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2023.04,17, 곽민정 애널리스트, NDR 후기]
[키움증권, 2023.04.17. 허혜민 애널리스트, 탐방노트]
2022년 실적: 매출 526억, 영업이익 95억
2023. 4월 기준 시총 6500억. 시총 4000억대까지 찍었다가 많이 올라옴. 인간적으로 시총 4000억대는 너무 했었음
2023년 애널리스트 가이던스: 매출 700억, 영업이익 140억(영익 20%). 시총이 비싼지 싼지는 각자 판단할 영역이지만 대충 싼 영역 어디에 있다고 생각함

2023년 700억 매출, 영업이익 20%에 대한 근거는 보고서에는 명확히 제시되지 않음
메가덤 매출 600억 + 메가카티 100억을 가정할 경우, 올해 3~4분기 매출이 발생할 메가카티로 100억 매출 추정
메가카티 100억 팔려면 메가카티 4000개 팔아야함 (평균 판가 250만원 기준)
4개월 동안 월 매출 1000개. 지난 주총에서 월 생산량 2000개 설명주신 바 있음
무리한 추정은 아닐 수도
매출 성장: 주력 제품
엘앤씨바이오의 기초 투자 아이디어: 메가덤의 성장 + 메가카티 + 중국 진출
메가덤의 성장: 꾸준히 성장함
유방절제술 후 재건술 수요는 꾸준히 증가: 2008년 12.9%에서 2022년 60.9%

소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키움증권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유방재건술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병원 중 하나임

2008년~2019년 기준 전체 유방재건술의 14%(16500건)이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시술됨
물론 삼성서울병원이 압도적인 원탑이지만, 삼성서울병원 통계는 구하기 어려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유방재건술에 대해 친절하게 통계집도 마련해주심. 통계적 유의성은 충분할 듯
유방암 등으로 인한 유방 절제 이후 유방재건율은 2015년 건보 급여 적용 후 꾸준히 올라옴. 2023년 현재는 60~65% 정도 비율로 추정
유방재건율 70% 도달하면 선진국 수준이니 시장 성장 다 한듯 싶기도 하지만, 시술 방법의 차이로 메가덤 사용은 계속 늘어남
회사 IR자료(2023월)은 prepactoral implant 수술 방법의 차이로 인해 동일 수술에도 메가덤 사용이 2배 이상 늘어났다고 설명함

subpectoral/ prepactoral 술기의 차이는 유방 재건 과정에 보형물을 어디에 삽입하느냐. 과거에는 흉근 아래에 삽입했지만(subpectoral), 몇 년전부터는 흉근 위에 재건하는 방식이 훨씬 많이 쓰이고 있음
과거 subpectoral 방식으로 시술한 이유는 유방암의 종양을 제거하는 과정에 주변 조직을 제거했기 때문에 피부조직이 얇아서 보형물을 이식 후 피두 두께가 부족했기 때문. 흉근 아래로 보형물을 삽입해서 덮으면 피부가 부족해도 시술이 가능함
그러나 subpectoral 방식은 흉근 아래에 보형물을 삽입하는 과정에 근육 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흉근 손상시 운동 기능이 저하되거나, 통증이 있을 수 있음), 유방 재건 이후 근육이 움직이며 보형물의 위치가 변화해서 유방의 모습이 부자연스러울 부작용이 있음
prepactoral 방식으로 시술할 경우 흉근 위에 보형물을 고정하기 위해 메가덤으로 보형물을 완전히 감쌈
이렇게 감싼 이후

삽입하는 방식이 prepactoral 술기

해당 수술방법의 효과성에 대해서는 일산차병원 황은아 선생님이 메가덤을 이용한 임상 결과를 논문을 통해 검증한 바 있음
2019년 이후 유방재건 관련 성형외과 논문에서 사용하는 동종진피는 대부분 메가덤. 이제 알로덤으로 실험한 논문 보는게 더 어려움
논문 결과는 대충 장액종(seroma), 구형구축(capsular contracture) 등 여러 부작용에서 prepactoral 방식이 더 우수하다는 것
삼성서울병원 유방재건 안내도 마찬가지임. prepactoral 방식의 유방재건을 오피셜리 안내함

