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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4
※ 감수인 보유중인 기업의 보고서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 시가총액 1조 5110억, 23년 주가상승 30%임. 11월 30% 상승함. - 시가배당 수익률과 배당성향이 우수한 편임.
- 잠김물량 (대주주 33.1%)를 제외한 분기기준 거래량회전일수가 163일임. 거래가 작고, 장기투자자가 많은 듯. 최근의 반도체 관련 투심이 좋지 않은 듯함. *거래량회전일수 = 기간/거래량회전율 = 기간/(기간거래량합계/유통주식수)
- 최근 실적이 조금? 꺽였음에도 지표상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닌 듯함.
*최근 4분기 합계 실적은 2023년 2분기 기준임. *비유동장기적합률(=비유동자산/(자본+비유동부채))이 100% 이하라면 비유동자산에 투자된 자금이 모두 장기성자금으로 조달되었음을 의미함. 100% 초과하는 경우 일부자금이 단기성 유동부채에서 조달되었음을 의미함. *ROIC (=영업이익/(매출채권+재고자산+유형자산-매입채무)는 약식계산함. 원개념에서 분모는 세후 영업이익이나, 기업별 비교를 위해 영업이익을 사용함.
- 현금회전일수가 상당히 양호한 수준임. 주의) 위 의견은 세부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재무적/정황적으로만 판단한 감수인의 대략적인 의견입니다. ** 보고서 검토 우선순위 : '보유 -> 독점 -> 요청시기 ' 순입니다 (절대적이지 않음). *** 앱을 설치하시면, 구독하시는 크리에이터에 대한 새글 알림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1. 기업개요
LX세미콘은 LG반도체 출신들이 대전에 DDI를 개발, 실리콘 웍스라는 사명으로 시작했으며 LGD향 DDi, T-con 개발, 2008년 북미 A사에 납품하면서 1차로 성장, 2010년 상장하게 되었습니다.
2014년 LG그룹에서 실리콘 웍스를 인수하면서 2021년 LX세미콘으로 계열분리 하였으며 A사 폰/워치 시장에 진입, 중국 패널업체(BOE/CSOT)에 납품을 시작하면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DDI 팹리스 기업 기준으로는 삼성 LSI , 대만 노바텍에 이어 3위권에 자리잡고 있고, 중화권에 Himax, Raydium이 있습니다.
그럼 DDI가 무엇인지 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DDI 산업의 특징?
가. DDI란 무엇인가?
DDI는 Display Driver IC의 약자로, OLED / LCD 등의 디스플레이를 구성하는 수 많은 픽셀을 구동하는데 쓰이는 작은 반도체 칩입니다. DDI는 각각의 픽셀을 어떻게 행동하라는 명령을 내리나, DDI는 픽셀에게 명령을 직접 내리지는 않고 패널 안에 있는 TFT(박막트랜지스터)를 통해서 픽셀을 제어 합니다.
즉 DDI는 AP와 패널 사이에서 신호의 통로 역할을 하며 다채로운 영상 정보를 화면에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나. DDI의 종류
DDI 종류는 두 가지 입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모바일 DDI, 태블릿이나 스마트 TV 등 중/대형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중대형용 DDI입니다.
패널에 따라 DDI를 부탁한 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TV와 같은 대형 패널에는 여러개의 DDI가 측면과 상단에 부착되는 경우가 많고,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제품에는 1개의 통합 DDI를 부착합니다.
다. DDI의 구성과 작동원리
DDI는 크게 Gate IC와 Source IC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Gate IC는 서브픽셀들을 켜고 끄는 역할, Source IC는 그 서브픽셀들이 표현할 색상의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둘 간의 전압차를 이용해 전류를 TFT에 흘려주어 각각의 서브픽셀들이 구동하게 됩니다. 일부 제품은 Gate IC가 TFT에 내장되기도 합니다.
