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몇일전 텔레그램에 자동차 산업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는데, 압도적으로 자동차 안산다에 대한 투표가 많았다.
과거부터 자동차 업종에 대한 일종의 로망 같은게 있었던(?) 나는 2~3일간 자동차 업종에 대해서 공부해보았고 현재 생각을 글로 남겨두고 싶어졌다.
"로망은 자동차 주식에 투자해서 차를 바꾸자"와 같은 허황된 꿈임
그냥 왠지 모르게 자동차 섹터가 좋아보였던 이유는 다음과 같다.
현대기아차의 플레오스 업데이트가 곧 이루어진다(스마트카화)
미국의 금리인하, 일본의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진다
현대차, 기아의 주주환원율(35%, 35%)과 높은 배당수익률 (5.44%, 6.18%)
바텀아웃 필링
기존의 현대기아와 같은 레거시 업체가 테슬라나 비야디, 샤오미와 같은 밸류에이션을 받지 못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아무래도 BEV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기대치에 못미쳤거나 스마트카(SDN)화가 신생업체보다 느렸기에이러한 밸류를 받았지 않나 싶다.
만약에 이러한 기조가 깨진다면 어떻게 될까??

이건 테슬라의 UI같은가? 현대차의 UI같은가??? 아무래로 테슬라 느낌이 매우 강하다.
이렇게 큰 고인치 화면에 터치식 UI를 집적할 수 있었던 이유는 SDN이 조금 더 고도화 되었다라고 가정하거나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다.
결국 아날로그 반도체 방식이 아닌 디지털화되어 원격으로 조정이 가능하게끔 자동차의 모든 기능이 변화되어 가고 있는 초입에 있고, 추가적으로 이러한 변화는 원격에서도 업데이트가 가능한 테슬라와 비슷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출처 : 블로터
(아니 이건 암만 봐도 테슬라잖아...)
플레오스의 본격화는 26년 2분기 차량부터 시작되고 차량 내의 인터페시아 역시 테슬라화 될 예정이다.
즉, 기존의 레거시 브랜드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지는 변환점에 서있는 듯 하다.
다음은 미국의 금리인하
미국의 금리인하 확률은 점차 커지고 있고 이렇게 된다면

미국의 오토론 금리 역시 추가적으로 인하를 기대해봄직하다.
자동차 업종의 피어국인 일본을 살펴보자면

24년 3읠을 기점으로해서 금리인상 국면으로 들어갔고
미쿡 형님들은 일본에 얼른 금리올려!를 시전중이시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자동차 업종에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입장에 놓이게 된다.
원화 약세, 엔화 강세, 금리 인하
3번과 4번은 결을 같이 하는데
먼저 자동차 이야기를하면 빼놓을 수 없는 관세를 살펴보자면 우리나라는 북미향으로 25%의 관세를 내고 있었으나 최근 관세 협상에서 15%로 하향되었다.

이 발표를 보고 난 이제 악재해소로 받아들였고 올라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했으나..역시 주알못의 생각은 반대로 간다.

이 구간에서 현대, 기아의 관세에 대한 우려는 이미 바닥을 지나갔다고 생각된다. 그렇지 않았다면 15%의 관세가 발표된 이후로 주가의 추세는 하락반전으로 돌아섰어야 말이 되지 않을까?


외인들과 기관들도 최근들어 다시 매수로 돌아선 모습들이 포착되고, 이는 어느정도 심리의 바텀아웃이 충분히 일어났다고 생각된다.
주식투자자라면 심리, 센티 이야기 집어치우고 펀더멘탈이 우선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씨클리컬 업종은 심리가 먼저 바닥을 치고 펀더는 늦게 쫓아오는걸 우리는 경험상 늘 배워왔다.
씨클리컬 업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역시나 재고가 아닐까??

자동차 재고
미국의 자동차 재고는 지속해서 하향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그 이유는 아무래도 산업이 고도화되고 IT가 발전하다보니 재고관리의 효율성이 올라간 게 아닐까...)
정말 간단하게 생각해보았다. 재고가 급격하게 빠지고 적정재고까지 리스탁킹 되는 구간에 씨클리컬 업종의 추세는 살아있다라고 생각하고 해당시기의 주가 차트를 살펴보았다.





미국의 금리
금리와 자동차 재고를 같이 놓고보자면 2003~2006년의 사이클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겹치는걸 볼 수 있다.

만하임 중고차 가격 역시 해당시기에 급격하게 상승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좌 : 달러/엔, 우 : 달러/원
잘보면 엔화 강세가 매우나도 중요함
역대급 사이클이었던 2009~2012(2014) 사이클을 보면 정말 모든 게 우호적이었던 모습을 볼 수 있다.
엔화 강세, 원화 약세, 저금리기조
여기까지 정리하자면 자동차 업종은 타 시클리컬과 마찬가지로 재고가 빠지면서 리스탁킹 되는 구간에서 주가가 긍정적이다. 금리는 이러한 업황에 기울기와 지속성을 결정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현재 어느 구간에 놓여져 있을까?

엔화는 상대적으로 약세 구간에 놓여져 있고, 원화는 약세 구간에 놓여져 있다.
큰 틀에서 우리나라는 미국의 금리를 쫓아가니 금리 역방향이 걸릴 일은 없어보이고

자동차 재고는 25년 3월을 기점으로해서 다시 쌓여지고 있다.

인센티브는 24년 11월을 기점으로해서 피크아웃하고

미국 내 현대기아의 재고일수는 다시 빠지는 추세에 들어섰다.

이 와중에 현대기아의 시장점유율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고

HEV의 비중은 점점 더 높아져가고 있다.

추가적으로 미국 소매판매 데이터를 살펴보아도 HEV, 그 중에서도 싼타페 HEV의 YoY 데이터가 176% 정도로 매우 양호한 데이터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HEV가 아닌 BEV에서는 영 맥을 못추고 있는 상황...


좌 : 현대차, 우 : 모비스



서연이화, 티에이치엔, 코리아에프티
결론
자동차 업종은 미국의 딜러재고가 빠지는 시점부터 리스탁킹되는 시점까지가 주가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음
미국의 딜러재고는 평균보다 훨씬 낮은 수치에서 관리되고 있고 최근 다시 재고가 쌓이고 있는 모습
(리스탁킹일까?? 수요부진일까?? 후자의 가능성이 현재로썬 높다고 보여짐)
그 와중에 현대기아의 재고일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하이브리드 위주로 판매량 양호
관세에 대한 영향은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다고 생각되며 15% 이상으로 치솟지 않는 이상 관세에 대한 우려는 지워도 되지 않을까?
2009년, 2020년과 같이 명확한 상승사이클이라고 할 수 없으나 엔화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다시 한번 우리나라 자동차 업종에 유리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음
OEM 업체도 좋지만 미국에 제조공장이 있거나 HEV향으로 납품하는 부품사가 더 좋은 선택지 같아보임
현재로썬 상방이 크게 보이지 않으나 모든 씨클리컬 업종이 그렇듯 하방을 찍고나면 방향 전환이 된다고 생각
다만 그 하방이 예전과 같지 큰 변화가 아니기에 먹을만한 룸이 크지는 않다고 보여짐
뇌피셜이므로 참고 금지...
* 본 글은 매도매수의 추천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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