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회사 일이나 개인적인 사유로 포스팅이 많이 줄어들었네요. 이번 포스팅 또한 투자 이야기는 아니고, 4월과 6월에 걸쳐 다녀왔던 상해 출장 동안 느꼈던, 중국에 대해 흩날리는 생각들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전기차
중국이 한국을 넘어서서 강력한 제조국이 된 것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과 비등한 첨단 기술을 제조업에 적용하면서 놀라운 발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산업이 전기차 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BYD를 선두로 다양한 전기차 기업들이 테슬라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정부에서 내연기관차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전기차 기업들간의 태릉선수촌식 육성이 한 몫하고 있겠죠.
중국에서 택시를 10번은 넘게 탄 것 같은데, 그 중 80%가 전기차였고 그 안에서 경험은 놀라웠습니다. 주로 ROEWE라는 상하이자동차그룹 산하의 브랜드를 접했는데, 서라운드뷰를 넘어서는 3D뷰를 구현해내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최근 한국에서 BYD매장을 방문했을때도 3000만원 ATTO3에서도 봤던 기술이었는데, 이게 중국에서는 디폴트가 되었구나 싶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가 중국에서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기술력을 넘어 브랜드력이 확고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속도로를 타면 테슬라를 많이 볼 수 있는데, 3슬라를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상해가 1선 도시라서 그런 경향이 큰 것 같습니다).

3슬라
2. 중국 내수와 토이(피규어) 산업
2020년 코로나 이후 봉쇄정책, 그리고 부동산 규제로 인해 중국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주로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첨단산업은 성장하고, 많은 기업들이 탄생하는 것을 보면서 온라인으로는 그러한 경기침체를 체감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상해 시내에서 1주일 숙박하면서 거리가 많이 죽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완벽한 대조군은 없지만, 상해의 플라자와 백화점이 밀집한 난징동루~난징서루를 쭉 돌아다니면서 손님이 밀집되어있는 것을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중에서도 확실히 살아있는 브랜드가 보였습니다.
화웨이, 애플, 루이싱커피, 팝마트 였습니다. 그러고 시야를 좀 더 확장해보니, 피규어와 토이 팝업스토어 형식이 정말 많았습니다. 한국에서 명동을 가면 올리브영 쇼핑백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듯이, 팝마트 쇼핑백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팝마트, 산리오 팝업스토어
그리고 중국 최대 커피 체인인 루이싱커피의 콜라보도 보였습니다. 스폰지밥 콜라보도 있고, 잔망루피 콜라보도 있었습니다. 여담으로 중국 여러 커피 체인들을 구경하고 다녔는데, Mstand, chahee에는 주문 변동이 심했던 반면, 루이싱커피는 steady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버츄얼아이돌 비스무리한 친구들도 중간중간 볼 수 있었는데, 중국에서 애니메이션? 피규어? 이런 산업들의 성장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3. 결혼 행태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는게 건강한 방식이 아님은 잘 알고 있지만, 상해 시내에서 보게 되는 연인의 모습은 한국 내에서 볼 수 있는 연인의 모습과 매우 다름을 느꼈습니다. 여성들은 외모에 지나치게 노력한 모습이 보이는 반면, 남성들은 외모를 넘어서서 관리 자체를 안하는 느낌을 받을 정도 였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중국에는 '차이리'라는 신부집에서 요구하는 신부값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혼집이나 차량, 식장 대부분을 남성 측이 준비해야한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금액이 최소 1.5억원 이상이라고 하니, 대기업 그 이상의 고연봉자들만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그런 문화와 더불어, 한국과 같이 빈부격차/SNS문화 가 경제력에 대한 노골적인 열망을 키운 것 아닐까 싶었습니다. 중국이 빨리 한국을 따라잡아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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