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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전업투자자의 하루 루틴

by 낙민동추노

2025.08.30 오후 22:24

남녁땅 어느 전업투자자의 루틴이다.

어느정도 좋은 루틴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제법 빡세게 하는 것은 대충~ 예상하고 있었다.

자유의지를 드높이고 성과를 끌어올리려면 일관된 규칙이 필요하다.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한다는 명목으로 끊임없이 '이제 뭘 해야 햐지?' '아침으로 뭘 먹지?'등을 고민하는 건 오히려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단순하면서 규칙적인 계획이 더 많은 자유와 성취를 안겨준다. 규칙과 통제가 있어야 주체성과 자유가 더 크게 느껴진다.

[타이탄의 도구들], 팀페리스

하지만, 정말 놀랬고, 충격적이었고, 나도 흔들릴 때마다 나중에 보기위해서 기록을 해본다

04:00 ~ 04:20 기상 후 세면

04:20 ~ 04:40 사무실 도착

04:40 ~ 05:00 독서 및 필사

05:00 ~ 05:30 종목 리서치

05:30 ~ 06:30 뉴스 열람 , 블로그에 핵심 내용 정리

06:30 ~ 06:40 휴식 및 아침식사(계란 1개, 아몬드 10개) 커피타임

06:40 ~ 07:30 당일 시장대응 계획 및 투자전략 정리

07:30 ~ 08:30 증권사 레포트 열람, 정보채널 탐독, 텔레그램 코멘트

08:30 ~ 08:40 휴식 및 생각정리

08:40 ~ 09:00 개장 전 매매 준비

09:00 ~ 10:00 오전 매매

10:00 ~ 12:00 기업,산업리서치, 뉴스 열람

12:00 ~ 13:00 점심식사, 휴식

13:00 ~ 14:00 기업,산업리서치, 뉴스 열람

14:00 ~ 15:30 오후장 매매

15:30 ~ 17:30 운동

17:40 ~ 18:30 당일 시황 마감 정리 및 투자복기

18:30 ~ 19:00 저녁식사, 휴식

19:00 ~ 22:00 독서 / 기업공부 , 산업공부 등 전반적 투자공부

여기는 이렇게 미쳐있는 사람들이 수만, 수십만은 존재할 것이니, 정말로 결코 만만만 곳이 아닌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때까지 너무 만만하게 생각하고, 너무 만만하게 투자한 것 같다.

어떤 보이지 않는 막막함과 거대함이 느껴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가기는 해야 된다.

그는 나태할 때는 이렇게 지키지 않을때도 있다고 하지만,

2년 가까이, (시간 참 빠르다...) 한달에 한두번은 만나고, 연락을 이렇게 저렇게 주고 받고 있으니,

그의 어떤 성향상 아마도 거의 매일 지켜나가고 있을 것이다.

트래이딩을 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특이한 것은, 매매보다는 공부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예전 글에서 "이제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기대지 않고 시장에서 어떤 분위기가 느껴진다."

그런 비슷한 종류의 글을 본것 같은데...

이렇게 매일 기계적으로 한다면 어떻게 하면 잘 안될 수가 있을까?

"개판나라시" 내어 보겠다고 작정하지 않는 이상, 잘 안되기는 불가능 할것 같다는그런 생각도 든다.


그는 도람푸1기의 하락장에는 거의 All-in 깡통 딸랑딸랑~ 까지 다녀왔다고 하였다.

  • 그건 잘되었으니까 그렇게 하는 결과론적 이야기지!!!

  • 투자를 불로소득이다!!!

  • 투자는 도박이다!!!

  • 투자는 운이다!!!

그런 헛소리를 하는 강아지 송아지 사람들은,

인생도 도박과 운의 개념으로 바라보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아...이념과 신념으로 가득찬 K빌런 정치꾼들...ㅠㅠ,

아...30년지기 My Best Freind들...ㅠㅠ,

물론 세상사와 인생은 운이 크게 작용하기는 한다.

그런데 크게 한번 작용하고 나중에 작용하지 않는다면...

나의 대문호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는 자본주의 핵심이 '시간'이라고 했다. 지금 갖고 싶은 물건은 당장 가져야 한다. 신용카드를 긁건 빚을 지건, 자본주의의 시간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기다림을, 느리게 흐르는 시간을 견디지 못한다

학원에 다니면 바로 성적이 올라야 한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바로 살이 빠져야 한다. 연인은 메시지에 즉시 답을 해야 한다. 상대에게 비친 나의 마음은 바로 보답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내가 살아가면서 배운 일은 오직 기다림에 관한 것이다. 예전에는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잘 몰랐고 알고 싶지도 않았다. 원하는 것은 빠르게 손 안에 들어와야 했다. 되고 싶은 것은 빨리 되어야 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어떤 일을 할 때는 열정과 재능 외에도 시간의 힘을 믿는 배짱이 필요한 법이다. 하루아침에 쓸 수 있는 책도, 하루아침에 만들 수 있는 영화도, 하루아침에 짓는 건물도, 하루아침에 성공하는 가게도, 하루아침에 익힐 수 있는 기술도 없다. 몇 번은 운이 좋아 빠르게 이룰 수도 있겠지. 하지만 운이 다했을 때는 결국 시간이 이긴다.

[아주 어른스러운 산책], 한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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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민동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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