(중요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라. DDI패키지
DDI는 일종의 반도체칩이기 때문에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부품의 구성을 DDI와 함께 묶어 DDI 패키지를 만들어야 합니다. 모바일용은 DDI칩 안에 모두 집적해 일체화 하는 경우가 많고, TV와 같이 공간이 조금 넉넉한 대형패널용으로는 별도의 칩 형태로 구성됩니다.
DDI패키지는 DDI칩, T-CON, 그래픽 RAM, 전력구동부를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T-CON은 기기 본체 즉, AP로부터 입력된 신호를 DDI에서 필요로하는 신호로 변환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GRAM은 IC로 입력할 데이터를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메모리 역할을 하며, 전력구동부는 패널을 구동하기 위한 전압을 생성해 Source/Gate IC에 필요한 전압을 공급합니다.
마. DDI 산업의 특징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DDI 산업은 글로벌 5개 업체가 과점한 시장입니다. 특히 OLED DDI는 삼성 LSI, LX세미콘, 노바텍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DDI 결정은 세트업체가 선택합니다. 패널 공급과는 달리 봐야 하는데, SDC/LGD가 패널을 중국업체에게 받더라도, DDI는 각각 LSI와 LX세미콘을 사용합니다. 애플 OLED DDI공급사는 삼성 LSI와 LX세미콘입니다. BOE가 애플에 패널을 납풉하더라도 DDI는? LX세미콘을 사용합니다.
DDI는 패널 면접, 픽셀에 따라 들어가는 수량이 결정됩니다.
위와 같이 DDI가 자리잡게 되구요.
수량 | TV | IT | 모바일 | |||||
LCD | FHD OLED | 4k OLED | 8k OLED | 태블릿/노트북 | 핸드폰/워치 | |||
6 | 10 | 20 | 40 | 4~6개 | 1개 |
이런식으로 픽셀에 따라 면적에 따라 달리 들어갑니다. LCD 대비 OLED는 Q가 2배, P는 3배 정도 되구요, 21년 기준 SDC는 중소형/Rigid OLED MS가 90%이기 때문에 삼성 LSI와 아나패스, 매그나칩등 협력업체들이 수혜이고, 대형 OLED 시장은 LGD가 MS 90% 이상이기 때문에 LX세미콘이 수혜였습니다.
삼성은 삼성LSI , 아나패스, 매그나칩, LGD/BOE는 LX세미콘을 사용하니 패널이 어떻게 들어가는지 살펴보는게 좋습니다.
3. OLED 산업 전망
사실 LCD 시장은 중국 기업들이 장악했고, 더 이상은 성장하기 힘들고 유지되는 시장이니 제외하고 현재 OLED 산업에 어떤 변화가 있고, 이런 변화들이 LX세미콘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써보려고 합니다.
가. TV산업
TV산업의 전망은 어렵습니다. 코로나가 끝난 직후 21년 LGD의 OLED TV 패널 출하량은 827만대 였습니다. 22년은 600만대 수준, 23년은 500만대, 24년 또한 500만대가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무적인 부분은 삼성이 OELD TV 시장에 23년에 진출을 했고 대략 200만대 이상 출하를 했는데요, CAPA로 보면 삼성이 150만장, LGD가 1,000만장 정도 생산 CAPA를 가지고 있어서 LGD의 패널을 받는다는 사실입니다.
이때 삼성TV에 들어가는 LGD OLED 패널에는 LX세미콘이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나. 모바일 산업
모바일 산업에서 SDC의 영향력은 절대적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변화는 아이폰에 디스플레이 공급비중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과거 아이폰에 패널은 삼성이 100% 납품했는데요, 아이폰 12부터 LGD가 점점 M/S를 넓혀가더니 아이폰 14에서 20%, 아이폰 15에서는 30%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생산 차질로 인하여 작년에도 주문받은 물량의 일부를 SDC에게 다시 넘겨 주었고, 올해도 양산 지연되어 4Q부터 정상화될 예정입니다.
