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투자자분들이 관심가디고 있는 기업 아이센스.
탐방도 다녀왔으니 짧지만 간략하게 정리.



당사 제품
기업 개요
아이센스는 전기화학기술과 바이오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의료용 센서 및 계측기를 개발· 제조·판매를 하는 기업이다.
체외진단사업을 영위한다고 할 수 있으며 주요 사업분양는 혈당측정기와 현장진단(POCT)다.
혈당측정기는 자가혈당 측정기 BGM과 연속혈당 측정기 CGM 모두를 판매하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 케어센스로 판매하기도 하고 OEM/ODM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혈당측정기와 POCT 중 핵심 사업은 혈당측정기.

※ 아이센스 IR자료
광운대학교 화학과 교수 출신 두분이 2000년에 설립한 회사이며 2013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대표이사 두 분의 이력에서 알 수 있듯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회사로 생각된다.

※ 아이센스 IR자료
실제로 연구개발 비용을 적지 않게 사용하고 있으며
인력 구성에도 연구직과 석박사 비중이 높은 편으로 보인다.
시장 상황 - 당뇨와 혈당측정기


※ IDF Diabetes Atlas 2021, 아이센스 IR 자료
당사가 인용한 IDF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당뇨병 환자 수는 5.4억명이며
2045년까지 7.8억명으로 증가를 전망하며 이는 CAGR 7.8% 수준.
이를 바탕으로 당사가 제시하는 글로벌 혈당 시장 크기는 2023년 173억 달러로 약 22.7조원 추정 중.
당사에서 추정하는 CGM시장은 2029년까지 급격하게 커지는 반면
BGM 시장은 조금씩 규모가 감소한다.
이러한 추정의 바탕에는 BGM 시장의 극심한 경쟁상황이 고려되어 있다.
BGM 시장 플레이어는 굉장히 많기 때문에 단가하락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중이다.
따라서 당뇨 환자 증가에 따라 BGM 판매량 Q가 증가해도 P가 하락하기 때문에
전체 시장 규모는 감소한다고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전체 시장의 성장은 CGM이 견인할 것이고,
이에 맞춰 당사도 CGM 시장 적극 진입 중.
참고로 위 기사에서 인용한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한국 당뇨병 환자는 2020년 기준 570만명.
글로벌 비중으로는 약 1% 수준으로 추정.
한국에서도 당뇨가 지속적으로 사회적 이슈로 부상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글로벌에 비하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괜찮은 수준인가 보다.
그렇기 때문에 글로벌 대비 한국의 혈당측정기 시장도 작을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에서는 아직은 1형 당뇨 환자에게만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실제 시장 규모는 더 작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GM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는 Abbott, Dexcom, Medtronic으로 3개.
최근에는 MS가 바뀌어 Abbott가 50%를 넘고 Dexcom이 40% 수준으로 알고있다.
당뇨 환자는 증가하고 혈당측정기 시장은 커지는 와중에
BGM 시장이 쪼그라들면 당연희 CGM 시장으로 진입하려는 회사 많을 것이지만
3사의 균형은 쉽게 깨지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CGM이 높은 기술력을 요하기 때문.
기술적인 자세한 내용은 더 많은 공부와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당사의 이야기에 따르면 혈액에서 직접 당을 계측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센서의 정확도 기술이 어려우며
센서는 개발한다고 해도 일정한 품질과 낮은 비용으로 양산이 어렵다고 한다.
당뇨병과 혈당 측정기 자체에 대해 디테일하게 공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장 상황은 이 정도까지만.
사업 현황

