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는 아예 날을 잡고 최근 텔레에서 핫해졌던 간동님의 블로그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았다.
마치 하나의 책을 읽는 듯하였고 배운 점도 상당한 듯..
보실지 안보실지는 모르겠으나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올립니다.(꾸벅)
2018년부터 현재까지 남겨진 투자 기록은 나와 같이 투자자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도움될만한 내용들이 많았다.
뒤에 사람들을 위해 발자취를 남겨주심에 감사드리고 나 역시 그러한 사람이 되기 위해 조금 더 노력해야겠다라고 다짐했다.
2천만원으로 시작하여 3자릿수를 찍으셨고 2018년부터 지금까지 투자를 지속해오고 계신다. 집중투자 스타일이셨고 생각보다 계좌의 액션이 많으셨고 2024년 이후에 계좌의 액션이 서서히 줄어들고 오래보유하는 스타일로 변모하신 것 같다.
특히나 가장 크게 배웠던 점은 "이미 편입되어 플러스인 종목에도 밸류가 싸보이면 추가매수한다."라는 점이다.
추세추종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차트로 접근하시는거 같지는 않고 내러티브와 밸류로만 접근하시는 것으로 보여진다.
아래는 간동님 블로그를 읽으면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솔직히 글 하나하나가 크게 와닿았지만 허벅지를 탁치는 문장들로만 발췌해봤습니다.
가치의 성장이 가치의 가격의 차이보다 중요합니다
가치는 10배, 100배도 성장하지만, 가치와 가격의 차이는 2배가 되는 경우도 흔치 않습니다.
종목에 대한 실패는 없다. 비중에 대한 실패만 있을 뿐이다.
비중이 곧 수익률과 직결되며 잡초를 뽑고 꽃을 심는 능력을 기를수 있으면 평균을 초과할 수 있다.
수많은 종목을 선별하고, 후보가 생기고, 최종 투자를 집행할 종목이 선별된 것이다.
이런식의 생각이 자연스럽게 포트폴리오에 녹아 최종적으로 비중이라는 숫자로 나타날 것이다.
빨리가고 싶다면 QoQ로 좋아지는 것을 사고 느리지만 확실히 가고 싶다면 지금 안좋은 것을 사라
그래도 멀티플 10~15배 이내로 잡는게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까?
핵심은 지속가능성이다
폭락하고 더 이상 희망이 없는 종목에 미련 가지고 있는 것은 "맨손에 뜨거운 숯을 꽉지고 있는거라고.. 내려놓고 머리좀 식히라고"
투자를 하다보면 손실을 경험하고 상실감과 소외감을 느끼곤 한다. 이런 상황이 찾아온다면 우울감을 느끼고 조바심으로 그동안 하나씩 쌓아올린 투자철학을 쓰레기통에 버리곤 한다(결국 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뒤적거리고 있다)
종목 탓이 아니다. 그 종목의 비중을 얼마만큼 담을지 결정한 본인 욕심 탓이다.
내 평단가 기준으로 매수 혹은 매도를 정한다면 절대 큰 수익을 얻을 수 없다.
투자를 하다보면 이런 상황이 가끔 온다 "갈 수 밖에없다. 충분히 저렴하다."라고 느끼면서 비중을 태웠는데 거꾸로 빠지는 상황이다. 보통 이럴 때면 "시장이 틀렸고 내 과정과 논리는 맞았다"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내가 틀렸다고 인정한다. 틀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비중을 줄였다.
투자는 어렵다. 어렵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것이다. 쉽게 얻는 것들은 대부분 가치가 없는 것들뿐이다. 어려운 것을 하고 있따는 것 하나만으로도 투자자는 강력한 해자를 가지게 된다. 한번의 성공으로도 과거의 괴로움은 필연적 과정이 된다. 포기하지 말자.
철학을 쌓는것이 전업투자자의 본질이라 믿었다.
출처 : 간동님 블로그
(동의 없이 발췌하였는 점 양해 부탁드리며, 해당 내용이 불편하시거나 하면 바로 삭제처리하겠습니다.)
2018년부터 매월마다 올려주시는 투자 결산에 짧은 글과 소회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참으로 공감할 내용들이 많았다.
소외감으로 나의 투자원칙이나 철학을 깨고 싶을 때, 그리고 이를 실행에 옮겼을 때 언제나 후회로 다가왔다는 점과 다시 그 원칙을 지켜나가기 위해서 찾아본다는 점...
과거의 나보다 오히려 실력이 역행되기도 한다는 점. 기록의 중요성 등을 철저히 느끼면서 읽어내려갔다.
마치 7~8년간의 대서사시를 보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많은 느낀 점들이 있었지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느낀점들은 다음과 같다.
투자 아이디어가 틀렸다고 생각되면 가차없이 매도한다.
교체매매에 거리낌이 없다.
비중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하시고 한 종목에 60~70%까지의 비중을 싣기도 한다.
기회가 왔을 때 제대로 비중을 싣고 제대로 수익을 낸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위메이드, 펩트론, 파마리서치 등의 종목들을 그렇게 하신 것 같고 큰 금액을 그렇게까지 홀딩하는 홀딩력 역시 대단하신듯 싶다.
정말 많은 고민과 후회, 망설임, 내가 가는길에 대한 의문심 등을 간접으로나마 체험해볼 수 있었고, 나 역시 그러한 시간들을 지나가고 있는건가라는 긍정회로도 돌려보았다.
진짜 마지막으로 공감되었던 건 "철학을 쌓는 것이 전업투자자의 본질이라 믿었다"라는 문구이다.
작년부터 종목 선정과 기업 분석도 백방 중요하지만, 어느 순간 느낀게 본인만의 시스템(매수매도원칙)이 구축되어 있어야하고 이를 구축하려면 본인만의 철학이 견고하게 다져져야만 한다는 점이다.
본인만의 철학과 시스템이 견고하지 않다면, 이는 강한 상승을 비롯한 포모장 혹은 엄청난 하락장에서 시스템이 붕괴되어버리고 만다.
시스템의 붕괴라는 것은 계좌가 깡통을 찬다는 말과 동일하고 무서움에 못이겨 시장에서 뛰쳐나오는게 아닐까..?
진짜 고수분들을 바라보거나 찾아보면 철학이 단순하다. 단순한 철학을 갈고 닦을 때까지 얼마나 많은 수련이 있었을까 싶고, 아마 많은 상처와 아물었던 흉터로 인해서 다듬어진 칼 같은 철학이지 않을까??
언제쯤이면 나의 둥글둥글한 철학이 날카로운 칼처럼 될 수 있을까? 내가 가고있는 길이 맞기는 한걸까?

시장대비 아웃퍼폼이 크게 없는ㅠㅠ 나의 투자 수익률 바라보고 반성하고, 먼 훗날 2031년 6월에 다시 이 글을 열어볼 날을 기대하며
오늘의 배움을 복기하고 달리러 나가봐야겠다. 감사합니다.

삼전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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