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로에서 외화증권 예탁결제를 보면 많은 내용을 알 수 있다.
외화증권 예탁 결제에 들어가면, 한국 개미들의 해외투자를 연도별, 월별, 주별, 일별로 볼 수가 있다.
일단 연도별로 보자.
2017년에 한국인의 해외투자는 374억 불이었다.
2023년에 1,041억 불로 늘어나더니, 2025년 6월말에는 1,834억 불까지 늘어났다.
1년반 동안에 801억불의 해외투자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의 달러가 밖으로 나갔다는 말이다.
올해만 보면, 1~3월까지는 해외투자가 계속 줄어들었다.
이것이 미국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4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바뀌게 되었다.
미국 채권투자가 1월부터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도 흥미롭다.
미장에 주식투자만을 보자.
24년 11월부터 2025년 4월까지는 미국주식을 매수하는 금액이 매도하는 금액보다 계속 많았다.
미장에 신규 자금이 계속 들어갔다는 의미다.
2025년 5월부터는 매도가 매수보다 많아졌다.
미장 투자를 개별 종목으로도 볼 수 있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2025년 6월 한달간 한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미국 주식은 써클, 테슬라, 코인베이스 순이다.
순매수 1위와 3위를 스테이블 코인이 차지했다.
17위에도 코인베이스와 같은 코인거래소인 로빈후드가 있다.
2025년 1월부터 5월까지 누적으로 매수 1위와 2위는 모두 테슬라였다.
테슬라를 열심히 매수하던 한국인들이, 6월에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잽싸게 갈아탄 것이다.
한 줄 코멘트. 국장에서 외국자금이 빠져나가는 것보다, 한국자금이 해외투자를 하는 규모의 변화가 환율에는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탁결제원의 세이브로에는 많은 정보가 매일 업데이트되고 있다. 한국인들이 어떤 해외투자를 하는지, 달러 유출이 어느수준인지 감을 잡는데 도움이 되는 곳이다. 6월 순매수 Top3중 1위와 3위가 스테이블 코인이라니, 한국인은 배달의 민족이 아니라 베팅의 민족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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