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장담할 수 있는 건데요, 수많은 성공하신 분들을 만나 보기도 했고 저도 경험을 해 본 입장으로서, 여러분들이 지금 당장에는 "이건 나랑 관련 없는 질문이야"라고 하실 수 있지만, 반드시 그 끝에서 마주하게 될 질문이에요. 그래서 지금부터 미리 해 보는 겁니다.
저는 어린 나이부터 성공에 대한 열망이 강했습니다. 얼마나 열망이 강했냐면, 제가 20대 중반까지 온라인 상에서 모든 비밀번호에 ‘성공’이라는 단어를 넣을 정도였으니까요. 그 정도로 성공을 열망했습니다. 성공해야겠다는 마음은 품고 있었지만, 시간만 기다리고 있었어요. "아, 성공하려면 내가 20대 중반이나 20대 후반, 혹은 30살 초반쯤에 잘 될 거야"라고 생각하며 시간만 기다렸죠. 그런데 어느 순간 "성공이란 게 도대체 뭘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성공에 대해 정의를 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첫 번째 성공의 정의는 '유명해지는 것'이었습니다. 어른들이 "이 사람 성공했다"고 하는 메시지를 보통 TV에 나오는 사람들을 보고 이야기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성공이란 건 TV에 나올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들었어요. 그렇게 성공을 정의하고 나니, "어떻게 하면 유명해질까?"라는 질문을 품고 살게 되었어요. 그렇게 살다 보니, 어느 날 TV에서 유재석 씨가 진행하는 ‘진실게임’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중학교 때였어요. 이 프로그램에서 ‘사옥소녀’라는 분이 나왔습니다. 20살의 여성이 의류 쇼핑몰을 런칭해서 억대 수익을 올렸다는 내용이었죠. 저는 당연히 그 이야기가 가짜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진짜였던 겁니다. 그때 제 고정관념이 완전히 깨졌어요. "20살인데 유명해질 수 있네? 돈을 많이 벌 수도 있네?"라는 개념이 떠오른 거죠. 그래서 집요하게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스무 살의 나이에 이런 일을 해냈을까?"라는 생각으로 방송 인터뷰 내용까지 깊게 파고들어 봤어요.
그러다 보니 어떤 중요한 포인트가 보이더라고요. 저한테 눈에 들어왔던 건 싸이월드였습니다. 그분이 싸이월드가 없었다면 절대 그 수익을 벌 수 없었던 구조였어요. 그래서 "나도 저거 한번 해봐야겠다. 나는 어차피 사업가가 될 거고 돈도 많이 벌 건데, 지금부터 준비해야겠다"라고 생각하며 싸이월드를 열심히 키우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인스타그램 잘하는 법", "페이스북 잘하는 법", "유튜브 잘하는 법" 같은 게 많이 나오지만, 당시에는 그런 정보가 없었어요. 그래서 싸이월드를 잘한다는 사람들에게 직접 연락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도 피드백 좀 해주세요"라고 묻고 배우기 시작했죠. 그렇게 노력하다 보니, 어느 순간 고등학교 2학년 때 제 삶의 모든 우선순위는 싸이월드에서 어떻게 유명해질까로 바뀌었어요. 그러다 보니 매일 천 명 이상의 사람들이 제 싸이월드에 방문하기 시작했고, 이제 사업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의류 쇼핑몰을 준비해서 직접 시작했어요. 결과가 어땠을까요? 망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실패할 때마다 반드시 복기합니다. "내가 여기서 왜 실패했지?"를 살을 깎는 심정으로 분석하죠. 사실 당사자 입장에서는 그런 실패를 돌아보는 게 정말 힘들고, 인정하고 싶지도 않아요. 하지만 그때 저 자신을 되돌아봤습니다. 그때 제가 적었던 메시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유명해진다고 돈이 따라오는 건 아니구나." 저는 유명해지면 돈이 따라올 줄 알았어요. 그런데 유명해진다고 해서 돈이 자동으로 따라오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그때 깨달았습니다.
두 번째, "재고가 쌓이는 일을 좋아하지 않는다." 제가 의류를 많이 떼어왔는데, 안 팔리는 옷들이 집에 잔뜩 쌓이더라고요. 그런데 그걸 버리지도 못하겠는 거예요. 언젠가 다시 팔릴 수 있을 거야라는 생각 때문에 계속 쟁여놓았죠.
