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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란 무엇일까? (소유를 지켜주며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

by 동물원

2021.11.10 오전 09:58

NFT에 대한 좋은 트윗글이 있어

개인적인 공부를 위해 블로그에 정리해둔다.

세상은 이렇게 지식을 공유하는 분들 덕분에 조금 더 발전한다.


NFT란 무엇일까?

그저 컨셉으로 아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어디 한 번 자세히 보시죠. 일단 그 정의가 뭔지 좀 볼까요?

NFT란 대체불가능한 토큰을 의미합니다.

유일무이한 하나의 디지털 자산이라는건데, 이건 너무 많이 들어서 이미 익숙하죠?

근데 대체 누가 이따위 단어를 썼을까요? Non fungible이라니,

세상에 fungible이라는 단어를 당췌 누가 쓴답니까.

최악의 브랜딩입니다. 하지만 이미 쓰고 있으니 어쩔 수 없죠.

그럼 fungible이 뭔지부터 알아봅시다.

여러분의 책상, 의자, 펜, 책, 티셔츠. 그 중 어떤 것이 완벽하게 다른 상품과 동일하고 상호 교환이 가능한가요?

옆집 철이가 가진 m사이즈 티셔츠가 내 m사이즈 동일 티셔츠와 같을까요?

아닙니다. 세상의 대부분 것은 fungible하지 않습니다.

Fungible한 부분은 금융세계에서 많이 보입니다.

당신이 구글 주식 10주를 샀으면, 누구도 그 중 몇 번째 10주를 구입했는지를 고민하지 않습니다.

모두 완벽하게 "상호 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일반 화폐도 마찬가지입니다.

...라고 생각하셨나요? 그 생각은 전부 틀렸습니다.

화폐가 fungible하다고요? 화폐에는 고유 번호가 존재합니다.

고유 식별값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주식은요? 주식도 번호가 존재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fungible하게 보이는 이유는 사회적 합의 때문입니다.

사회에서는 주식, 화폐가 똑같은 가치를 지니도록 합의를 했습니다.

그렇기에 대체 가능하게 보이는 것이죠.

하지만 실제로 돈은 자금세탁방지법에 의해 진정으로 대체가능한 자원은 아닙니다.

지금 당장 백만 달러를 들고 근처 은행으로 가보시기 바랍니다. 그 돈이 대체 가능한가요?

나라는 무슨 수를 써서든 그 돈의 출처를 알아내려 할 것이고, 이는 자금세탁방지법에 의해 컨트롤될 것입니다.

아니면 북한으로 한 번 그 백만달러를 보내보시기 바랍니다.

가능할까요?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이는 fungible하지 않습니다.

곡물도, 원자재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fungible한 자원은 우리가 그렇게 부르기로 사회적 합의를 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fungible 하게 보이는 자원은 실제로는 fungible하지 않습니다.

실생활의 거의 모든 것이 대체 불가능입니다.

그렇다면 크립토 월드에서 non-fungible은 무슨 의미일까요? 이는 매우 간단합니다.

식별 번호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오픈씨의 유명 프로젝트인 ArtBlocks를 생각해보겠습니다.

Fidenza #313 은 아트블록의 URL 뒤에 313이 오는 작품의 고유 번호입니다.

여기에 6529 박물관이 이더스캔에서 거래된 313 작품의 기록이 있습니다. 두 지갑에서 아래와 같은 가치의 내용이 교환된 것이죠.

1000개의 이더리움이, 1개의 아트블록 78000313번이 교환된 것입니다.

https://etherscan.io/tx/0x41c71c8a1f73d31ed278c6cf9e84c24dc102ca777f33ad48886e753852a7aab6

NFT는 그냥 토큰의 숫자일 뿐입니다. 아트블록 312는 313과 숫자가 다르죠.

그래서 다른 NFT인 것입니다. 단지 그 차이입니다.

여러분께서는 '이미지'가 nft라고 착각하실수도 있는데, '이미지'는 nft가 아닙니다. 명백하게 다릅니다.

NFT는 그냥 어떤 것을 대표하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이미지나 아트여야 할 필요따윈 없습니다.

당신이 6529파티토큰을 100개 발행하고 이것을 가진 사람만이 특별한 파티에 들어올 수 있다고 하면,

그냥 그 토큰은 그 자체로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여러분이 거래하는 것은 토큰뿐이고, 그 안에 아트건 뭐건 이동하지 않습니다.

그 부분을 확실하게 이해해야만 NFT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 다시 아트블록을 보죠.

왜 우리는 이 아트블록 token을 구입하면 진짜 그 아트블록을 소유한 것으로 인정할까요?

왜긴 왜입니까. 만든 사람이 그렇다니까 그렇죠.

@artblocks_io(플랫폼)이랑 @tylerxhobbs(작가)가 그렇다잖아요.

그러니까 진짜인 겁니다. 그만큼 간단한 원리입니다.

그럼 아트는 어딨을까요?

경우마다 좀 다른데, 일단 가장 중앙화된 케이스부터 보죠.

이미지는 NFT의 URI (Uniform Resource Identifier)에 있을 수 있습니다.

