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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

by 동물원

2023.01.08 오전 08:36

짧고 심플해서 좋았던 책

  • 결국 주식시장은 자기 실력을 키워야 한다.

  • 주식시장의 가격은 왜 변동하는가? 누가 알며, 무슨 상관인가?

  • 주식으로 돈 벌려 하는데, 왜 이런 책을 읽어야 하는거죠? 차트 보고, 52주 신고가 종목 보고, 돈을 벌 수 있는 촉매가 무엇인지 발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 핵심적으로, 어떤 주식투자자 고수도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 우리를 곤경에 빠트리는 건 우리가 모르는 것이 아니라, 잘못 알고 있으면서도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사실들

  • 조엘블린트의 마법공식. 아주 심플한 방식을 제안한다. 높은 이익수익률(EV/EBITDA) + 높은 자본수익률(ROA, ROIC)

  • 조엘 그린블라트는 단순하게 미국 전체 종목을 EV/EBITDA와 ROA 순으로 정렬하여 1등부터 꼴등까지 1점부터 차례대로 점수를 부여하고 그냥 단순합계한다. 정밀한 방법은 아니지만, 쉽고 심플하고 직관적인 방식

  • 마법공식이 마법처럼 항상 맞을 수는 없다. 30종목 바스킷으로 투자하고 3~5년 이상 보유하면 성공할 확률이 높았다는 주장

  • 결국 주가는 회사의 이익과 가치를 추종한다는 믿음

  • 그래도 모든 투자자가 이런 바스킷 방식으로 투자하는 건 아니다. 소수의 종목에 직접 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의 마음은 당연한다. 주식투자 경험의 일부분은 분명히 즐기는 마음이 숨어있기도 하다. 취미가 주식

  • 이 공식을 보며 할 수 밖에 없는 생각. PER, EPS, ROA, EV/EBITDA 모두 과거의 데이터를 보며 미래를 투자하는 것 아닌가? 백미러만 보고 운전하는 사람처럼 과거의 데이터만 보고 미래를 투자하는게 타당한가?

  • 사실 마법공식이 선택하는 기업들은 단기 전망이 좋지 않다. ROA가 그런대로 높지만 시가총액이 높지 않은 기업. 저평가엔 저평가의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분명히 리스크 요인이 있기에 투자자에게 저평가되었거나 혹은 무시되었을 것이다. 체념이 묻어있는 기업일 수도

  • 조엘 그린블라트의 마법공식은 개별종목을 선별하는 방법이 아니다.

  • 개별종목 투자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 우량한 기업을 저렴한 가격에 사야한다는 들어오는 소수의 기업에 집중하라.

  • 분산투자의 기본: 회사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여러 산업에 속한 5~8개의 기업이면 충분하다.

[전체 요약]

  1. 대부분의 사람들은 개별 기업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역량이 없다.

  2. 그래도 개별기업 주식에 투자하고 싶다면 EV/EBITDA, ROA 등 몇 개의 기준으로 우량하고 저렴한 기업을 필터링하고, 5~8개의 기업을 선정하고 보유하라.

  3. 그래도 개별 종목투자는 어렵다.

  • 마지막 투자의 목표는 무엇인가? 돈에 미친 새끼가 되지 말고, 투자로 벌어들인 수익 중 일부는 내가 소중히 생각하는 그런 일에 기부하는 "가치있는 목표"를 지향하기를


주말 빠르게 간단히 읽어볼만한 책

책을 읽고 궁금해져서 코스닥 종목을 간단히 살펴봤다.

정밀하게 조사하고 백테스팅할 생각은 전혀 없기에

코스닥 1615개 종목 중에 매출이 전혀 없거나, 영업이익이 적자인 기업을 제외하고 나면

856개 종목이 남는다.

역시 코스닥. 절반은 적자회사

적자회사도 분명히 기회가 있겠지만 일단 계산을 쉽게 하기 위해서 제외해본다.

ROA 순으로 정렬해본다.

