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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마린 전시회에서 느낀점 (Feat.이것 저것)

by 낙민동추노

2023.10.29 오전 09:10

부산에서 2년에 한번씩 하는 전시회

회사 입사후 방문한 것을 계산하니 7.5회...

너무 오래 다니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2년뒤에는 거기 안가고 싶은데...

물론 생각과 결심만으로는 예측 불가한 알 수 없는 미래다.

아니다... 아니다...

그런 생각자체를 하면 안된다.

하지만 여기 저기 배회하면서 존재한다면... 정말 Oh. My GOD!!!

https://www.youtube.com/watch?v=om3n2ni8luE


느낀점.

1.

예전에 비해서 규모가 작아진 것은 불경기 영향으로 참석하지 않은 회사가 많아서일까?

업황은 좋다고 하지만, 회사들은 지금은 좋은 환경이지만, 미래를 위한 비용축소하는 회사가 많아서일까?

몇년 전 정말 어마어마 했음.

등산복 입고 그냥 오고 가는 동래 아줌마, 아저씨들도 보이기도 했던거 같고...

장소가 없어서 야외에서도 하고, 다시 연결되는 무슨 무슨 전시관도...

계속 걸었고, 팔/다리/어깨/발바닥 무한 고통... (물론 코로나라는 역병이 지구를 향한 습격이 없던 시기...)

그래서 이번에 아예 운동화 착용하고 감.

어라... Only 1전시관, 2전시관.

업체도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보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았음.

물론 업무의 영향도 있음. 과거에는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업무가 그런 업무라서 사람들이 붙잡으면서

'아이고... 반갑습니다', '오세요', '앉으세요', '드세요', '선물은 여기 저기',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말도 많이 해야 되고, 인사도 많이 해야 되고, 시간도 많이 소요 되었던 것 같다.

순간적으로 그런 업무에 도취되어 있는 회사 내부 직원들이 눈에 보였다.

상방에서 하방이 열리는 것도 한순간이지만, 모든 상황이 일에서도 한순간에 바뀔수 있는데...

지금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상황이 되면 아주 철저하게, 때로는 고통스럽게, 제대로로 인지 할 수 있다.

매크로투자 or 개별기업 환경도 주기가 존재하듯이, 경험상 개인의 삶도 그런 주기가 존재 하는 것 같다

최근의 가장 큰 충격은 금리인상도, 증시하락도 아닌 성장주기에서 너무나도 멀어지는,

대부분의 투자자가 좋아하고 칭송했던...

2.

성향때문인가? 연령때문인가? 습관때문인가?

실내의 공간, 많은 사람들, 여기저기 오다가다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인사와 대화...

에너지 저하는 급속도로 이루어지는 것을 매시간 마다 느낌. 정말 매시간 느껴짐. 점점 혼미해짐.

전시회장을 나와서 드는 생각이...

정장입고, 넥타이 채우고, 아니면 화장하고, 스커트 입고, 계속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도 들었음.

물론 사람들 보면서 에너지 가지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람마다 다를 것이라 생각함.

개인적으로, 과거에는 외향적이고 친화적인줄 알았는데...

그렇게 행동을 하기도 한 것 같고...

최근 몇 년간을 생각해보면 내가 그렇지 않은 기질인데...

착각을 한건지? 아님 그 시기에 맞추어서 내가 그렇게 조정하고 다닌건지? 여전히 의문스럽다.

물론 회사라는 조직은 외향적이고 친화적인 사람 or 그렇게 연기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제 나의 에너지는...나의 성향은... 더 이상 그런 부류의 사람이 될수 없는 것을 제대로 느낌.

나는 사람을 자주 만나지 않는다. 성향이 내향적이라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에너지를

충전해야 할 필요도 있고, 너무 많은 시간을 관계맺음에 보내며 진짜 집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소흘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매주 사람을 만나다보면 피로가 누적된다.

만남이 잦아지면 그만큼 충전하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린다.

[조그맣게 살 거야 78P], 진민영

3.

만나지는 않으면서, 업무상 전화를 하면 텐션이 높은 사람들이 있다.

밝은 목소리, 경쾌한 발음, 듣기도 좋고, 유선상이지만 통화하는 나도 더불어 그냥 좋아진다.

그러니까 그냥...좋아진다.

그런 사람들을 얼굴을 보고 실제로 대면하니 실제로도 텐션이 매우 높았다.

과하거나 or 부담스럽다 그런 불편한 느낌이 아닌, 다른 사람이 나의 텐션도 Up을 시켜준다고나 할까?

나는 그런가? 그렇게 다른 이에게 텐션을 올리는 기질이 있는가? 최소한 안정감은 주는가? 생각도 들었다.

다음 달이면 생각 하지도 못한 젊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적게는 10살, 많게는 20살 정도 생각이 든다. 나의 텐션은 그들에게 어떻게 느껴질까?

연장자라면... 이렇게 간지느낌이 나와야 될건데... 라떼는 말이야... 꼰대 아재가 될거 같다

4.

혼자가 아닌 부서원 몇 명과 같이 여기 저기를 돌아 오고 가고 하였다.

모두가 지쳐서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구매하고, 야외에서 호기롭게 마셨다.

다른 분이 사주셨는데, 나의 직급도 애매한 위치여서, 일정부분 금액을 투입하였다.

마음속으로 강력한 거지근성이 다시 발동하였다.

옆에 저렴한 커피가계가 있는데...굳이 스타벅스를... 그것도 Take out으로...

나라면 분명 다른 선택이었을건데...

살짝 언급은 했지만 ('저기 옆에는 사람이 없던데 거기 가시죠?') 설득하지는 못했다.

사유는...

