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차트
일라이릴리: 380% 상승
애브비: 110% 상승
노바티스: 23% 상승
사노피: 6% 상승
머크: -6% 하락
브리스톨마이어스: -16% 하락
로슈: -17% 하락
화이자: -36% 하락

결론: 제 아무리 수천억 달러의 매출을 찍어주는 빅파마라도, 덮어놓고 투자하면 거지꼴을 못면한다
빅파마들의 5년 차트가 마이너스인 이유?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신약 개발 비용의 급증

총 매출의 18%~30%가 R&D 비용
신약 개발은 3상까지 통과할 확률이 매우 낮지만 개발 비용은 수조원에 달하고, 개발 기간에 평균 10년 이상. 최근엔 평균 신약 개발기간 15년 뉴스도 본 적 있음
파이프라인 많아도 뭐가 터질지 불확실하니, 멀티플을 줄 수가 없음

AI 기반 신약 설계, 유전자 편집, mRNA 등 각종 신기술이 소형 바이오텍에서 먼저 적용되는 빠른 기술 변화 트랜드 역시 전통적인 빅파마가 따라잡기 어려운 요인
신약이 워낙 어렵다보니 중소 바이오기업 및 바이오텍 스타트업을 인수합병해 파이프라인을 보강하는 전략을 쓰고 있지만, 인수 합병 이후에도 실제 수익화에 성공하는 사례는 소수
신약 개발이 이뤄지면 독점 이익을 가져가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보통 20년 특허기간 유지
주가가 안좋았던 로슈의 경우 표적항암제 아바스틴(대장암, 폐암), 허셉틴(유방암) 및 리툭산(림프종, 백혈병 단클론 항체약물) 등 블럭버스터 신약이었으나 특허 만료로 바이오시밀러 쏟아지며 매출 급감 (로슈 매출 감소에 기여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펄럭)
머크는 키트루다의 성장으로 그나마 로슈, 노바티스 보다 덜 떨어졌으나 2028년이면 키트루다 역시 특허 만료 예정 (머크는 정맥주사를 피하주사로 제형 변경하며 키트루다 독점 보호를 연장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특허 만료 불확실성 이후 성장의 불확실성으로 키트루다의 여전한 성장과는 별개로 머크의 주가는 계속 그 자리)

El anticuerpo monoclonal de MSD, indicado frente a 15 tipos de cáncer, pulveriza los registros del sector con unas ventas de 27.300 millones en 2024 cuando aún le quedan seis años de monopolio
elpais.com
여기에 또 하나 중요한 요인은 정부의 약가 통제 정책
유럽과 일본, 대한민국 등에서는 정부에서 보험 적용을 통해 약가 인하 유도
미국은 신약 개발 제약사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의 땅이었으나 미국 역시 내부적인 불만이 커졌고 바이든이 IRA 약가 인하 정책을 발표하는 추이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메디케어 처방약 가격 인하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함
(백악관 공식 자료)
백악관 공식 발표자료 요약
환자가 어디 병원에 가던지 메디케어가 암 치료 등 처방약에 동일한 금액을 지불하도록 표준화하면 약값이 60% 저렴해짐
정부가 병원에 지불하는 공시 가격보다 35% 저렴한 실제 약값으로 조정
저소득층 및 무보험 환자에게 인슐린 가격 인하(최저 3센트)
알러지 응급주사 에피네프린(에피펜) 15달러 제공

