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엠파워라는 회사가 코오롱인더와 함께 손을 잡고
수소연료전지 사업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상아프론테크 주식이 약간의 조정을 받고 있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3165206629180448&mediaCodeNo=257&OutLnkChk=Y
3% 조정이니 큰 것 같기도 하고 지금까지 올라온 차트 모양 보면
그냥 조정받으면서 계속 올라가는 그림 같기도 하다.

한국계인 마이클 박이 회장 겸 CEO이고
한국에는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KMC) 센터장으로 잘 알려진 앤드류 김(한국명 김성현)씨가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그외에 소프트뱅크IDC의 대표를 지낸 신토 유타카,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이사 출신인 빌 루소,
스탠퍼드 대학의 교수인 신기욱 박사 등이 보인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기업이라는데 아직 생산설비는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소개한 사진, 기술들도 실험실 소개할 때 많이 보여주는 구도(왠지 익숙하다)
양산할 수 있는 능력과 준비는 되어있나?


얼마전 수소 관련 뉴스에 유럽의 엠파워라는 회사가 거론된 바 있는데
이게 같은 회사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엠파워 회사 소개를 봐도 유럽이라고 거론할 이유는 딱히 없다.
여기에서 엠파워의 모회사로 소개한 H2E 홈페이지를 이력을 봐도 같은 회사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에 수소연료전지에 참여한 회사는 엠파워이노베이션이고, 엠파워와는 다른 스타트업이다.
엠파워 이노베이션의 이력을 조금 더 찾아본다.

뭐지 구체적으로 뭐 한게 없는데?
20페이지의 IR 자료를 봐도 일반적인 기술 이야기 외에 구체적인 포인트를 잘 못찾겠다.



뭐지? 이 정도 자료는 1년에 수십개 회사가 나오는 것 같은데
CEO가 특별한 역량과 성공 이력을 갖추고 있는걸까?
대표이사 마이클 박,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본다.
회사 홈페이지 자료에 의하면
- 자동차 배기 가스 촉매, 연료 전지 촉매 및 리튬 이온 배터리 재료의 R&D 및 운영 분야에서 25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 미국을 포함한 많은 스타트업을 성공적으로 인큐베이션한 경험이 있다.
- EoCell, Nanostellar, 3DO 및 Xpeed Networks에서 CEO 및 주요 관리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 이전 스타트업은 Khosla Ventures와 Softbank의 자금 지원을 받았다.
본인 링크드인은 더욱 많은 경력이 기재되어 있다.

어 중간에 코스닥 상장했던 기업이 보인다.

2006년부터 2007년 코스닥 상장기업 덱트론의 사장이었다. 무슨 회사지?
덱트론은 1995년 LCD TV, MP3 플레이어를 만드는 회사로 1995년 오충기씨가 창업했고
1999년 우량벤처로 지정되고, 2001년 코스닥에 상장하고, 2004년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며 승승장구했는데
2006년 오충기씨가 소유주식 및 경영권 매각으로 회사를 이강수씨에게 넘겼고
2006년 12월 마이클 박이 덱트론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POD&mid=tvh&oid=215&aid=0000002645

2006년 대표이사로 취임하던 마이클 박은 하버드 공과대학을 졸업했다고 스스로 밝혔는데
이에 대한 기록은 찾아보기 어렵다.
2006년 마이클 박이 2차전지 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귀신같이 망조가 들었고
2007년에는 나노리튬 전지 잘 되고 있다고 언론플레이를 하다가

마이클 박 대표이사는 "프로토타입 전지 성능은 현재 시장에 출시된 어느 고출력 전지보다도 성능이 우수하며
2007년 6월 내에는 계획대로 상용 프로토타입 셀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지만
상용화된 제품은 2007년은 물론 그 이후로도 영원히 나오지 않았다.
결국 망해서 2008년 바이오칸에 회사 팔리고
이후 막장 기업 테크를 보였다.

마지막 2008년은 주가조작으로 엮여서 줄줄히 구속되는 덱트론 전 대표이사들

느낌이 쎄하다.
마이클 박씨, 괜찮은 분 맞나요?
게다가 실험실에서 보여주는 개발결과가 상용화로 이어지는 건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다.
아무리 짧아도 3년, 보통 5년 이상은 걸리는게 일반적인 정도가 아니라, 아주 우수한 사례이다.
토끼와 거북이처럼. 선두주자- 이 경우에는 상아프론테크가 방심하고 잠자고 있지 않다면
후발주자 거북이가 엉금엉금 따라가기가 쉽지만은 않다.
게다가 수소연료 산업은 아직 기업간의 경쟁이 심화되는 사업이 아니고
사업자체가 막 생겨서 확장하는 시기이다.
새로운 경쟁자의 진입이 상아프론테크에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다른 건 모르겠고
엠파워 이노베이션 때문에 상아프로테크 주가가 빠진다면
이건 상아프론테크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같다.
혹시나 이 뉴스를 투자 아이디어로 코오롱 인더 샀다면
말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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