※ 아이센스 IR자료
두 개의 사업부문중 대부분의 매출은 혈당 측정기에서 발생.
2022년 기준 매출 비중 BGM 88%, POCT 12%.
CGM은 2023년 9월에 출시가 되어 최근에서야 매출이 잡히기 시작.
혈당측정기의 매출 비중이 압도적인만큼 이쪽만 봐보자.
기존에 영위하던 BGM 사업은 지속적으로 영위 중.
자체 브랜드 케어센스를 보유하고 있으나 해외 기업으로 OEM/ODM 또한 납품 중.
전체 혈당측정기 수익 중 48%가 아이센스, 52%가 OEM/ODM.
자체 브랜드가 있음에도 OEM/ODM을 하는 이유는 글로벌 시장 진입 및 MS 확대를 위함.
OEM/ODM향으로 Arkray와 AgaMatrix로 납품하여
월마트, 사노피, CVS에서 판매 중으로 전체 매출의 30% 차지.
AgaMatrix의 BGM 사업부를 인수하여 자체 북미 채널 확보 및 CGM 판매시 활용 예정.
앞서 언급했듯 CGM의 경쟁사는 3곳이 있으며
당사의 시장 포지셔닝은 가격 경쟁력 + 편의성.
먼저 가격 경쟁력에 해당하는 한달 기준 제품 사용 비용을 보면
당사 17만원 / Dexcom 30만원 / Abbott 20만원.
위 가격은 국내에서 건보료 적용 없을 때의 가격.
당뇨 환자 입장에서 당사 제품의 가격 매력도는
Dexcom 대비 약 60%, Abbott 대비 약 15% 정도 높다.
Abbott과는 가격차이가 크게 나지 않지만 두번째 경쟁력인 편의성에서 차이를 보인다.
Abbott 제품의 경우 부착하고 있는 CGM에 휴대폰을 접촉해야지
NFC 기능을 통해 혈당이 측정된다.
반면, 당사의 제품은 NFC 태깅 없이도 5분 간격으로 혈당을 측정하여
휴대폰으로 데이터를 전송해준다.
한 달로 치면 13만원과 3만원이라 누군가에게는 크게 차이나지 않는 비용이지만
CGM을 1년 12달 부착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굉장히 큰 비용일 것이고
편의성면에서도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월 17만원도 솔직히 부담되는 가격이다.
그래서 건강보험 적용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현재 국내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1종 당뇨의 경우
자가 부담 비율이 30% 수준까지 낮아져서
당사 제품 기준 소비자 부담 비용이 월 5만원가지 낮아진다.
But......
경쟁사들도 이와 같은 것을 모두 알고 있기에
경쟁사들의 두번째 버전은 이런 단접이 보완되어 당사의 제품과 기능이 동일하다.
국내의 경우 경쟁사들은 아직 첫번째 버전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해외의 경우 두번째 버전의 제품이 출시되었다.
사실상 이와 같은 제품 매력도는 국내에만 있는 것으로....
CGM 사업에서도 중요한 것은 해외 진출이다.
당사의 제품은 아직 국내에서만 판매가 되고 있으며
판매 가능한 환자군도 1종 당뇨에 해당하는 환자들 뿐이다.
앞서 언급했든 국내에서 내년에는 2종 당뇨 환자까지 건보확대 예정이다.
당사에서는 글로벌 진출 계획도 물론 가지고 있다.
일단 유럽 CE인증 획득을 추진 중이며 내년 획득을 전망하고 있다.
그후 유럽 CE인증 자격으로 진출할 수 있는 중동 쪽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북미의 경우 두번째 버전의 제품으로 진출 계획 중이라 아직 시계열이 좀 남은 상황.
CGM의 경우 의료기기이기 때문에 한 번 인증을 받더라도
기능은 동일해도 외관이 달라지는 OEM/ODM 제품의 경우 인증을 또 다시 받아야 한다.
그리고 1형/2형 적용 범위 역시 국가 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별도의 관련 절차가 필요하다.
종합적으로 보면,
아이센스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 중이지만
당장의 가시성 보다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생각된다.
실적


※ Butler
연도별/분기별 대체적으로 꾸준히 성장하던 추세였지만
2022년 들어서 수익률이 저조해진 상황이다.
GPM의 분기별 등락이 있지만 점진적 우상향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제품 제조 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OPM과 NPM의 장기 추세가 무너지며 급격하게 이익률이 악화됐으며
2022년 4분기와 2023년 3분기에는 급기하 적자가 발생했다.


※ Butler
영업현금흐름의 눈에 띄는 개선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재고자산이 점점 증가하고 중이다.
또한, 21년 4분기에 크게 투자금이 발생했으며
22년 4분기 이후로도 계속 투자를 단행한 모습이다.

※ 아이센스 23년 3분기 분기보고서
이는 송도 공장의 확장과 증설에 들어간 비용으로 보인다.
즉, 돈은 쓰고 있지만 현금이 돌지 않는 상황이니
실적이 악화됐음은 당연한 상황.
회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물류 마비로 제품 공급에 차질이 있었던 여파라고 한다.
물류 마비로 고객사는 주문을 필요 이상으로 했으며 이로 인한 과잉 재고 발생,
고객사의 과잉 재고 소진 여파에 따라 주문 급감 및 가동률 하락으로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3분기의 경우도 예상 했던 것 만큼 북미에서의 주문이 올라와주지 않았으며
이 역시 재고 소진이 충분하지 않았던 까닭이다.
작년의 급격한 주문 증가로 원주공장 가동률이 100%를 넘는 상황이었고
이에 대응하고자 송도공장을 증설하여 생산물량을 재분배했으나
감소한 주문으로 인해 현재는 원주공장과 송도공장 모두 가동률이 비는 상황.
더욱이 송도 2공장이 완공된 상태이며 입주는 아직인 상황.
가동률 추이를 보면서 생산시설 입주를 계획 중이라고 한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capa가 아주 여유로운 상황 (....ㅜㅜ)
대략적인 훑어보기는 이정도로만ㅎㅎ
당뇨병화 혈당측정이라는 시대의 흐름에 부합할 수 있는 사업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좋은 회사인것 같고 잘됐으면 하는 사업을 하는 것 같다.
무엇보다 IR담당자님께서 열정적으로 공부하신 흔적이 아주 인상적이여서
더욱 응원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 같다.
사업적인 측면과는 별개로 주식의 관점에서는
더 많은 것을 실적으로 보여줘야하는 주가 수준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어느 정도 그러한 발판은 마련된 상황으로 보이기도 한다.
내년에 예정되어 있는 2형 당뇨 CGM 건보료 적용,
내년에 예상되는 유럽CE 인증과 유럽 진출.
지속적이고 기민한 추적이 요구되는 상황인듯.
산업의 성장성과 규모는 의심할 여지가 없어 보이며
그 안에서 아이센스가 충분한 성장성을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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