의 주가 상승은 NFT 시장의 개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랐다고 생각한다.
- NFT 시장이 개화할 수록 거래를 중개해줄 수 있는 서울옥션의 수익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 우리 애는 더블유게임즈랑 다르다니깐요?
- 비슷한 테마로 지난주 목요일, 금요일 2일간 더블유게임즈도 주가가 함께 상승했는데
- 시장 논리는 이거였다.
소셜카지노에서 코인으로 베팅하게 하고, 코인을 현금화하게 하면
온라인 카지노 아냐?! 그러면 코인 하는 순간 인기 쩔겠다!!
- 근데, 카톡방에서 내가 말했듯 정부가 호구도 아니고 이걸 가만히 냅둘리 없다.
- 전세계 소셜카지노 업계 표준은 현금을 통해 소셜카지노 포인트를 사는 순간 그 포인트를 사는데 사용된 현금은 소셜카지노사의 자산으로 온전히 인정해주고 이 현금은 추후 현금화가 불가능한 것이 글로벌 표준이다.
- 이걸 가능하게 하려면 온라인 카지노 라이센스를 따로 따야 한다.
- 실제로 금요일 장 중 IR에서 코인을 통한 현금화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발표했고, 그 결과 더블유게임즈는 2일간 오른 주가는 다 반납하게 되었다
- 하지만 서울옥션은 다르다.
- NFT를 거래하게 하는 것은 기존 서울옥션이 하던 비즈니스 모델(미술품 경매)와도 크게 다르지 않아 새로이 사업을 하기에도 어려움이 없을 것이고
- 현재 개인이 NFT를 거래하는 것은 거래소 찾기, 수수료 계산 등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블루오션이기도 하다.
- 한마디로
서울옥션은 물리적 예술품 + 디지털 예술품 시장을 아우르는
종합 경매회사로 성장할 것이다.
- 그리고 물리적 예술품 시장만큼이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은 디지털 예술품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매수매도 의견 아니고, 서울옥션 1주도 없음(지금은)
#더블유게임즈, #서울옥션, #NFT, #경매, #코인, #주식, #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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