  • 지쳐서 스타벅스 도착한 시간 4시35분,

  • 서로간의 스타벅스 메뉴 선정 4시40분,

  • 주문시 스타벅스 직원은 제조에 10분 필요, 그리고 클로징 시간 언급 5시

  • 그럼 잠시 앉을수 있는 시간 10분. 앉기도 불편하고 애매한 시간 (안에 사람 많음)

  • 선택은 Take out.

Take out하는 스벅 커피를 마시면 안에서 골드가 나오나?

Take out하는 스벅 커피를 마시면 비트코인을 서비스로 주는가?

Take out하는 스벅 커피를 마시면 배당이 그냥 나오나?

Take out이라면 굳이 스벅 커피가 필요한가?

어쩌면 어떤 분들은 소화기관 특성상 or 스타벅스 로고를 하루에 한번 봐야 마음이 안정되어서

스타벅스가 아니면 다른 커피는 마시지 못할 수도 있지만, 아마도 스타벅스가 주는 이미지도 있을 것이고,

그런 이미지로 인한, 무의식이 지배하는 매우 단순한 습관일 수도 있을 것이다.

현대는 이미지 소비의 사회다. 이미지는 분신이고 분신이 죽으면 자신도 죽는다.

그러나 사실 이미지는 자신의 진짜 모습이 아니다. 이미지가 생산을 한다면 모를까 소비는 자신에게 도움이

안된다. 이미지가 생산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연예인이다.

연예인은 화장을 함으로써 자신을 상품으로 만들어 판다. 그러나 일반인은 화장을 함으로써 자신을 가린다.

일반인이 하는 활동은 생산활동이 아닌 소비활동이고 연예인은 화장을 함으로써 생산활동을 하고 있다.

이미지 소비를 줄여야 한다. 그리고 그 돈으로 쌓이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쓸데없는 데 돈을 쓰지 말고 그

돈으로 우량주식을 사고 토지를 사자. 그러지 않으면 분신을 위한 소비만 하다가 은퇴를 맞게 되고 은퇴 후 거울에 비친 화장을 지운 자신의 맨 얼굴을 대한 순간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 할 수도 있다.

[4차산업혁명시대 투자의 미래], 김장섭

커피를 마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였지만,

머리 속에서는 많은 사람들은 의미없이, 그저 그렇게, 돈을 제법 많이 소비한다고 다시 생각했다.

물론 나도 스타벅스는 가고, 매우 좋아한다.

하지만 시간을 많이 소요할 때 or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할 때 or 넓게 앉아야 될 때

그런 사유가 아니라면 나에게는 다른 커피와 비슷한데, 가격이 제법 비싼 그런 커피이다.

이제는 없지만 글 적으면서 다시 그 회사의 배당은 보니...

작년 러vs우 전쟁, 금리인상, 올해 이vs팔 전쟁, 미중분쟁, 불확실성이고... 그냥 무시하고 배당은 인상된다.

개인적으로는 20년, 21년에는 보유해서 수익도 남기고 배당도 받고 했다.

커피는 비싸지만 사람들은 계속 소비하고, 배당은 계속 증가하는, 여전히 생각해도 좋은 회사인듯...

더욱이 비싸기는 하지만 에류샤 처럼 엄청난 금액도 아니므로, 반복소비는 가능하다.

생각은 다시 제법 명확해졌다.

소비를 몸을 날려서 막을수는 없지만, 잠시라도 생각하면 빚장수비로 전환이 가능하다.

왜나면 정말 신기하게도 대부분 안하니까...

그리고 아껴둔 현금은 더 가치있는 자산으로 대체 가능하다. (그 가치측정은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

아님 더 많이,더 저렴하게, 살수 있는 구간을 위해서, 그렇게 모은 현금을 총알로 장전하고 대기 할 수도 있다.

문제는 항상 망할 나의 손가락은 나의 인내심보다 더 빠르게, 더 동물적으로,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5.

심각한 증상임

빚장수비 --> 모아둔 현금 -> 매수 가능한 총알 -> 그리고 총알기업...으로 의식의 흐름이 연결.

작년 하락장에 보수적이지만 돈을 꾸준히 벌고,

러/우 분쟁이라는 상황과 구리라는 특수한 원자재 관점에서 매수를 고민한 적이 있는 기업이다.

지금 상황에서는 더 성장이 크게 나올 것 같은 회사가 너무나도 많지만

작년에 매수를 했다면...계좌에서도 빚장수비수가 되어 주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

  • 단순히 보자면 시총 9천5백, 매출 4조2천, 영업이익 2,500억, 당기순이익 1,700억

  • PER 5배 정도, PBR 0.5수준, 배당은 약3% 수준

-.이런 회사는 도대체 뭐가 문제여서 싸게 거래될까?

-.진짜 계속 이래야 되는걸까?

-.아님 다시 피크아웃?

-.만약 또 그 피크아웃이 아니라면, 누군가 왕창왕창 사줄 사람은 없을까?

-.사줄 사람이 없다면, 좀 더 섹시하고 근본적인 변화는 불가능한가?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 (풍산 -> 풍산홀딩스 -> 류진회장님) or 변화가 생긴다면,

투자자는 어떤 기업을 선택해야 되는가?

6.

아끼고 안쓰고 모아서, 투자를 하면, 계속 손실이 나지만...

그럼 물고문 당하는 계좌를 보고 있으면...

어이구 좀 쓸걸... 기다리다가 더 싸게 살수 있었는데...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냥 잠시 지나가는 신세한탄과 팔자타령임을 스스로 너무나도 잘 알기에...

계속 생각 중이다.

  • 어떤 업황이 다시 변환기가 될지?

  • 어떤 기업이 내년에 더 좋아질지?

  • 어떻게 하면 잘못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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