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위 글 해시태그에 한국 기업 하나를 적어놓았음.
3. 북한군 참전에 대응으로 한국 155mm 포탄이 미국을 우회해서 우크라이나로 넘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였음.
4. 예상한 대로, 북한의 파병에 맞대응해서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155mm 포탄 지원을 검토한다는 기사가 나옴.
5. 155mm 포탄은 한국전쟁에서도 사용된 히스토리가 있음.
6. 2차대전 때, 비행기를 타고 적진에 투하되는 공수부대가 활약을 했었음.

7. 초기에는 소총 정도를 들고 공수부대가 뛰어내렸지만, 소총으로는 전장에서 화력이 부족한 것을 경험하게 됨.
8. 공수부대와 함께 투하될 수 있는 포가 필요해짐.
9. 비행기에서 투하가 가능하고, 비포장도로나 산악지대에서도 포를 사용하기위해 포신이 짧고 가벼운 포로 만들게 됨.
10. 미군은 공수부대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105mm 포신에 75mm 야포의 부품들을 조합해서 M3라는 곡사포를 개발함.

11. M3는 낙하산으로 투하되는 공수부대용으로 만들다보니, 간단한 구조에 가볍고 포신이 짧게 만들어짐.
12. 보병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라, 급하면 분해해서 사람이 들고 옮길 수 있게 가벼웠음.
13. M3가 총중량 653kg에 여섯 개 조각으로 나눌 수 있게 만들어진 이유임.
14. M3는 가볍고 포신이 짧아 운반이 쉬웠지만 큰 단점이 있었음.
15. 포신이 짧다 보니 사거리가 기존 포(M101)의 절반도 안 되는 6.5km에 불과했기 때문임.
16. 이런 이유로 2차대전에서 M3를 사용한 미군들의 사용후기가 나빠서, M3는 적은 수량만 생산된 후 재고로 남겨지게 됨.
17. 해방 후 한국군에게 재고로 남겨진 M3 91문이 지원됨.
18. 미군에게는 M3가 사거리가 짧아 인기가 없는 포였지만, 당시 한국군이 보유한 포 중에서는 가장 강력한 포였음.
19. 625전쟁이 터지고 한국군이 밀리는 과정에서 M3가 큰 역할을 함.
20. 의정부에서 적의 전차를 저지했고, 동부전선에서는 춘천대첩의 주역이 되었으며, 강릉에서도 북한군의 남침을 이틀간 막아냄.
21. 한국은 산이 많은 나라임.

22. 넓은 평원에서 먼 거리 포격전을 하는 경우보다는, 산을 둘러싸고 짧은 거리에서 포격전을 하는 경우가 많은 지형임.
23. M3가 6.5km의 짧은 사거리였지만, 한국전쟁에서 나름 활약을 할 수 있었던 이유임.
24. M3는 75mm 야포를 기본으로 만들었지만, 105mm 포의 포신을 사용하다 보니, 포탄 역시 105mm 포탄을 쓰게 됨.
25. M3는 훨씬 강력한 155mm 곡사포가 미군과 함께 들어오면서 경쟁력이 밀렸고, 한국전쟁이 끝난뒤 퇴역을 하게 됨.

