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과 대한전선은 기업차원의 소송전을 벌이고 있음.
2. 2019년, LS전선은 대한전선이 만드는 대용량 전력 배전 시스템의 부품이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함.
3. 해당 부품의 외주제작을 맡았던 직원이 2011년 대한전선으로 이직한 뒤, 대한전선이 유사품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주장한 것임.
4. 특허소송은 LS전선의 승리로 끝남.
5. 1심과 2심을 LS전선이 모두 승소했고, 대법원으로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아서 2심판결이 확정됨.
6. LS전선에게 15억원대의 손해배상을 하라고 결정이 된 것임.
7. 진짜 큰 것은 이제 시작하고 있음.
8. 경찰청은 LS전선의 해저 장거리 초고압 송전 케이블(HVDC) 공장설계 노하우가 유출된 정황을 수사하고 있음.
9. 2024년까지 LS전선의 해저케이블 1~4공장 설계를 맡았던 건축사사무소를 통해서 설계노하우가 유출된 정황이 있다는 것임.
10. 대한전선은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서 설계업체를 선정했다"는 해명을 하고 있음.
11. 기술유출로 결론이 나면, LS전선은 대한전선을 상대로 조단위의 민사소송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임.
12. 대한전선도 반격을 준비하고 있음.
13. 대한전선은 1941년에 설립된 오래된 기업이지만, 채권단관리에 들어간 뒤, 2021년 호반에 인수(41.95%)된 회사임.
14. 대한전선을 인수한 호반이 LS의 주식 3%를 매수한 것이 확인 됨.
15. LS전선은 비상장사로 모기업인 LS가 92.2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모기업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한 것임.
16. 2025년 5월에는 팬오션이 LS주식 7만6184주(0.24%)를 122억원에 매입하기도 함.
17. 팬오션의 모기업은 하림임.
18. 하림이 2023년 국내최대 해운사인 HMM 인수를 시도할때, 호반그룹에게 인수자금을 지원받은 적이 있음.
19. 하림지주는 호반이 시행하는 서울 광진구 '자양5구역피에프브피'지분 28.05%를 취득하는등 부동산 개발에 협력하는 관계임.
20. 3%이상의 지분을 확보하면, 회계자료 열람권을 확보하기때문에, 기업내부의 여러가지 정보를 파악할 수 있음.
21. M&A가 목표가 아니라, 회계자료 열람으로 LS의 약점을 잡아서, 소송전에 유리한 위치를 점유하기 위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음.
22. LS는 LG(럭키금성) 창업주의 동생 3명이 LG에서 분리되어 설립한 그룹임.
23. LS그룹 회장을 3형제의 장남들이 9~10년씩 돌아가면서 하고 있는등, 현재까지는 가족경영 성격을 유지하고 있음.
24. 고령의 2세들이 은퇴나 사망등을 하면서, 3세로 상속이 진행되는 상황이라, LS그룹 회장의 지분율은 3.63%에 불과함.
25. 3형제의 지분이 상속인등 40여명으로 분산되고 있어서, 이들 특수관계자 지분을 모두 합쳐야 32.11%가 나오는 수준임.
26. 대기업집단의 2세와 3세는 성향이 다른 경우가 많음.
27. 창업주와 2세까지는 LG특유의 끈끈한 가족개념이 있다고 하더라도, 3세로 넘어가면서 개인성향이 강해지는게 보통임.
28. 40명으로 나눠진 32.11%의 지분이 생각보다 단단하지 않을 수 있는 것임.
29. 호반과 하림이 지분을 늘려나가자, LS는 2025년 5월, 한진그룹에게 65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함.
30. 교환사채는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사채로, 38만7635주(1.2%)의 LS전선 자사주가 대상임
31.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한진그룹에게 교환사채로 넘어가면 그때부터 의결권이 생기게 됨.
32. 한진그룹이 LS의 경영권을 지원하는 백기사로 나선다는 말임.
33. 한진그룹이 백기사로 등장하는 것은 적의 적은 동지라는 개념으로 볼 수 있음.
34. 호반그룹은 2024년 12월부터 2025년 4월까지 한진칼(대한항공) 주식 37만4519주(0.56%)를 294억원에 매수함.
35. 호반그룹이 이미 보유하고 있던 한진칼 지분이 17.9% 였는데, 이번 매수로 18.46%가 된 것임.
36. 한진그룹은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쳐도 20.23%임.
37. 호반그룹과의 지분차이가 1.77%p밖에 되지않은 상황인 것임.
38. 호반은 한진그룹의 주력기업인 대한항공(한진칼) 지분 18%이상을 확보하면서, 대한항공 인수를 노리고 있는 상황인 것임.
39. 2025년 8월 12일, LS전선은 자사주 100만주(1,712억원, 3.1%)를 내년초까지 소각한다고 공시 함.
40. 주식환원율을 높여서 주주가치를 높이는게 목적이라고 발표했지만, 주가를 올려서 주식매입을 힘들게 만드는 효과를 노리는 것임.
41. LS그룹은 가족회의도 열었음.
42. 말이 가족회의지, 32.11%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 40명의 회의임.
43. 이들이 자회사 지분을 블록딜로 통매각해서, 매각대금으로 LS의 대주주 지분율을 높이기로 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음.
44. 호반이 돈이 많은 회사라서,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이지만, 경영권 방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모두 하고 있는 것임.
45. 호반이 어떻게 돈이 이렇게 많을 지 궁금할 것임.
46. 10년 이내 입주를 한 신도시들을 가보면 대기업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잘 안 보일 것임.
47. 벌떼 입찰 때문임.

