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다시 5위를 탈환하고 최종 목표인 3위까지 2경기차 남았습니다. 무승부 차이 때메 1.5게임차이니 2경기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팀 타선이 살아나는 점도 있지만, 솔직히 운이 따라주는 점이 많습니다. 우선 기아 3연패 이후 만난 상대편 투수들이 이민석, 박세웅, 감보아, 라일리, 목지훈, 로건, 하영민, 정현우, 김연주, 곽빈, 윤태호, 최민석, 황준서인데 외국인 선발은 감보아(무), 라일리(승), 로건(패)로 1승1무1패입니다. 대체 선발을 많이 만나는 바람에 손쉽게 승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승리도 사실 상대편에서 주력타자인 최은성, 리베라토가 빠졌기 때문에 이겼지 이 선수들이 나왔으면 졌을수도 있습니다. 이 두선수 삼성으로 치면 구자욱, 디아즈 라 할 수 있는데 핵심 선수가 빠지면서 대체선발급 선수가 나온 오늘같은 경기 지면 3위 목표는 물거품이 되는 겁니다. 오늘은 당연히 이겨야 되는 경기!
불펜이 최근 잘 버티고 있는데 오늘 한화 타선이 워낙 약한탓도 있어서 좀 더 지켜봐야합니다. 내일 와이스 선발인데 쉽지 않겠지만, 승리를 해서 한화 멤버가 많이 빠져 있을때 최대한 이겨나야겠습니다.
항상 느끼는 점이지만 7회 무사 만루에서 점수를 못 낸 것은 졌다면 많이 아쉬운 장면이었을 것입니다. 삼성 타선이 좋지만, LG보다는 못한점이 바로 하위타선이 식물타선이라는 점입니다. 외야로 타구를 멀리 날릴 수 있는 선수가 하위 타선에 없습니다. 그래서 내야에 공을 굴려서 바빕빨로 안타 만들어 출루하는 타선이다보니 주자가 깔려 있는 만루 상황에선 홈 포스아웃이 많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7번 김지찬 1루 땅볼, 8번 류지혁 2루 땅볼, 9번 이재현 우익수 플라이 로 득점을 못했습니다. 주자 없을 땐 김지찬이 위력이 있지만 주자 있으면 별로인 선수입니다. 그래서 항상 주장하는게 지찬이 아쉽지만 FA되기 전에 쇼케이스 후(잘해야 트레이드도 가능하지 꼭 못할때 트레이드 하자는 의견 나오더라구요. 못하면 누가 받아 줍니까?) 트레이드 하자는 거고, 류지혁도 OPS 0.690으로 생산력 없으니 너무 비싸게 잡은게 아니냐고 한거구(사갈 팀이 있기나 했나 모르겠네요), 게다가 수비 범위 좁고 볼 빼는 속도가 느려서 병살타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재현도 분명 타격에 재능이 있는 선수지만 타격폼 수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체구에 맞지 않게 거포스윙을 하고 있는데 간결한 스윙으로 바꾸는 게 본인에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잘하고 있지만 우승을 위해선 얘를 밀어낼 선수가 나와야 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하위 타선이 식물이다보니 머가 문제냐하면 상대 외국인 1선발 나오면 답답해 집니다. 상위 타선에서 먼가 해결이 안되면 하위 타선은 순삭타선이다 보니 투구수도 못 줄이고, 2-3이닝은 그냥 삭제 됩니다. 팀이 더 강해지려면 야수가 더 쌔져야 됩니다. 위 선수들 어떻게 보강 안되면 우승 힘듭니다.
많은 팬들이 불펜 투수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정작 김재윤 마무리 한명 집 나갔다 돌아오니 쫄깃하긴 하지만 이기는데는 문제 없지 않습니까? 삼성의 문제는 야수입니다. 최고의 불펜보강은 7,8,9회에 점수를 더 뽑을 수 있는 야수진을 갖추는 것입니다. 어짜피 삼성 투수 못뽑고, 못키우는 팀인데 불펜은 야수 잘키워서 트레이드로 받아오고 야수 잘 키워(박준순 아쉽네요) 수비잘하고, 핵빠따로 승부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9라인 박승규의 예를 봐서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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