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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파마와 메디케어 가격협상

by 동물원

2025.04.16 오후 19:09

  • 5년 차트

    • 일라이릴리: 380% 상승

    • 애브비: 110% 상승

    • 노바티스: 23% 상승

    • 사노피: 6% 상승

    • 머크: -6% 하락

    • 브리스톨마이어스: -16% 하락

    • 로슈: -17% 하락

    • 화이자: -36% 하락

  • 결론: 제 아무리 수천억 달러의 매출을 찍어주는 빅파마라도, 덮어놓고 투자하면 거지꼴을 못면한다

  • 빅파마들의 5년 차트가 마이너스인 이유?

  •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신약 개발 비용의 급증

  • 총 매출의 18%~30%가 R&D 비용

  • 신약 개발은 3상까지 통과할 확률이 매우 낮지만 개발 비용은 수조원에 달하고, 개발 기간에 평균 10년 이상. 최근엔 평균 신약 개발기간 15년 뉴스도 본 적 있음

  • 파이프라인 많아도 뭐가 터질지 불확실하니, 멀티플을 줄 수가 없음

  • AI 기반 신약 설계, 유전자 편집, mRNA 등 각종 신기술이 소형 바이오텍에서 먼저 적용되는 빠른 기술 변화 트랜드 역시 전통적인 빅파마가 따라잡기 어려운 요인

  • 신약이 워낙 어렵다보니 중소 바이오기업 및 바이오텍 스타트업을 인수합병해 파이프라인을 보강하는 전략을 쓰고 있지만, 인수 합병 이후에도 실제 수익화에 성공하는 사례는 소수

  • 신약 개발이 이뤄지면 독점 이익을 가져가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보통 20년 특허기간 유지

  • 주가가 안좋았던 로슈의 경우 표적항암제 아바스틴(대장암, 폐암), 허셉틴(유방암) 및 리툭산(림프종, 백혈병 단클론 항체약물) 등 블럭버스터 신약이었으나 특허 만료로 바이오시밀러 쏟아지며 매출 급감 (로슈 매출 감소에 기여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펄럭)

  • 머크는 키트루다의 성장으로 그나마 로슈, 노바티스 보다 덜 떨어졌으나 2028년이면 키트루다 역시 특허 만료 예정 (머크는 정맥주사를 피하주사로 제형 변경하며 키트루다 독점 보호를 연장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특허 만료 불확실성 이후 성장의 불확실성으로 키트루다의 여전한 성장과는 별개로 머크의 주가는 계속 그 자리)

https://elpais.com/sociedad/2025-04-02/keytruda-el-medicamento-que-factura-tanto-como-zara-y-genera-debate-sobre-la-duracion-de-las-patentes.html?utm_source=chatgpt.com

  • 여기에 또 하나 중요한 요인은 정부의 약가 통제 정책

  • 유럽과 일본, 대한민국 등에서는 정부에서 보험 적용을 통해 약가 인하 유도

  • 미국은 신약 개발 제약사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의 땅이었으나 미국 역시 내부적인 불만이 커졌고 바이든이 IRA 약가 인하 정책을 발표하는 추이

  •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메디케어 처방약 가격 인하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함

(백악관 공식 자료)

https://www.whitehouse.gov/fact-sheets/2025/04/fact-sheet-president-donald-j-trump-announces-actions-to-lower-prescription-drug-prices/

  • 백악관 공식 발표자료 요약

    • 환자가 어디 병원에 가던지 메디케어가 암 치료 등 처방약에 동일한 금액을 지불하도록 표준화하면 약값이 60% 저렴해짐

    • 정부가 병원에 지불하는 공시 가격보다 35% 저렴한 실제 약값으로 조정

    • 저소득층 및 무보험 환자에게 인슐린 가격 인하(최저 3센트)

    • 알러지 응급주사 에피네프린(에피펜) 15달러 제공

  • 입만 열면 바이든 까시는 트럼프께서는 오늘도 바이든을 까심

  • 공식발언: "We are confident we will eclipse the savings the Biden administration achieved in the first year."

  • 바이든보다 약값을 절감하겠다는 취지

  • 바이든이 IRA 첫해 10개 약물 가격협상 했는데, 트럼프는 15개 약물 가격협상 (큰 숫자에 집착하는 타입)

  • 바이든은 IRA 규정을 통해 메디케어가 직접 약값을 제약사와 협상할 수 있게 제도를 만들고, 바이오의약품은 신약 출시 후 13년후, 저분자의약품은 출시 후 9년 후 협상이 가능하도록 함

  • 제약사들은 저분자의약품 신약 출시 9년 후 약값 협상 기한이 너무 짧아, 신약의 연구개발을 저해하니, 이걸 바이오의약품과 동일하게 13년으로 미뤄달라고 요구해옴

  • 제약업계는 이를 'pill penalty'라고 불러왔음. 알약에 대한 차별

  • 트럼프는 바이오의약품(13년), 저분자의약품(9년) 차이를 동일하게 맞추라고 케네디 장관에게 지시 (아마 13년으로 조정될 듯)

