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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19년 대만 가오시옹 가족과 함께 (Feat.덥다 더워)

by 낙민동추노

2025.07.23 오후 12:20

아주 아주 오래전, 대학시절, 대만 타이베이에서 1년을 교환학생으로 보내기도 하였다.

학교의 행정처리가 느려터지고도, 개판이어서, 다른 학교 한국학생들, 일본학생들, 이미 1월, 2월에 도착을 해서,

모두 방을 배정받고 잘 지내고 있었는데,3월초에 도착해서 기숙사 방 배정 문제로, 이런방에서 하루, 저런방에서 하루,

이런저런 방에서 하루 이렇게 3-4일간 메뚜기 처럼 이동하면서 잠을 자기도 하였다.

어찌되었던, 지금 생각해보면, 뭘해도 좋았던 청춘의 시절, 전국에서 온 좋았던 5-6명의 한국형들 (잘들 지내실려나???), 친절한 대만인들,

양명산에서 산이 가진 특유의 맑고도 고립된 분위기와 함께 다양한 추억도 가득했던 곳이다.

20년도 더 지난 시절, 당시에 대만에 갈때는 부산에서 바로가는 비행기가 없어서, 인천으로 가서, 타이항공을 타고 갔었다

그것도 일주일에 두번인가? 세번인가? 여튼 지금과는 다른 시기였다.

아직도 기억이 나는것이 타이항공은 깔끔하였고,

태국 승무원들은 대단히 아름다웠다.

직장을 다니면서, 어느순간 (아마 2010년 이후 부터...) 각종 저가항공사가 갑자기 여기 저기서 생기고,

주5일이 정착되면서, 주말을 이용해서 가는 해외여행이 정말 간단해지고 쉬워지기 시작했다.

언론과 방송은 "헬~헬~헬~" & "조선~조선~조선"을 외치지만 세상은 더 편해지고 분명 좋아지고는 있는 것 같다.

다시 가봐야지... 다시 가봐야지... 다시 가봐야지...

하면서도 중국만 주구장창 출장으로 다녔다. (도대체 몇번을 다닌건지...)

19년에 임신한 아내와 아들 녀석과 4박5일 정도 6월에 방문하였다. (다행히 지구에 '코로라'라는 거대역병이 침투하기 전이었다)

반년정도 점심은 도시락을 먹으면서 돈을 모아서 여행가는데 보태었고, 이때부터 점심시간은 온전히 홀로 가지기 시작했던 것 같다

(만약 직장인 초기부터 홀로 점심시간을 가지고, 이런저런 책을 보고, 생각과 시도를 하고, 돈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면, 그런 아쉬움이 생긴다)

아내가 임신중이었는데, 무슨 야시장에서 뭔가 이상한 냄새가 비위를 자극하여서, 대만음식은 거의 먹지 않았다. (샤브샤브 빼고)

나도 그렇고, 아내도 그렇고, 음식을 가리지 않는 미친 잡식성이지만, 이때는 한국식당을 계속해서 자주 찾아 다녔던것 같다

타이베이는 너무 도심이라, 과거 기억을 생각해서 나름 좋았던 기억이 있었던 가오시옹으로 선택을 하였는데...

(생각해보니 가오시옹을 학생때는 겨울에 가서 무더위를 느끼지 못했지만, 사실 가오시옹에 겨울에 있다고 하기도 그렇지만...)

더웠다ㅠㅠ 무진장ㅠㅠ,

확실한 것은 없지만, 장담컨데 아마 지금도 더울것이다ㅠㅠ

무진장ㅠㅠ 어마무시하게ㅠㅠ

대만 가오시옹 가시려는 분들은,

가을이나, 겨울에 추천드립니다.


글을 적기위해서 다시 보는데,

아이폰 6임에도 불구하고, 사진이 전부 잘나왔다.


좋은 날의 좋은 풍경

가오시옹에서 치진섬이라는 곳으로 방문을 하였다

치진섬 갈때인지? 올때인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부산의 수영같음

치진섬에서

다정한 母子, 귀여운 아들, 이상한 자세의 父子

어느 가오시옹 초고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오시옹 전경

가오시옹은 부산하고 비슷한 항구도시이고, 대만에서 2번째 도시이다

그리고 대만자체가 일본영향을 많이 받기도 하였지만, 한국과도 비슷하기도 하다.

(산업적으로도 한국과 비교하면, 대만은 반도체 몰빵이기는 하지만 나름 이름있는 조선소, 석유화학, 항공사, 해운사 기업들도 있다,

대만의 거대선사인 에버그린은 삼성중공업에게는 단골 주요고객사이다, 양밍해운도 큰 회사이기도 하고...)