모바일 OLED 시장에서 중요한 사실은 절대적인 SDC의 왕좌를 LGD와 BOE가 호시탐탐 노리고 있고, 들어가기만 한다면 LX세미콘 물량도 늘어나게 됩니다.
다. IT 기기 ( 태블릿/노트북 )
애플이 2024년부터 아이패드에 OLED를 도입하기로 결정하면서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기대감이 높습니다. 초기 물량은 1,000만대 수준으로 LGD 600만대, SDC 400만대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수치는 아닙니다. 그러나 향후 애플이 아이폰에 OLED를 모두 도입한 사례처럼 자사의 태블릿과 노트북에 도입할 가능성이 높고, 애플이 도입하면 여러 업체들이 앞다투어 따라 갈 것입니다.
대략 침투율을 계산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구 분 | 총 판매량 | OLED 침투율 | 비고 | |||||
24년 | 25년 | 26년 | 27년 | |||||
맥북 | 2,500 | 0 | 0 | 500 | 700 | Rigid OLED SDC M/S 90% | ||
아이패드 | 5,000 | 1,000 | 1,500 | 2,000 | 3,000 | 2스택 텐덤 LGD가 잘함 | ||
합계 | 7,500 | 1,000 | 1,500 | 2,500 | 3,700 | |||
침투율 | 13.3% | 20.0% | 33.3% | 49.3% |
라.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S&P글로벌은 차량용 멀티 디스플레이 모듈이 올해 200만대 후반 출하되고 2024년 300만대 후반, 2025년 600반대 초반, 2026년 900만대 초반 출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소 수량은 작지만 성장률이 가장 좋은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입니다. LG전자의 전장용 디스플레이 수주잔고를 감안해봐도 앞으로 꾸준히 성장할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마. 기타
성장의 기대가 높지만 아직 개화되지 않은 VR시장, 그리고 LGD의 모든 가전에 디스플레이가 들어가게 됩니다. LGD의 디스플레이가 들어가면? LX세미콘의 DDI가 들어갑니다.
4. LX세미콘 3Q.23 실적리뷰
21년 LX세미콘의 성정은 눈부셨습니다. 물론 주가도 좋았습니다. 좋았던 이유는 코로나 이연 수요로 인하여 가전과 IT기기의 호황도 있었지만 돌이켜 보면 이때 레거시 반도체 쇼티지로 인하여 DDI가격 상승이 동반되었습니다.
22년 3분기부터 가전/IT기기 Q 감소, 반도체 시장 정상황에 따른 P감소, 신사업을 위한 C증가가 동반되어 실적이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23년을 볼까요? 20년 이후 성장하던 모바일 시장에서 생산문제로 인하여 매출이 하락하고, TV는 삼성에게 패널을 납품하면서 증가, 나머지 기기는 보합입니다.
이에 따라 재고도 엄청나게 증가합니다. 이 증가분은 정상적으로 모바일향 패널이 납품되면 어느정도 정상화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간중간 사업보고서상에 임직원 표시를 안해줘서 그래프가 이상한데, 회사가 신사업을준비하면서 인원을 2019년 900명대에서 2023년기준 1,561명까지 증가되었습니다. 신사업 매출은 안나오는데 인건비만 줄기차게 나가고 있습니다.
성과가 없는건 아닙니다. 특허가 엄청 쌓이고 있습니다.
총평을 해보면
1) 21년의 호황기는 끝났다. → Q/P감소
2) 신사업을 위해서 인건비가 증가 했다 → C증가
3) LGD의 애플향 아이폰15 패널 납품이 지연되면서 3Q 탑라인 또한 안좋았다.
주가를 보니 이런 최악의 상황은 이미 반영된 것 같고, 이제부터는 과연 이 회사가 더 좋아질 수 있을까?
이게 과제인 듯합니다.
