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컨텐츠 산업과 OTT시장의 성장세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집콕'이 늘면서 영상 콘텐츠 소비 행태도 변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았다면, 요즘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안에서 생활을 하다 보니, 무료함과 우울함을 달래기 위해 넷플릭스와 같은 OTT(구독형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드라마나 영화를 봅니다.

OTT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고의 수혜 산업입니다. 업계 선구자인 넷플릭스는 OTT 업계를 넘어 전 세계 콘텐츠 트렌드를 이끄는 거대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여기에 디즈니·애플·아마존 등 글로벌 대기업들도 OTT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대립 구도를 이루고 있습니다.
국내 OTT 시장 규모는 날이 갈 수록 커지고 있으며, 글로벌 공룡 넷플릭스를 따라 잡기 위한 국내 OTT시장에 뛰어드는 후발 주자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OTT 시장은 글로벌 1위 사업자인 넷플릭스를 필두로 웨이브, 티빙, 왓챠, 시즌 등 토종 플랫폼들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년 9월 닐슨코리아클릭 발표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OTT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뒤를 이어 CJ ENM의 티빙, 지상파들이 의기투합한 웨이브(WAVVE), 왓챠가 수년에 걸쳐 자리를 잡고 있는 상태입니다.

디즈니와 HBO 맥스, 애플TV 등 또 다른 글로벌 공룡 OTT들도 국내 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중 월트디즈니컴퍼니는 2020년 12월 10일(현지시간) 연례 투자설명회를 통해 자사의 동영상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를 2021년 한국에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http://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code=114&artid=202101041544501&pt=nv
국내에는 열성적인 ‘마블 팬덤’이 있기 때문에 디스니플러스가 한국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그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계에서는 디즈니플러스가 넷플릭스에 필적할 유일한 ‘맞수’로 떠오른 만큼 넷플릭스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국내 시장 판도에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기업들 역시 적극적으로 OTT 사업 확장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OTT 시장 합류를 선언해 깜짝 놀라게 한 기업은 현대자동차와 쿠팡이 있습니다. 특히 ‘로켓배송’이라는 독보적 서비스로 충성 고객을 확보해온 쿠팡은 OTT 사업에서도 기존 가입자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월 2,900원의 쿠팡 와우 멤버십 서비스에 가입한 회원이라면, 추가 비용이나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쿠팡플레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해 영화와 드라마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OTT 시장의 확대는 구독자들에게는 선택지의 증가를 가져다주지만, 장기적으로는 모두가 똑같은 수준으로 성공하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성공의 열쇠는 얼마나 뛰어난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많이 확보하느냐에 달려있을 것입니다. 이에 OTT 업체들은 뛰어난 연출력과 독특한 소재로 파격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콘텐츠 제작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초록뱀 - [펜트하우스]가 보여준 가능성과 하반기 BTS드라마 등 다양한 신작 방영 기대

국내 수 많은 콘텐츠 제작사 중, OTT기업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곳 중 하나는 바로 초록뱀미디어 입니다.
초록뱀미디어는 최고 시청률 28.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시즌1을 종영한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를 제작한 콘텐츠 제작사입니다.

초록뱀미디어는 최근 성공적으로 시즌1을 종영한 펜트하우스를 비롯하여 ‘주몽’, ‘추노’, ‘올인’, ‘불새’, ‘나의 아저씨’, ‘또! 오해영’ 등 수많은 히트 넘버 드라마들을 제작하였습니다. 드라마 뿐만 아니라 ‘하이킥 시리즈와 같은 시트콤이나 오디션 프로그램인 ‘K-pop Star’와 같은 예능 프로그램도 제작한 다재다능한 제작사입니다.
초록뱀미디어는 작년 8월 유상증자를 통해 총 427억원의 자본을 성공적으로 확충했습니다. 보유한 9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드라마를 제작하여,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초록뱀미디어는 2021년 국내 중소 드라마 제작사 가운데 가장 화려한 최대 블록버스터 라인업을 구축했습니다. 올해 '펜트하우스' 시즌 2와 3를 비롯하여, 총 7개 드라마 라인업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시즌제 드라마 시도, 소재 확장, 블록버스터 드라마 제작 등으로 역량을 다방면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1분기에는 지난 5일 자체 최고 시청률 28.8%로 종영한 '펜트하우스'의 시즌2가 제작됩니다. '인어아가씨’, ‘하늘이시여’ 등을 집필한 시청률 제조기 임성한 작가의 복귀작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이 오는 23일 방송될 예정입니다.

뒤를 이어 3월에는 '소문난 칠공주' '왜그래 풍상씨' 등을 쓴 가족극의 대가 문영남 작가의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가 방송될 예정입니다.
초록뱀미디어는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이 45억원 수준이었지만, 드라마 제작 편수 증가로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과 '펜트하우스 시즌2'의 제작비만 380억원에 달합니다. 특히 '펜트하우스'는 지상파 시청률 28.8%를 달성한 만큼,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높은 간접광고(PPL) 요청이 더욱 많아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팬엔터테인먼트와 공동제작하는 ‘오케이 광자매’는 50부작으로 제작됩니다. 주말극 제작비가 200억원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1분기 매출액은 더 상승할 전망입니다. 또한 2분기에는 '펜트하우스 시즌3'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반기 라인업 역시 탄탄합니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OTT 업체들과 협업할 수 있는 블록버스터 드라마를 내놓습니다. 바로 세계적인 K-pop 그룹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을 담은 드라마 ‘유스(YOUTH)’입니다.

BU(BTS Universe)는 실제 아티스트와는 별개의 서사를 가지고 있는 세계관으로, 비유와 상징의 방법으로 다양한 스토리를 펼쳐왔습니다. 유스는 BU(BTS Universe)의 기본 설정을 토대로 드라마 장르 특성에 맞게 변형한 Inspired by BU 스토리로, 세계관 속 상처투성이 일곱 소년들이 서로의 아픔에 공감하며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유스에는 '눈이 부시게', '역도요정 김복주'를 집필한 김수진 작가가 참여하여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수현, 차승원 주연의 '그날 밤'도 하반기 기대작입니다. 영국 BBC에서 방송된 '크리미널 저스티스'를 한국 정서에 맞춰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구체적인 제작비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업계는 200~3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또! 오해영', '나의 아저씨' 등을 집필한 박해영 작가의 신작이 올해 방송을 목표로 제작 준비 중에 있으며, 웹툰이나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초록뱀은 넷플릭스 등 국내외 OTT사와의 계약과 함께 부산 엘시티 전망대 사업과 '세상의 모든 아침' 등 식음료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들과 드라마 제작 시너지를 통해 기존 최대 매출액이었던 2016년 1059억원을 넘을 수 있을까요? OTT 시장의 발전과 함께 급성장이 기대되는 초록뱀의 2021년이 기대됩니다.
* 작성 : 전라원 연구원
* 편집 : 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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