URL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장 중앙화된 NFT 적용사례는 이런 식으로 URL을 토큰에 적어놓고 그 웹사이트에 이미지를 넣어놓는 것입니다.

URL이 토큰에 있고, 따라가보면 그 안에 이미지가 있는 것이죠.

URL을 구입하는건 아니고, 그냥 토큰에 그 URL 주소가 들어가있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여러분은 일종의 인증서를 사는 것입니다.

이 URL이 가리키는 곳에 있는 이미지가 너의 것이다 라는 인증을 토큰으로 받는 것이죠.

일상세계였다면 예술작품이 진품 검증을 하는 작업은, 비싼 박물관이 증명을 하는 등의 큰 비용이 발생할 것입니다.

작가가 위작이라고 주장해도 믿어주지 않는 사회...

이는 NFT세계에서는 필요없는 행위입니다.

내일 갑자기 아트블록 팀이 외계인에게 잡혀가도, 우리는 어떤 이미지가 진정한 아트블록 NFT인지 이더스캔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2018년 블록체인이 처음 부각되는 시점에 나왔던 기사

하지만 URI 주소를 통해 NFT 작품을 증명하는 방법은 좀 별로입니다.

왜냐구요? 그럼 필시 누군가가 그 웹사이트를 오랜 기간동안 이미지 저장을 위해 관리해야 하는데, 사람들은 그거 잘 못하거든요.

그렇다면 좀 덜 중앙화된 NFT는 어떻게 작품을 증명할까요?

중앙화된 URI 대신에 탈중앙화된 스토리지 시스템인 IPFS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는 중앙화되어 관리될 필요가 없는 시스템을 운용하기 때문에 사람을 신뢰할 필요 없이 운영이 가능합니다.

오픈씨 등의 마켓에서도 이를 활용하고, 이는 현재 NFT 스탠다드가 되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럼 그 다음은 뭘까요? 더 탈중앙화된 방식이 있습니다.

바로 아트 자체를 이더리움 블록체인 (온체인)에 올리는 것입니다.

사실 이것은 이더리움의 현재 가치를 생각했을때 어마어마하게 비싼 가격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더리움이 존재하는 한, 그 이미지는 영원불멸이 됩니다.

하지만 이더리움에 올리는 것이니 아무래도 그 용량이 작아야만 이 모델은 말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SVG(벡터파일)같은 것들이 그 예시가 될 수 있는데,

아래가 그 예시입니다. The 6529 Gradients는 IPFS와 온체인 양쪽을 다 활용했습니다.

정리해보면 NFT가 가리키는 이미지가 저장되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중앙화된 인터넷 주소 (중앙화, 관리가 필요하여 사회적 합의 필요)

2. 탈중앙화 저장공간 (탈중앙화, 관리 무필요)

3. 온체인 (매우 탈중앙화 되어있으나 적용한계)

4. 온체인+탈중앙 저장공간 (최고)

설명이 거의 끝났으니 멍청한 내용을 좀 다뤄보죠.

"컨트롤 c, 컨트롤 v"를 통해서 nft를 뺐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앤디 워홀의 작품을 우클릭해서 저장하고 이를 소유했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다운로드 받고 수백번 저장해보세요. 앤디워홀 오리지널이 니 꺼가 되는지.

더 신나는 부분은 앤디워홀의 작품을 베낀 뒤 이것을 진품이라고 주장하는 것보다,

Fidenza의 아트블록을 복사하고 똑같이 주장하는 것이 100만배 더 어렵다는 것입니다.

블록체인을 복사할 수는 없으니까요. Non-fungible, 뭔지 아시죠?

"NFT 그걸 뭐하러 사 그냥 웹사이트에서 아무나 볼 수 있는데?"

이건 정말 이상한 헛소리입니다. 그럼 박물관이 뭔지 아마 들어보신 적이 없는 모양이네요.

거기 가서 남이 가진 것들 슥 둘러보지 않아보셨나요?

NFT가 푸는 문제점 중 가장 큰 두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누군가가 작품을 소유하고 아티스트에게 대가를 줄 수 있다.

2.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그 아트를 보고 즐길 수 있다.

이러한 세계는 오직 NFT를 통해서만 나타날 수 있는 것입니다.

영화같은 곳에서 부자들이 예술작품을 사고 그걸 창고에 꽁꽁 숨겨두는 케이스를 많이 보셨죠?

그걸 누가 훔쳐갈까봐 전전긍긍하는 것도 보시지 않았나요?

하지만 아무리 잘 보관해도 훔쳐가는 기술자들은 있다.

이런 케이스를 완전히 반대로 돌린 것이 NFT입니다.

우리는 NFT를 사람들에게서 숨기려 사지 않습니다. 나누려고 사죠.

자, 이제 요약을 좀 해보죠.

a) 세상 모든 것은 대체 불가능합니다.

b) NFT는 토큰입니다.

c) 토큰은 아무거나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는 그저 시작일 뿐입니다)

d) NFT는 소유권을 철저하게 지켜줍니다.

e) NFTs는 수많은 유틸리티와 기능을 가질 수 있습니다.

a) Everything is non-fungible

b) The token is the NFT

c) A token can represent anything (art is just the start)

d) Provenance is perfect in NFTs

e) NFTs have feature after feature after fe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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