5. 투자 아이디어
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OLED 대전환기
과거 LCD 강국이었던 국내 기업들은 한 순간의 방심으로 인하여 주도권을 중국에게 넘겨주고야 말았습니다. 하지만 한번 당했으니 두 번 실수는 하지 않는다고 보고 향후 OLED 산업 성장에 사활을 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SDC는 LCD 사업을 접었고, LGD 또한 축소하고 있습니다.
OLED 집중으로 OLED가 대량양산 된다면 패널가 하락, 세트가 하락, 산업의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나. 24년 업황 턴 어라운드
구 분 | 판매량 | 22년 | 23년 | 24년 | 비고 | |
TV | 500 | 12,000 | 10,000 | 12,000 | 20개 | |
맥북 | 200 | 0 | 0 | 0 | ||
아이패드 | 500 | 0 | 0 | 1,000 | 4개 | |
아이폰 | 2,400 | 1,000 | 1,800 | 2,400 | 1개 | |
합계 | 3,600 | 13,000 | 11,800 | 15,400 |
TV 산업에서의 SDC향 출하량 증가, 아이폰 MS 20%, 아이패드 500만대 판매량을 가정하여 DDI 수량을 계산해보니 수율에 문제만 없다면 턴 어라운드가 가능해 보입니다.
다. 신사업
LX세미콘은 여러 신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 FJ머티리얼즈 인수 → 방열기판
2) LG이노텍으로부터 에피 웨이퍼 관련 특허 60건 인수 → SIC 에피 웨이퍼
3) 텔레칩스 지분 10% 인수 → 가전/차량용 MUC
LX세미콘은 개발만 하면 가전에서 전장에서 세트업체로서 공급을 받아줄 확실한 수요처가 있습니다. 지금은 매출액<자본지출이 많은 시기이지만 성공적으로 개발해내면 LG그룹의 역량을 바탕으로 확실한 성장이 가능해 보입니다.
마. 삼성맨의 등장
이 사장은 서울대 전기공학 학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개발실장, 삼성디스플레이 LCD 개발실장, 삼성전기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LX세미콘에 삼성출신 CEO가 부임했습니다. 심지어 삼성 LSI, 디스플레이등 LX세미콘이 영위하는 사업에 연관성이 아주 높은 직무를 수행하신 분입니다.
삼성은 현재 파운드리 산업을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선단 공정의 비중을 늘려 고객사를 유치하고, 기존의 레거시를 최대한 다원화 하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삼성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원익그룹이 DDI 팹리스 기업을 인수하여 관련 사업에 뛰어든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항상 매각을 하려고 노력하는 매그나칩은 눈에가시라 밸류체인에서 빼고 싶을 겁니다. 과거 중국기업와 인수가능성을 타진하였기 때문에 기술유출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지 않을까요?
LX세미콘에 삼성맨의 등장으로 잘 하면 삼성밸류체인에 들어갈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LX세미콘은 최대한 LG라는 그림자를 지우고 싶어하고, 삼성 입장에서는 파운드리에서 레거시 공정을 다원화 하고 싶어하는 니즈가 있고, 이미 LX세미콘이 하고 있죠.
DDI 관련 기술만큼은 LX세미콘도 삼성LSI 만큼 뛰어나기 때문에 기회만 주어진다면 좋은 결과로 보답할 것 같습니다.
6. 리스크
가.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급감
나. 중소형 OLED 수율문제로 인한 생산량 감소
다. 늘어나는 자본지출(연구개발비/인건비), 나오지 않는 매출
7. 밸류에이션
현재 LX세미콘의 시가총액은 1.5조입니다.
올해 기준으로 비싸 보이기도 하지만 글로벌 경쟁사들이 PER 20~30배 이상을 받고 있는점
24년을 기점으로 턴 어라운드, 애플의 IT OLED 도입 가속화로 25년 NP기준 3,060 / PER 10를 추정하여 3조를 타겟해보려고 합니다.
이는 신사업의 가치와 삼성맨이 들어와 만들어낼 가치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최대한 보수적으로 고려 해보았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팹리스 기업 LX세미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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