입만 열면 바이든 까시는 트럼프께서는 오늘도 바이든을 까심
공식발언: "We are confident we will eclipse the savings the Biden administration achieved in the first year."
바이든보다 약값을 절감하겠다는 취지
바이든이 IRA 첫해 10개 약물 가격협상 했는데, 트럼프는 15개 약물 가격협상 (큰 숫자에 집착하는 타입)
바이든은 IRA 규정을 통해 메디케어가 직접 약값을 제약사와 협상할 수 있게 제도를 만들고, 바이오의약품은 신약 출시 후 13년후, 저분자의약품은 출시 후 9년 후 협상이 가능하도록 함
제약사들은 저분자의약품 신약 출시 9년 후 약값 협상 기한이 너무 짧아, 신약의 연구개발을 저해하니, 이걸 바이오의약품과 동일하게 13년으로 미뤄달라고 요구해옴
제약업계는 이를 'pill penalty'라고 불러왔음. 알약에 대한 차별
트럼프는 바이오의약품(13년), 저분자의약품(9년) 차이를 동일하게 맞추라고 케네디 장관에게 지시 (아마 13년으로 조정될 듯)
트럼프가 가격협상하는 약물 15개에는 노보노디스크 오젬픽/위고비와 화이자 유방암 입란스, 전립선암 엑스탄디 포함
PBM을 겨냥한 의약품 중개업제 수수료 공개 등은 발표 내용에 적시되어 있지만,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없음
PBM 의약품 유통 구조는 어디에서부터 개선이 가능한지 시작도 어려워보이는 구조적인 문제여서 이게 미국에서 개선될 수 있는 문제인지 모르겠음. 바이오시밀러의 공급을 확대하고 개방 경쟁을 촉진하겠다는 나이브한 계획으로는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예측 가능
트럼프는 현재 미국에서 약이 생산되지 않는 현실을 개탄하며, 중국과 인도, 아일랜드에서 약이 제조되고 있다고 말하고, 캐나다에서 의약품 수입을 늘리겠다고 말했지만 (요즘 캐나다와는 관계가 다시 개선되었나??)
사실 캐나다로부터 의약품 수입은 2018년에도 했던 이야기이지만, 실제 실행된 결과가 없음. 빅파마들이 괜히 중국, 아일랜드에서 제조하는게 아님
2018년 트럼프가 시행했던 약가 절감 조치에 비하면 비교적 온건한 조치라는 평
2018년 트럼프가 시행했던 약감 절감 조치는 메디케이드 본인 부담금 35달러 상한제, 약가 투명성 제도 도입, 바이오시밀러 승인 가속화 등
트럼프의 약가 인하 정책에도 불구하고 실제 약 가격이 내려갈지는 불투명 (심지어 2018년에도 약 가격이 내려가진 않았음)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은 중국산 약물에 대한 관세. 관세는 너무 자주 바뀌어서 이제 정확한 관세율을 모르겠음. 145%, 245%, 뭐라고 하더라도 놀랄 일이 아님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상 중단기적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하는건 거의 불가능한 과제
다만 전체적인 방향성은 병원 투여형 고가 바이오의약품의 가격을 낮추겠다는 방향성은 계속됨. 로슈 같은 회사의 미래는 모르겠음. 신약의 길은 멀고도 험하고도 어려움
화이자처럼 저분자의약품에 특화된 포트폴리오를 갖춘 회사는 메디케어 약가 협상 기한이 뒤로 늦춰지는게 반가운 뉴스일 듯
일라이릴리는 여전히 성장하는 GLP1 플랫폼.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 위고비가 메디케어 약가 협상의 대상으로 적시된 것과 달리 이번엔 정확한 상품명이 안보였지만, 마운자로/젭바운드만 제외될 것이라는 에측은 이상함
젭바운드는 2027년 가격협상 대상으로 거론 중
메디케어 가격협상 대상이라는 의미: 비만은 점점 더 치료해야 할 질병으로 완전히 포지셔닝한 결과
메디케어의 가격 협상 압력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보험 확대에 따른 대규모 환자 수요 진입과 매출 증가도 예측 가능한 결과 (다른 의약품과는 다른 특성)
경구용 오르포글리프론은 경증 비만을 포함한 환자의 접근성을 크게 늘릴 수 있는 약품
일라이릴리 시가총액 7200억 달러

2024년 결산 매출액
마운자로 115.4억 달러
젭바운드 49억 달러
2024년 멀티플 65배로 비싸지만, 회사 가이던스대로 2025년 매출 580~610억 달러찍고, 향후 오르포글리프론 임상 나오고, 수면무호흡증을 비롯한 만병통치썰 나오고 하면 싸지 않다는게 매수 논리
리스크 요인
2024년은 공급망 불안했지만, 2025년은 공급만 정상화되서 실적 좋아진다는게 회사의 논리였는데, 관세 전쟁에서 공급망 괜찮은지?
알려진 젭바운드의 주요 생산지는 미국 내에 있음(많은 시설들은 2025~2026년 생산 예정)
인디애나주: 90억 달러 투자해서 API 원료 생산
노스캐롤라니아주: 2024년말부터 생산 시작
위스콘신주: 넥서스 제약 시설 인수(주사제)
당연히 100% 미국 내 생산은 아님 (중국은 보이지 않고, 아일랜드/독일 등이 보임)
장기복용에 대한 내성, 부작용에 대해 시장은 매우 낙관하고 있는데, 정말 괜찮은지? 경구 복용도 괜찮을지?
기회 요인
매출 성장은 정해진 미래 수준. GLP-1 시장 내 노보노 대비 지배력 커지는 추이
GLP-1이 비만에서 심혈관, 치매 등으로 이어지는 시나리오는 점점 더 유력해지는 임상 결과가 계속 발표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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