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놀다가 갑자기 장난감이 너무 너저분~ 지저분~ 하게 깔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다시 이 정도는 모두 다 있지 않은가? 이 정도는 있어야 아이와 놀지 않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 정도' & ' 그 정도' 라는 기준과 개념은 누가 만들었을까? 미천한 중년의 뇌인가? 아님 아기들을 데리고 나와서 놀고 있는 연예인들인가? 아님 광고를 수반한 마케터들인가? 아니면 먹고살기 위한 유투버들?)
첫째 아이의 (男) 생일이 곧 다가온다. 레고 시티를 한 달 전부터 노래를 부르고 있고, 굉장히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이지만 둘째 아이는 (女) 아마도 내년부터는 인형을 좋아하지 않을까? 아님 주방 장난감을 좋아할 수도 있고? 아니면 역설적으로 차, 총, 공, 로봇 같은 것을 좋아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언젠가는 새상품이던지, 중고상품이던지, 구매한 품목은 다시 시간을 소비해서 기부를 하던 재 판매를 해야 된다. (시간 소요 필수)
그리고 누워서 놀고 있는데, 문득 옷장에 걸린 나의 옷들이 눈에 들어왔다. 줄이고 버리고 해서 무늬가 없는 옷들로만 거의 필요한 수량으로 구성을 하였다. 그런데 기존에 줄이고 버린 옷들의 원가는 얼마란 말인가? 그런 생각과 동시에 뇌의 구석탱이에서 그럼 나머지 각종 기념품 및 잡동사니 및 구질구질한 Stuff들의 원가는 얼마란 말인가?
최근에는 COVID-19로 인하여 각종 택배가 집 앞에 매일 도착을 한다. (아기 분유, 기저귀, 기타 생필품, 음식 등등) 그런데 너무 이런 것에 관심을 두어서 그런지 도착한 물건에 대한 Unboxing에 소비되는 시간까지 (칼로 자르고, 소재별로 분리를 하고, 일주일에 한 번은 분리수거를 위해 두 번을 왔다 갔다 하며 버려야 되는...) 아까울 지경이다
돈을 소비해서 물건을 산다. 그리고 물건을 사기 위해서는 시간을 소비해야 되고, 돈을 벌기 위해서 역시 시간을 소비해야 한다. 그럼 물건을 사는 것이 사는 삶이 된다. 사기 위해서는 돈을 벌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노동에 시간을 투입해야 되고, 시간이 무조건 소비된다. 그렇게 되면 돈이 소비됨과 동시에 시간을 동반한 삶이 소비된다.
물론 가치 있는 필수적인 소비도 있겠지만, 거기에 효율성과 생산성이 있는가 문득 생각해본다.
(노동에 투입되는 시간은 자발성이 있는지 생각해본다. 사축(社畜)이라는 단어가 있던데, 슬픈 사실이지만 지금 나는 자발성은 없다는 결론이다.)
오늘은 아주 작은 소액이지만 해외직구를 위해 일부 환전을 하였다.
현재 생각하는 후보는 JNJ or SBUX or V 중 한개다.
기업지분을 보유하는 소비와 그것을 위한 시간투입이 3년뒤, 5년뒤, 10년뒤 결코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
(우선 당장은 금액의 대소여부와 관계없이 12월 배당으로 일부 보답을 해 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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