이런 부정적인 감정과 나쁜 기억을 주는 물건들이 제 주변에 쌓이면서, 제가 그 상황을 점점 더 힘들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의식하지 못하지만, 무의식적으로 사람을 굉장히 긁는 물건들이 있습니다. 그런 물건들이 저에게 엄청나게 많은 에너지를 빼앗고 있다는 걸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어요. 재고가 쌓여 있으니까 자꾸 "나는 실패한 사람이야", "나는 사업이 글러먹었어" 같은 생각이 찰나에 스치듯 들더라고요.
세 번째, 유명해지는 게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더라고요. 여기서 제가 한 가지 독특한 방식을 보여드릴게요. 옆에 B와 I가 적혀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B는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 적은 것이고, I는 저 자신에 대한 분석입니다. 많은 분들이 사업을 시작할 때 B만 바라보는 경향이 많습니다. "이 사업은 어떻게 하면 잘 될까?"라는 마케팅적 접근만 생각하죠. 그런데 비즈니스에서 정말 중요한 건 내 자신이에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기질과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를 분석하며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것과 단순히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더라" 하고 뛰어드는 건 엄청난 차이를 만듭니다. 저는 온라인에서 영향력을 가지게 되니, 유명한 연예인은 아니었지만, 동네에서는 저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누군가를 만나거나 어딜 가도 쪽지가 와요. "진영아, 너 어디 무슨 동에서 봤대", "너 PC방 갔구나", "어딜 갔구나" 하는 소식들이 계속 들려오는데, 이런 것들이 점점 스트레스로 다가왔습니다.
그럼 더 유명해졌을 때 과연 내가 이 모든 걸 감당할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었죠. 결국 저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제가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선물이 있다면, 이 사고법을 나누고 싶습니다. 저는 제 아들에게도 물려주고 싶은 사고법이 있다면, 실패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는 사고법입니다. 그런데 이 사고법은 어려운 게 아닙니다. 여러분도 이미 하고 계실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지나가다 보면 카페 두 개가 나란히 있는데, 왼쪽 카페는 장사가 잘되고, 오른쪽 카페는 장사가 잘 안 된다고 가정해봅시다. 저는 본능적으로 "여기는 왜 잘되고, 여기는 왜 안 될까?"를 생각합니다. 내가 봤을 때 여기가 잘된 이유는 전체적인 브랜딩에서 비롯된 것 같기도 하고, 간판의 문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혹은 메뉴판 구성의 문제일 수도 있고, 소셜 미디어 영향력이나 직원의 태도, 아니면 테이블 구조의 문제일 수도 있겠다는 질문들을 해보는 겁니다. 이런 질문을 하는 데는 돈이 들지 않습니다. 그때부터 이런 습관을 계속 가졌던 것 같아요. 여기 오면서도 엘리베이터 홀을 볼 때 이미 머리가 돌아가는 거예요.
"아, 여기서는 이렇게 해서 사람들이 이렇게 오고 있구나"라는 과정을 고민하는 겁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이런 사고를 가지고 친구들과 식당에 가거나 어디를 가든 항상 말했어요.
"여기는 한 6개월 정도 지나면 유지하기 힘들어질 것 같아."
"여기는 한 3개월이면 대박 날 것 같아."
"여기는 곧 핫플레이스가 될 거야."
이런 식으로 계속 떠들었죠. 친구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제발 조용히 좀 해라, 그냥 먹어라." 이런 말을 계속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이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중요했죠. 그래서 "이게 될 거야. 기다려 봐. 잘 봐. 이게 맞나 안 맞나 보자." 이런 식으로 사고를 이어갔습니다. 이렇게 몇 년 동안 했을까요? 지금은 거의 20년 가까이 됐죠. 그렇게 하다 보니 정말 엄청난 자산이 됐습니다. 제 머릿속에는 수십만 가지, 어쩌면 수백만 가지, 수천만 가지의 비즈니스 모델이 쌓여 있습니다. 이 모델들이 있으니까 저는 누구를 만나도, 커다란 기업이든 작은 기업이든 이야기를 나눌 때 모델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 과에서는 이게 필요합니다."
"이 식당에서는 이런 사례가 있습니다."
이런 것을 알려주는 것 자체가 상대방에게 엄청난 도움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이렇게 말하죠.
"이거 하실 수 있습니다."