대만은 과거 일본 식민지1호국가, 그래서 한국에서의 약탈,수탈,만행과는 다르게 굉장히 우호적으로 인프라, 교육등 많은 부분에서 발전에 대해서 다양한 시도를 하였고, 실제로 그것 때문에 대만은 발전도 많이 할 수 있었다. 대만인들도 그래서인지 일본에 대해서는 항상 호감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돼지 뚱뚱보의 사춘기 초입 4학년 아들, 이때는 정말 작고 귀여웠다.

너무 성장이 느려서 말을 잘 하지도 못하였지만, 귀여움 덩어리였다.

이제는 매일마다 짜증을 내고, 온몸으로 짜증을 표출하고, 먹는것이 아니라, 무시무시하게 흡입하면서 하루를 보낸다.

이녀석

진짜 미친듯이 귀여웠구나

사진을 다시 보니, 이때 바지가 찢어졌는데,

그것 때문에도 대단히 즐거워 했던것 같다. 대단히 자주 웃던 시절이었다.

보얼예술특구

사진찍기 좋고, 신기한거 많고, 재미있는거 많은 지역

그리고 야외니 더위는 제대로 감당해야 되는 지역

사진을 보니 쨍쨍한 태양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 같다.

이거저거 둘러보다가, 무더위로 실신할 느낌이었는데

사진을 보면서 생각해보니, 그래도 즐거웠던 것 같다.

비오는 날 길거리 풍경

중국어 간판은 항상 정겹다,

중국어는 번체자가 적기는 어려워도, 보기도 좋고, 멋도 있고, 글이 풍류도 느껴지는 것 같고...

그래서 대만인들은 중국대륙의 간체자를 보면서 항상 우월감에 빠져서 지낸다. (근데 사실 글자를 보고 우월감에 빠지기보다, 싸움을 잘 해야된다)

소원을 말해봐. 연지담 용호탑 (리엔즈탄 롱후타)

용의 입으로 들어가서 호랑이 입으로 나오면 액운을 행운으로 바꿀수 있다고 했던 것 같다.

그때 무슨 행운을 기대 했을까? 주식투자 했으면 계좌잔고 파란종목들 빨간종목으로 바꾸는것 기대했을건데...

이때 아들은 진짜 많이 웃었던거 같다.

지금 사진을 보니, 어쩌면 그 당시 좋았던 하루하루 때문에,

별다른 소원이 필요 없던 시기였나?

"아 옛날이여~~~", "지난시절 다시 올수 없나 그날~~~"

이건 왜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좋아하고 존경하고 숭배해서 찍은거 같다.

4대천왕 유덕화옹. - 말빨, 인성, 성품, 유머감각, 자기관리 모든것이 완벽한 아시아의 자존심

아직까지 완벽한 정장핏 몸매를 보면 정말 대단하신듯... (섹드립도 잘 친다)

저녘이 다가올 무렵 길거리 풍경

그리고 대만국기 옆에서 당당한 삼성전자.

킹성전자 갤럭시 10광고 (왜 지금은 헬전인가? ㅠㅠ 왜 투자중인가? ㅠㅠ)

샤브샤브집 "라오이에 샤오로우" (Good2해석하자면 대가의? 고수의? 샤브고기 정도)

호텔직원에게 물어보았던거 같다. 너네들은 샤브샤브를 선택한다면 어디로 가느냐?

가지는 못했지만, 학생시절 정말 재미있게 일주일 정도 놀다가 지친적이 있어서 이번에 사진을 찍어두었다. 다시 갈 수 있겠지?

가오시옹공항에서 2시간20분 걸리는 목적지는 남국의 정취가 그대로 느껴지는 컨딩

가오시옹 국제공항에서는

"당신의 여행이 즐겁기 기원합니다"


올해 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올해가 아니면 내년이라도 다시 가보고 싶다.

적어두고 기록했으니, 다시 갈 계획만 세우면 되는건가?

한 달에 5만원씩, 1년이면 60만원, 교토에 갈 비행기표와 숙소는 이걸로 충분히 해결됩니다. 이 적금을 붓는 이유는 돈을 모으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자신과 약속하기 위해서입니다. 계획표에 동그라미를 그려두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적어도 1년에 며칠 정도는 나의 판타지를 위해 시간과 돈을 비워두자. 그 정도는 괜찮찮아. 그렇게 저는 자신을 설득합니다.

[아주 어른스러운 산책], 한수희

언제까지가 될지 모르겠지만,

급여가 나오면 1/3 가량은 항상 주식계좌로 바로 바로 보내고 있다. (급여가 들어오면 바로 진행이 된다)

계좌가 잘 늘어나고, 좋은 성과가 나오면 정말 기쁠 것 같고, (최근 한국카본은 미쳐있다) 다른 출발 계획을 기분좋게 세워볼 것 같기도 하다.

평온함을 깨고 있는 예상치 못한 블랙스완이 생겨서,

여러가지 상황이 복잡해지고는 있기는 하지만...어차피 마음먹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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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민동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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