인성정보, 광진실업, 코센, 아이에이 등 기업의 ROA는 무력 40%를 넘어선다.

개인적을 관심을 가졌던 기업 중에는 RFHIC가 보인다.

그냥 ROA만 높은 기업들의 PER은 어마어마하다.

PER 100배가 넘는 기업들이 수두룩하다.

EV/EBITDA를 다 계산하기는 너무 번거롭다.

영업이익에서 유무형 감가상각비를 더해야 하는데, 데이터가 쉽게 찾아지지 않는다.

정확하게 틀리는 것보다, 대충이라도 맞추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그냥 단순 무식하게 시가총액을 영업이익으로 나눠서 정렬해본다.

영업이익에 비해 시가총액이 낮은 기업군. 건설, 금융, 지주회사들이 눈에 들어온다.

우리기술투자는 매년 8000억을 버는데 시가총액이 3200억. 6개월만 벌어도 회사 전체를 살 수 있다.

가치주 투자자들이 언급했던 종목들도 눈에 보인다.

파인테크닉스의 PER은 무려 0.42배

이번엔 조엘 그린블라츠의 제안대로

2개의 지표를 단순하게 1등부터 점수를 매겨 단순 합계해보았다.

피씨디렉트

    • 시가총액 600억, 매출 3600억, 영업이익 188억, ROA 18% (잘 모르는 기업이다)

아는 기업 하나 나왔다.

크레버스

    • 시가총액 2000억, 매출 2000억, 영업이익 300억, ROA 14%

    • 청담러닝, 에이프릴어학원은 꾸준히 성장해왔는데

    • 작년 말부터 CMS수학학원이 망했다. 청담러닝과 CMS수학학원을 합병하면서 기존 청담어학원의 온라인 학습 툴을 수학학원에 적용했는데, 일단 툴이 너무 구리고, 에러가 많고, 가장 중요한게 강남과 목동의 주요 학군지 학부모들 사이에서 소문이 잘못 났다.

    • 중국에 진출했는데 시진핑이 사교육을 금지시켰다.

    • 베트남에 진출했는데 락다운에 걸리면서 사실상 베트남 진출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 그래서 시총이 많이 내려오면서 작년 벌었던 돈에 비해 시총이 낮지만, ROA는 높다.

    • 게다가 학생수는 계속 줄어들고, 일종의 역 메가트랜드에 걸려있다.

    • 이 회사에 투자할 수 있을까?

    • 개별기업으로 투자하기에는 리스크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다만 바스킷으로 투자한다면

    • 나처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투자자들의 시각이 쌓여, 기업가치에 비해 시가총액이 무척 낮게 거래될 수 있다.

    • 어쨌든 학부모들은 여전히 청담어학원, 에이프릴어학원, CMS수학학원에 현금을 가져다 바치고 있다.

아래에 아는 기업 하나가 더 있다.

아이비김영

    • 시총 970억, 매출 794억, 영업이익 78억, ROA 18%

    • 편입학원이 주요 매출이고 그 외에 몇 가지 자잘한 학원이 있다

    • 2020년~2021년 코로나로 대학생들이 대학에 안가고 재택수업을 하면서 학교에 소속감이 없어지고, 마음껏 재수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었고, 반수, 재수에 더불어 대학편입 수요가 폭발했다.

    • 그런데 이제 학생들이 오프라인 수업에 나가기 시작하고, 대학 축제도 가고, 연애도 하면서, 조금씩 대학에 소속감이 생기고 있고, 아무래도 재택수업이 아니기에 편입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는 환경도 아니다.

    • 어제와 오늘, 그리고 다음주 대학 편입시업이 있는데, 지원자가 줄었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 이 회사에 투자할 수 있을까?

하지만 그럼에도 이런 시각으로 가끔 회사들을 점검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전혀 모르는 기업들을 한번씩 들춰보다보면 (대부분 남들이 피다버린 담배꽁초이겠지만)

한 모금 더 빨 수 있는 회사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코스피도 한번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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