"유방재건술에는 동종진피가 사용됩니다. 최근에는 보형물을 대흉근보다 얕게 삽입하여 근육 수출에 의하 보형물 변형 현상을 피하고자 하는데, 이때 동종진피를 대부분 삽입하여 얕게 삽입된 보형물을 보호합니다"
현재 시술되는 유방재건의 70~80% 이상은 prepactoral 방식으로 추정됨
결론적으로 prepactoral 방식은 과거 subpectoral 방식보다 메가덤 사용량이 최소 2배 이상 많음
키움증권은 2배~2.5배 사용량 증가를 추정함

중국은?
중국은 prepactoral이건 subpactoral이건 유방재건율 자체가 낮음
유방재건율은 유방암으로 유방 절제 이후에 추가적인 비용을 들여 재건하기 위해 어느 정도 여유 소득이 필요함
대한민국은 2015년 건보 급여 적용 이후 유방재건율이 빠르게 올라감
중국은 언제 유방재건에 보험 적용을 해줄지 모르겠음. 5년 후? 10년 후? 모르겠음. 그러나 중국도 유방재건율은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함
IR자료에 나오는 중국의 유방재건 시장. 중국엔 매년 30.4만명의 유방암 환자가 새로 나오고 있음. 아직은 유방재건이라는 시장 자체가 없지만 결국 다가올 미래라고 생각함. 그 수혜를 엘앤씨차이나가 받기를 기대함

윤석열 대통령께서 중국과 갈등을 감수하는 발언으로 향후 대한민국과 중국 간 관계, 이런 어려운 건 모르겠음. 국제정세, 외교 이런 건 내 능력범위 바깥의 일
엘앤씨차이나는 중국 합작법인이니 최악의 경우라고 하더라도 비즈니스는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함
지난 주 쿤산시는 대한민국을 방문해 엘앤씨바이오, 플라즈맵과 함께 연세대 이주희 교수님 등과 사진 한방 박으심. 앨앤씨차이나 중국 공장을 기점으로 중국 진출의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대표이사의 포부

작년 엘앤씨바이오, 플라즈맵 업무협약 체결하고 계속 뭔가 해보겠다고 하고 있음
키움증권 NDR 자료

중국 공장은 연면적 7107평, 5층 건물
GMP 인증받고, NMPA 품목허가 받는 과정에 시간이 걸릴 듯. 키움증권 리포트는 2025년 중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여 매출이 나오기 시작할 것으로 추정
중국 투자 아이디어는 2025년이 되어야 뚜껑을 열어볼 수 있음
2025년 중국 생산은 메가덤플러스. 메가카티도 2026년 혹은 2027년에는 중국에 팔겠다고 하지만 일단 나 같은 쪼랩 투자자 입장에서는 향후 2년 정도가 전망가능한 미래의 한계치
그 전에 한국에서 수출해서(중국에서 수입해서) 메가덤플러스를 팔겠다고 하는데, 그것도 수입허가에 1년 걸린다고 보고 2024년 중국향 매출 발생 전망 (키움증권)
본업(유방재건 메가덤) 잘 하고 있고, 성장하고 있고, 중국에 진출할 수도 있는데, 엘앤씨바이오 투자자들이 모두 집중하고 있는 건 메가카티
메가카티가 핵심 투자 아이디어
키움증권: 메가카티 동향

요약하면 메가카티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신청은 '곧' 할 예정

2023. 3분기 내에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결정이 나오면 비급여 판매 가능. 최대 3년. 이건 키움증권의 오타 혹은 잘못된 리서치로 판단됨. 신의료기술평가 유예로 판매할 수 있는 법적기한은 최대 2년으로 알고 있음
기존 미세천공술의 스캐폴드는 병변 사이즈 4㎤ 이하, ICRS 4등급, 50세 이하에 사용 가능했는데, 메가카티는 병변 사이즈 10㎤ 이하, ICRS 3~4등급, 65세 이하까지 임상설계에 포함되어 있었음