48. LH 공사는 신도시를 만들 때 대지 전체를 공공택지로 조성한 후, 일부를 민간에게 재판매함.
49. 문제는 이 재판매 방식이 추첨인 것임.
50. 3년간 300가구 이상 주택 건설 실적만 있으면 어떤 건설사든 추첨에 참여할 수 있음.
51. 이런 규정을 이용해서, 건설사들이 다수의 유령 건설사를 동원해서 추첨에 참여함.
52. LH가 2019년 11월 공모한 남원주역세권 A-1블록에는 16개 건설사가 입찰했는데, 이 가운데 9개사가 호반건설 계열사였음.
53. 결국, 호반 산업이 지분 100%를 보유한 '티에스 리빙 주식회사'라는 듣보잡 건설사가 택지를 낙찰받음.
54. 2019년 9월 공모한 오산 세교 2지구 A-09 블록 입찰에 18개 건설사가 참여했는데, 그중 12곳이 중흥건설 계열이었음.
55. 결국 중흥건설 계열사가 낙찰을 받았고, 세교 중흥 S-클래스로 분양됨.
56. 중흥건설은 벌떼 입찰을 잘 활용했고, 이렇게 번 돈으로 대우건설을 인수함.

57.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브랜드 대기업 건설사들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통제하고 있음.
58. 대기업 건설사들은 내부거래 통제로 벌떼 입찰을 하지 못하고, 자산 5조 미만의 중견 건설사들이 주로 이런 일들을 많이 하고 있음.
59. 벌떼 입찰의 주력은 호반건설, 우미건설, 대방건설, 중흥건설, 제일건설의 5대 중견 건설사들임.
60. 5대 건설사들은 실적이 거의 없는 페이퍼 건설사들을 대량으로 보유(호반 36개, 우미 41개, 대방 43개, 중흥 47개, 제일 19개) 함.
61. 5개 건설사가 직전 5년간 LH 공사의 민간 추첨 물량의 절반 가까이를 가져간 이유가 벌떼 입찰 때문임.

62. 신도시에 대기업 브랜드 아파트가 안보이는 이유가 이것임.
63. 이들은 벌떼 입찰로 저렴하게 매입한 토지위에 아파트를 올리니, 높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었음.

64. 작년부터 벌떼 입찰에 대한 조사가 들어갔고, 중견건설사들이 더 이상 같은 방법을 사용하기는 힘들어진 상황임.
65. 호반의 경우 기존 아파트 분양수익으로 돈은 많지만, 브랜드가 약해서 숙원사업인 강남권 진입에 실패하고 있음.

66. 지방사업장들은 건설비 상승등으로 사업성이 잘 나오지 않아서 작년 하반기부터 신규 분양이 보이지 않는 상황임.
67. 조단위로 쌓여있는 돈으로 본업인 아파트 건설이 아니라 기업 M&A등을 노리고 있다고 볼 수 있음.
68. LS전선과 소송을 하고 있는 해저케이블은 엄청난 시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음.
69.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가 그것임.
70. 2031년까지 새만금~서화성 구간(2GW), 2036년까지 신해남~당진화력 구간(2GW), 2038년까지 새만금~영흥화력(2GW) 및 신해남~서인천(2GW) 구간을 건설하는 계획이 수립됨.

71.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라는 이름으로 2024~2038년까지 72.8조원을 투입하는 계획임.
72. 2031년까지 완료되는 새만금~서화성 구간만 하더라도 11조원이 투자되는 사업이고, 본질은 해저케이블을 까는 것임.
73. 해저케이블은 비용측면에서 육상송전탑보다 몇배의 비용이 들어감.
74. 밀양송전탑 사태이후 육상송전탑은 진행이 어려운 상태라, 비용이 훨씬 많이들지만 해저케이블로 진행하고 있는 상황임.
75. 해저케이블의 양대산맥인 대한전선과 LS전선이 양강구도로 수주경쟁을 시작한 상황이라, 소송이 쉽게 끝나지는 않을 것 같음.
한줄 코멘트. 무엇인가 이슈가 있으면, 돈문제일 가능성이 높음. 돈문제가 아니라면 영국이 문제였는데, 요즘은 트럼프가 추가됨. 한국 두 회사의 싸움에는 돈냄새가 꽤 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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