  • 트럼프가 가격협상하는 약물 15개에는 노보노디스크 오젬픽/위고비와 화이자 유방암 입란스, 전립선암 엑스탄디 포함

  • PBM을 겨냥한 의약품 중개업제 수수료 공개 등은 발표 내용에 적시되어 있지만,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없음

  • PBM 의약품 유통 구조는 어디에서부터 개선이 가능한지 시작도 어려워보이는 구조적인 문제여서 이게 미국에서 개선될 수 있는 문제인지 모르겠음. 바이오시밀러의 공급을 확대하고 개방 경쟁을 촉진하겠다는 나이브한 계획으로는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예측 가능

  • 트럼프는 현재 미국에서 약이 생산되지 않는 현실을 개탄하며, 중국과 인도, 아일랜드에서 약이 제조되고 있다고 말하고, 캐나다에서 의약품 수입을 늘리겠다고 말했지만 (요즘 캐나다와는 관계가 다시 개선되었나??)

  • 사실 캐나다로부터 의약품 수입은 2018년에도 했던 이야기이지만, 실제 실행된 결과가 없음. 빅파마들이 괜히 중국, 아일랜드에서 제조하는게 아님

  • 2018년 트럼프가 시행했던 약가 절감 조치에 비하면 비교적 온건한 조치라는 평

  • 2018년 트럼프가 시행했던 약감 절감 조치는 메디케이드 본인 부담금 35달러 상한제, 약가 투명성 제도 도입, 바이오시밀러 승인 가속화 등

  • 트럼프의 약가 인하 정책에도 불구하고 실제 약 가격이 내려갈지는 불투명 (심지어 2018년에도 약 가격이 내려가진 않았음)

  •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은 중국산 약물에 대한 관세. 관세는 너무 자주 바뀌어서 이제 정확한 관세율을 모르겠음. 145%, 245%, 뭐라고 하더라도 놀랄 일이 아님

  •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상 중단기적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하는건 거의 불가능한 과제

  • 다만 전체적인 방향성은 병원 투여형 고가 바이오의약품의 가격을 낮추겠다는 방향성은 계속됨. 로슈 같은 회사의 미래는 모르겠음. 신약의 길은 멀고도 험하고도 어려움

  • 화이자처럼 저분자의약품에 특화된 포트폴리오를 갖춘 회사는 메디케어 약가 협상 기한이 뒤로 늦춰지는게 반가운 뉴스일 듯

  • 일라이릴리는 여전히 성장하는 GLP1 플랫폼.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 위고비가 메디케어 약가 협상의 대상으로 적시된 것과 달리 이번엔 정확한 상품명이 안보였지만, 마운자로/젭바운드만 제외될 것이라는 에측은 이상함

  • 젭바운드는 2027년 가격협상 대상으로 거론 중

  • 메디케어 가격협상 대상이라는 의미: 비만은 점점 더 치료해야 할 질병으로 완전히 포지셔닝한 결과

  • 메디케어의 가격 협상 압력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보험 확대에 따른 대규모 환자 수요 진입과 매출 증가도 예측 가능한 결과 (다른 의약품과는 다른 특성)

  • 경구용 오르포글리프론은 경증 비만을 포함한 환자의 접근성을 크게 늘릴 수 있는 약품

  • 일라이릴리 시가총액 7200억 달러

  • 2024년 결산 매출액

    • 마운자로 115.4억 달러

    • 젭바운드 49억 달러

  • 2024년 멀티플 65배로 비싸지만, 회사 가이던스대로 2025년 매출 580~610억 달러찍고, 향후 오르포글리프론 임상 나오고, 수면무호흡증을 비롯한 만병통치썰 나오고 하면 싸지 않다는게 매수 논리

  • 리스크 요인

  • 2024년은 공급망 불안했지만, 2025년은 공급만 정상화되서 실적 좋아진다는게 회사의 논리였는데, 관세 전쟁에서 공급망 괜찮은지?

  • 알려진 젭바운드의 주요 생산지는 미국 내에 있음(많은 시설들은 2025~2026년 생산 예정)

    • 인디애나주: 90억 달러 투자해서 API 원료 생산

    • 노스캐롤라니아주: 2024년말부터 생산 시작

    • 위스콘신주: 넥서스 제약 시설 인수(주사제)

  • 당연히 100% 미국 내 생산은 아님 (중국은 보이지 않고, 아일랜드/독일 등이 보임)

  • 장기복용에 대한 내성, 부작용에 대해 시장은 매우 낙관하고 있는데, 정말 괜찮은지? 경구 복용도 괜찮을지?

  • 기회 요인

  • 매출 성장은 정해진 미래 수준. GLP-1 시장 내 노보노 대비 지배력 커지는 추이

  • GLP-1이 비만에서 심혈관, 치매 등으로 이어지는 시나리오는 점점 더 유력해지는 임상 결과가 계속 발표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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