65세, ICRS 3등급 : 이건 상당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함
일단 관절염 시장에서 50세 이상 65세 이하 환자가 무지하게 많음
게다가 ICRS 3등급과 4등급을 판단하는 기준이라는게 연골하골이 노출되었느냐인데 임상적으로 3등급만 되어도 외부에서 병변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3등급 판정이 많음


ICRS 3등급 환자도 일상 생활에서 고통이 매우 큼
신의료기술평가 유예가 되면 비급여로 매출 시작. 비급여라고 해도 대한민국엔 실비보험이 있음. 메가카티를 도포하는 미세천공술 시술이 1000만원이라고 해도 실손보험 적용된다면 실제 환자 부담은 100~200만원 수준
카티스템 수술 비용? 몇 년전 1000만원이라 했었는데, 2023. 4월 현재 기준 카티스템 500 µL/㎤(2.5×106 cells) 1병 기준 2400만원(카티스템 1080만원+입원비/치료비), 2병 3400만원(카티스템 2160만원+입원비/치료비)
카티라이프 3ml/PFD 1병 기준 1000만원
회사는 주총을 통해 메가카티 1병당 판매금액을 250만원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내부 자문위원회에서는 단가 상승도 가능하다는 자문의견을 준다고 설명한 바 있음
현재 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에 카티스템을 하지 않는 전문의들의 의견은 카티스템이 효과가 있다, 없다가 아니라 너무 비싸다. 가성비가 안나와서 권유하지 않는다는 의견
수술 이후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긴 시간도 문제임. 대한민국 병원 수가제도는 꼬이고 꼬여서 며칠 이상 입원하고 있으면 병원에 손실이 나오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음
2015년 보건복지부 산하 KHIDI 조사에 의하면 대형병원의 경우 환자 입원 5일부터, 중소병원은 9일부터 병원의 수익이 급격히 감소하여 적자운영이 심하됨. 입원환자에 대한 건보 수가가 심하게 낮고, 입원 기간이 길어지면 비급여 진료가 거의 없어지기 때문임

그래서 대형병원들은 환자들의 입원일수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

과거 환자들의 평균 입원일수는 10.2~10.8일이었으나, 현재는 8.5일 수준으로 줄어들었음
건보 수가 자체가 개판인 시스템이지만 어쨌든 현실. 환자의 입원기간이 3일을 넘어가면 4일째부터 병원은 적자부담이 커짐. 병원 입장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비급여 항목 등 진료 강도를 높여 입원 일수를 줄이는 게 유리함. 물론 대부분 의사들은 병원의 수익성보다 환자의 건강을 먼저 고려함. 그러나 병원 보직자들이 주는 은근한 압박은 무시할 수 없기에.. 2주 이상 입원이 필요한 카티스템의 빠른 확산이 어려웠던 데에는 병원 손실의 영향이 전혀 없다고 말하기 어려움
메가카티는 1주일 이내에 수술 후 퇴원함
메가카티가 카티스템보다 환자에게 더 좋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병원 입장에서는 더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음
엘앤씨바이오 회사는 병원 대상 마케팅에 어쨌든 강점이 있다고 스스로 말하는 회사임. 알로덤을 꺾고 메가덤이 압도적 1위 제품이 된 데은 수화 타입의 제품 기술력 + 성형외과 대상의 마케팅이 결합된 결과
올해 하반기 메가카티가 출시된 이후 회사에서 어떤 마케팅을 하게될지 궁금함
대형 종합병원도 있지만 부민병원, 연세사랑병원, 서울성심병원, CM병원, 부평힘찬병원 등 관절에 특화된 전문병원도 있고, 좋은아침병원, 21세기병원 등 광고에 많이 나오는 병원도 있음
회사에서 정형외과 대상 영업직원들을 상당히 열심히 채용했으니 뭐라도 하겠지라고 기다려 봄
글을 쓰다보니 주저리 주저리 점점 말 많은 행동은 느린 뒷방 늙은이 투자자가 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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