26. 1차 세계대전까지도 포탄의 크기는 나라별로, 대포에 따라서 제각각이라 구경에 맞는 포탄 보급에 곤란함을 많이 겪었음.
27. 2차 대전을 겪으며, 연합국의 포탄 규격이 105mm와 155mm로 표준화되었고, 한국도 두 종류의 포탄을 주력으로 사용하게 됨.
28. 한국전 이후에는 2개의 포탄 규격도 많다고 봐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은 155mm 포탄 1종을 주력 포탄을 운용하게 됨.
29. 한국도 155mm를 주력 포탄으로 운용하지만, 625전쟁 때 사용하던 105mm포 2천문을 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음.
30. 사거리가 짧아 위력이 떨어지지만, 국토 대부분이 산악지역이라 105mm도 밥값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국방부가 하는것임.
31. 105mm 포탄 재고가 340만 발이나 있는 것도 구형 105mm 포를 보관하는 이유중의 하나임.
32. 155mm 포는 견인포와 자주포를 합쳐서 4천문 정도가 있고, 200만 발의 포탄을 기본으로 가지고 있었음.
33. 미국은 포탄을 전쟁 위험이 있는 우방국에 미리 보관하는 WRSA(동맹군을 위한 전시 예비 비축물자)정책을 1974년부터 실시함.
34. 미군은 한국 전시상황에 대비해 WRSA-K 탄을 쟁여놨고, 이스라엘에는 WRSA-I 탄을 쟁여놓고 있었음.
35. 2003년 미국의 군사전략이 바뀌게 됨.
36. 한국과 이스라엘등 일부국가에 쟁여놓은 WRSA탄은 다른지역 분쟁시 활용이 힘들었고, 보관비용도 많이 들었음.
37. 언제든 출동할 수 있는 군수물자 수송선에 탄약을 미리 실어놓고 필요시 전장에 달려가는 방법이 선택된 것임.
38. 한 번씩 한국 항구에 보이는 미군 보급선이 그것임.
39. 2005년 WRSA 폐기법이 의회를 통과해서 발효됨.
40. 미군은 한국에 WRSA로 쟁여놓았던 60만 톤, 5조 원 규모의 탄약과 미사일을 한국에 거의 고철값 수준으로 넘겨주게 됨.
41. 70년대에 만든 WASA 물품을 미국으로 가져가도, 폐기를 할것이라 , 운송비와 폐기비용을 아끼기 위해 거의 공짜로 넘겨준 것임.
42. 155mm 포탄 160만 발이 한국에 넘어와서, 한국의 155mm 포탄 보유량이 200만 발에서 360만 발로 한방에 늘어나게 됨.
43.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양국 간에 포격전이 벌어짐.
44.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모두 소련의 152mm 포탄을 사용함.
45. 152mm포탄 공장이 러시아에 몰려있다 보니, 우크라이나의 포탄 재고가 빠르게 소진돼버림.
46. 우크라이나에 소련제 152mm포탄이 고갈되자, 미국이 160문, EU가 100문 이상의 155mm 야포를 지원하게 됨.
47. 미국과 EU는 155mm 야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면서 미군이 150만 발, EU가 135만 발의 155mm 포탄을 지원하기로 함.
48. 군축을 오래 해서 보급 역량이 약해진 EU는 지원하기로 한 135만 발 중 35만 발만 지원을 함.
49. 우크라이나는 하루 3천 발 정도의 155mm 포탄을 소모하고 있는데, 1달이면 10만 발의 포탄이 필요함.
50. 우러전쟁이 2년이 넘어가면서, 300만 발에 가까운 155mm 포탄이 소모되고 있음.
51. 미국은 비축해뒀던 150만 발의 포탄과 이스라엘에 넘겨줬던 WRSA-I 155mm 포탄 30만 발을 우크라이나에 보내줌.
52. 이스라엘 포탄까지 거의 소모가 되자, 미국은 한국에 넘겨줬던 WRSA-K 160만 발 중 50만 발을 대여해 감.
53. 대여라고 했지만, 판매라고 보는 게 맞을듯함.
54. 한국은 WRSA-K 155mm 포탄 160만 발 중 50만 발을 빌려줬지만, 미국은 그 포탄을 돌려주는 게 아님.
55. 한국 방산기업이 생산한 신상 포탄으로 돌려주게 됨.
56. 폐기되기 직전의 편의점 도시락을 넘겨주고, 며칠 후 새로 만든 도시락을 받는 계약과 비슷함.

57. 포탄도 보관 기한이 있어서 유효기간이 지나면 폐기하고 있음.
58. 만든지 50년이 지난 WRSA-K 포탄을 넘겨주고, 한국 방산기업의 신상 포탄으로 채워 넣는 것이라 계약은 나쁘지 않아보임.
59. 한국은 200만발의 155mm 포탄을 보유하는 전략인데, 160만발은 추가로 받은 것이라 50만발이 빠져도 큰 문제가 없어보임.
60. 현재 한국의 155mm 포탄은 풍산에서 만들고 있음.
61. 미국에서 155mm 포탄을 만드는 공장은 2차대전 당시 86개가 있었음.
62. 현재는 2개만이 남아서, 155mm 포탄은 연간 9만 발을 생산하는 정도임.
63. 미군의 경우 베트남,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 2차대전 이후에도 전쟁을 많이 치렀지만 포탄은 별로 사용하지 않았음.
64. 항공전력이 우세하다 보니, 포에서 포격하는 재래식 포탄보다는 미사일과 항공기에서 투여하는 폭탄이 주류를 이뤘던 것임.

65. 러시아-우크라이나전은 전쟁 양상이 완전히 다름.
66. 항공전이 아니라 지상군의 포격전 위주라, 155mm 포탄이 엄청나게 소모되며 세계의 재고를 소진시키고 있는 상황임.
67. 미국의 2개 155mm 공장들은 주 5일 정상근무를 주 7일 3교대 24시간 근무로 바꾸면서 월 2만 발까지 생산능력을 끌어올림.
68. 월 2만 발로 생산능력을 영끌해도 우크라이나가 한 달에 10만 발을 소모하다 보니, 공급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았음.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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