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비젼 시스템 - LG이노텍의 시설 투자 확대 수혜주
LG이노텍이 애플 스마트폰 카메라 수주 확대를 위해 시설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LG이노텍은 최근 구미와 베트남 하이퐁 공장에 약 1700억원을 들여 카메라 모듈 생산설비를 추가 투입하고 있습니다. 생산력 증대는 올해 하반기 애플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13을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60% 이상을 차지하는 LG이노텍은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뿐 아니라 가상현실(VR) 기기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결국 애플이 공고해진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현재 개발 중인 전기차에 LG이노텍의 전장 부품을 채택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2002년 설립된 하이비젼시스템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 검사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입니다.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초소형 카메라 모듈(CCM)의 생산 뿐만 아니라, CCM 자동화 검사장비인 HVT-305 시리즈, 영상평가장치인 HyIMAGE Pro V-시리즈와 같이 카메라 모듈에 대한 시험 검사 시스템의 개발을 주 사업으로 영위합니다.

또한 하이비젼시스템은 카메라 모듈의 검사 장비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핵심 기술인 영상처리 보드 및 소프트웨어 개발, 자동화 장비에 대한 설계 기술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2017년 이후에는 안면인식 기능 등에 필요한 3D 센싱 관련 기술 등을 통해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smart component까지 사업을 확장하였습니다.
대한민국 내수시장에서는 카메라 모듈 부문의 최대 업체인 LG이노텍, 삼성전자에 납품하며, 해외시장에서는 Sharp, SONY, Cowell, Primax, Oflim, Foxconn 등 세계적인 카메라모듈 생산업체 대부분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스마트폰 시장이 변화를 가져올 때마다 최고 매출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앞서 멀티 카메라와 센서가 탑재된 모듈이 확대되기 시작한 2017년과 2018년에는 연간 최고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이비젼시스템의 2017년 매출액은 1689억원으로 전년대비 118% 증가하였고. 그 중 장비 매출액이 1240억원으로 73%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800억원 가량이 애플에 신규로 탑재되는 SL방식의 3D센싱모듈 검사장비였습니다.
이후 2018년 들어 매출액 1831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갱신했습니다. 매출액 구성은 장비 71%, 서비스 14%, 툴킷 10%로 서비스 매출액이 급증했습니다. 서비스 매출은 장비가 신규로 투입된 이후에도 매년 디자인 과 세부사양이 일부 변경되면서 발생됩니다. 즉, 2017년에 신규로 공급했던 SL방식 3D센싱모듈 검사장비와 관련된 매출액입니다.
툴킷은 카메라모듈의 스펙에 변화가 많으면 이미 출고된 장비 안에 있는 툴킷을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매출입니다. 하이비젼시스템은 2017년 SL방식 3D센싱모듈 검사장비 공급으로 기존 카메라모듈은 한단계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아이폰12 시리즈 출시에 따라 하이비젼시스템은 지난해 4분기 최고 매출액을 또 다시 달성했습니다. 하이비젼시스템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88억원, 영업이익은 46억원에 달합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3.5% 증가하며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7574.2%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었습니다.
매출액이 크게 증가한 요인은 ToF 자동화 검사장비 관련 매출에 있습니다. 아이폰12 시리즈 ToF 자동화 검사장비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96.9%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한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아이폰13 시리즈와 VR헤드셋에 카메라의 고기능화에 따른 멀티카메라 확대 및 ToF 3D 센서를 탑재할 것이기에 또 다시 최고 매출액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련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점입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2021년 하이비젼시스템의 매출액은 1816억원, 영업이익 179억원으로 올해와 비교해 각각 11%, 2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채용 카메라 수 증가와 함께 5G 환경에서 AR 및 기타 기능의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면 관련 검사장비의 변화도 계속되어 매출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회사 '퓨런티어' 의 고성장 기대
하이비젼시스템의 자회사 퓨런티어(지분율 58.3%)는 자율주행용 센싱카메라 검사장비를 삼성전기를 통해 테슬라에 납품 중입니다. 테슬라 외에도 리비안, 니오, 포드 및 국내 현기차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및 전기차 공급사의 센싱카메라 제조라인용 핵심공정장비를 다년간 공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존 센싱카메라 외에 인캐빈 카메라(In-cabin Camera) 3D TOF 센서 및 LiDAR 센서용 Active Align, Intrinsic Calibration 및 스테레오/트리플카메라용 Dual Align 장비 등 미래 자율주행 센서의 핵심공정인 조립, 검사 솔루션 전문 업체입니다.
퓨런티어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 카메라모듈 검사장비, 핸들러 등 로봇 자동화 장비, 로봇 비전시스템의 핵심부품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향후 센싱 카메라와 라이다 등 자율주행센서 전문장비업체로 성장해 갈 계획입니다. 현재 IPO 준비 중으로 이르면 내년쯤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비젼시스템의 또 다른 자회사인 3D프린터 전문 기업 큐비콘이 설립 3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지난 17일 큐비콘은 2020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개별재무제표상 영업이익 2억900만원, 당기순이익 1억34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62억3200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큐비콘은 지난해 고객의 선택폭을 넓히기 위해 일반 보급형부터 전문가용을 넘어 산업용 3D프린터까지 풀 라인업을 구축했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품질의 극대화와 전국 우수 대리점을 통해 AS망을 개편했습니다. 고객중심 사고의 활동들 덕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입니다.
애플의 ToF 3D 센서 탑재 확대와 LG이노텍의 시설투자 확대, 그리고 탄탄한 자회사들의 성장에 힘입어 하이비젼시스템이 2021년 또 다시 최고 매출액을 갱신 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자회사 '큐비콘' 의 3D프린트 사업 턴어라운드
하이비젼시스템의 또 다른 자회사인 '큐비콘'은 3D프린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요. 매년 수십억원 가량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빛을 보지 못했던 기업이었으나 최근 큐비콘의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하이비젼시스템은 2014년 3D프린터 신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큐비콘' 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며 시장진입에 성공했는데요.
그동안 큐비콘은 설립 이래 단 한 차례의 수익도 내지 못했으나 지난 2020년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고 있으며 2020년 마침내 3년만의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매출액 또한 전년대비 16%를 기록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의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인데요. 업계에서는 3D프린터 시장이 개화기를 맞이하며 이러한 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본업의 성장세와 더불어 자회사들의 신사업 기대감과 함께 하이비젼시스템에 대한 관심을 서서히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 작성 : 전라원 연구원
- 편집 : 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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