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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리서치] 인적분할 정리

by PhD

2025.06.15 오전 10:09

※ 해당 포스팅은 개인적인 생각 정리로 언급된 종목들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 해당 글에 언급된 종목 중 보유하고 있는 종목도 있으며 보유하고 있지 않은 종목도 있습니다.

※ 추가적인 언급 없이 해당 종목들을 매수할 수도, 매도할 수도 있습니다.

※ 투자는 각자의 판단을 바탕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파마리서치의 갑작스런 인적분할 결정.

기존 파마리서치는 지주회사인 파마리서치홀딩스가 되고 신설되는 파마리서치가 사업회사.

파마리서치홀딩스는 자회사외 피투자회사 관리 및 투자사업 영위.

우리나라 상장사들의 회사 분할이 하루 이틀은 아니지만 문제를 부각 시키는 것은 분할비율.

이번 파마리서치 분할 비율은

지주회사 0.75 : 사업회사 0.25.

지주회사의 가치를 사업회사의 가치 대비 3배나 높게 평가한 상황.

지주회사는 수입원이 없을텐데 진짜 리쥬란의 사업가치보다 높게 평가되는 것이 맞는 것인가?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를 헐값으로 만드는 것 같은데.

그리고 지분 문제도 있다.

지주회사는 상장 자회사 지분을 30% 이상 보유해야하기 때문에 분할 상장 후 지주회사는 사업회사의 지분을 공개매수할 예정이라고 공시에 명시했다.

그런데 IR자료를 보면 좀 다르게 나왔있다.

지주회사는 사업회사의 지분획득을 공개매수가 아닌 신주 발행을 진행할 계획.

그러면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는 더 낮아지겠네?

여기까지 보면 파마리서치의 분할은 기존 주주에게 득이 될 것은 전혀 없어보인다.

그럼 대주주일가는 어떨까.

25년 1분기 분기보고서 기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보통주 지분은 약 31% 수준.

창업자이자 대주주인 정상수의 지분이 약 30%.

창업자 정상수는 1958년생으로 67세.

67세면 회사를 경영하기에 아직 괜찮은 나이지만 승계를 생각해야할 나이.

특관인에는 창업자 정상수의 두 자녀도 있다.

아들 정래승은 1988년생으로 37세.

딸 정유진은 1991년생으로 34세.

두 자여의 지분은 0.09%로 경영권을 가져가기엔 매우 낮다.

시가총액이 5조 언저리인 파마리서치의 지분을 매입하기엔 자금력이 매우 부족하지 않을까.

아들 정래승은 25년 1분기 분기보고서에 처음으로 등장.

주로 투자업계의 이력 보유.

딸 정유진은 23년 1분기 분기보고서에 처음으로 등장.

약학 박사이며 제약업계 이력 보유.

분할로 이득보는 주주는 누구일까.

요즘 상법개정 관련 아이디어로 여러 회사들을 보고있었는데 F&F와 F&F홀딩스가 참 흥미로웠다.

F&F 홀딩스 최대주주

F&F홀딩스는 창업자 김창수와 두 자녀 김승법 및 김태영을 포함한 친인척이 보유한 지분인 90%를 넘는다.

에프앤코 감사보고서

F&F홀딩스의 지분 4.84%를 보유한 에프앤코는 창업주 일가의 비상장 가족회사다.

결과적으로 사실상 상장회사인 F&F홀딩스도 가족회사다.

F&F홀딩스가 상장사로 남아있어야하는 이유가 없어보인다.

F&F 최대주주

가족회사인 F&F홀딩스가 지배하는 F&F는 창업자 가족과 관련된 지분은 대략 55% 수준이다.

과거 F&F의 분할 및 지주사 전환 이야기는 농구천재님이 자세히 정리해주셨다.

F&F는 분할 전에도 창업자 김창수 및 가족들의 지분이 58% 정도나 됐으니 사실상 F&F의 지배력에 대한 변화는 없는 수준.

무엇을 위한 분할이었을까ㅎㅎ

참 좋은 회사이고 좋은 주식이라고 생각했던 파마리서치인데 F&F가 했던 짓이랑 다를게 없어보인다.

F&F처럼 파마리서치도 분할 상장 후 지주회사+사업회사 시가총액이 5조를 뛰어넘게 되면,

결과적으로는 분할은 일종의 노이즈성 해프닝으로 지나갈 수도 있다.(농구천재님의 말처럼)

하지만 어디까지나 합산 시가총액이고, 일반적으로는 지주회사 시가총액은 하락하고 사업회사의 시가총액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기존 일반 주주들이 리쥬란에 계속 투자를 할 것이라면 지주회사 주식을 팔고 사업회사 주식을 사야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지분가치도 변할 것이고 매수 평단도 변할 것이다. 이는 곧 투자 수익률과 수익금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

분할 결정이 대다수의 주주들에게 득이 될 수는 없지 않을까.

이재명 정부의 상법개정과 증시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지주회사의 시가총액도 오를 가능성이 있으려나?

시가총액 5조원 기준으로 분할 후 지주회사는 시가총액은 3.75조원.

자본총계는 약 4000억원.

PBR 약 9.3배.

오히려 시총이 3750억으로 내려오지 않으면 다행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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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수익을 추구하는 직장인 투자자 입니다. 상방과 하방을 모두 고려하는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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