책에도 있지만, 이런 사고방식을 꼭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유명해지기 전에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유명해지는 것에만 초점을 두고 고객을 바라보지 않으면 저와 같은 실수를 하게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내 제품과 서비스가 유명해지면 무조건 좋을 거라고만 생각하는 건 아닌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이건 비슷한 질문처럼 들릴 수 있지만, 소셜 미디어를 배우려는 분들이 대체로 이런 생각을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세 번째, 유명해진 경쟁사를 보면서 부러움에 쓸데없이 불안해하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합니다. 제가 코칭을 하다 보면 안타깝게도 이 세 번째에 빠져 있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것을 볼 시간에 내가 어디에 우선순위를 두고, 어디에 액션을 해야 하는지 집중해야 하는데, SNS가 이런 면에서 좋지 않은 영향을 줄 때가 있습니다. 이런 부정적인 부분을 차단하는 방법도 제가 코칭에서 다루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이런 질문을 드리는 겁니다.
두 번째로 생각해봐야 할 점은, 나는 디지털 세상에 맞지 않다는 착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입니다. 저는 스무 살 때부터 경제적인 독립을 해야 했습니다. 많은 돈을 벌고 싶었고, 내 시간이 유한하다는 것을 깨닫고 정해진 시간 대비 가장 큰 돈을 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소셜 미디어가 가진 잠재력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소셜 미디어를 잘 활용해서 리뷰를 남기거나, 레스토랑을 홍보하며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업가들을 만나며 그분들을 홍보해 드리고, 계속해서 다양한 도전을 하다 보니 소셜 미디어 교육 기회도 찾아왔습니다. 잘하는 것을 꾸준히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기회들이 생긴 겁니다.
SNS 재능 기부도 제 일상이었습니다. 지방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주말마다 서울에 올라와 소셜 미디어로 도움을 드리는 경험들을 계속 쌓았습니다. 이런 과정들이 제게 많은 배움을 안겨줬습니다. 제가 이 메시지를 전해드리는 이유는, 여러분께도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행동이 나옵니다. 생각이 습관이 되고, 이 습관이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됩니다.
제가 코칭을 하면서 가장 먼저 전하는 메시지는 대표님들이나 회장님들께 드리는 첫 번째 조언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생각과 습관을 돌아보고, 그것이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인식하세요." 이 메시지는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디지털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디지털이라는 게 꼭 코딩을 배우거나, 컴퓨터를 굉장히 잘 다루는 걸 뜻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저도 사람들이 보기엔 컴퓨터를 엄청 잘 다룰 거 같지만, 저를 가까이서 보는 분들은 깜짝 놀랍니다. "어떻게 이렇게 못 다룰 수 있지?"라고요. 그런데도 디지털 관련 일을 하고 있는 저 자신이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제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지털에 능통한 사람처럼 보이는 이유는, 저 자신을 그렇게 세팅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를 디지털에 능통한 사람으로 보이게끔 행동하고, 그런 환경을 스스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기본적인 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마음만 잡고 약 20시간 정도만 몰입해서 투자하면, 어떤 분야든 기본적인 건 배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이런 생각을 하느냐 안 하느냐입니다. 인생에서 각도가 1도만 틀어져도 결국 엉뚱한 곳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에 능통하다는 건 사업적으로 반드시 이득이 있습니다. 손해는 없죠. 그런데 "나는 디지털을 잘 못해"라는 사고를 가지는 순간부터, 마케팅, 온라인 디자인 같은 단어만 들어도 "나는 못해. 사람 써야 해. 전문가 불러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비용이 발생합니다.
더 나아가, 이런 분들을 채용하거나 의뢰할 때, 그 결과물이 제대로 된 건지조차 판단하지 못합니다. 비즈니스는 모르는 걸 해결해 주는 대가로 돈을 교환하는 구조입니다. 몰랐기 때문에 그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건데, 디지털에 능통하다는 사고 하나만 바꿔도 사업을 하며 불필요하게 지출되는 시간과 비용이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제가 놀랐던 건, 1인 사업자부터 수천억 자산가에 이르기까지 코칭을 해보면서 알게 된 사실입니다. 더 많은 성공을 이루고, 더 큰 부를 가진 분들일수록 이런 메시지에 대한 흡수력이 가장 빠르다는 점입니다. 보통은 남에게 위임할 법한 분들인데도, 너무나 적극적입니다.
이런 점을 보면, 디지털에 대한 작은 사고의 전환이 여러분의 사업과 삶에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래, 난 진영 코치가 하라면 오늘부터 난 디지털에 능통한 사람이니까 내가 해볼게. 핸드폰에서 어플을 설치하면 아들을 부르거나 비서를 불러서 "이거 좀 설치해 줘", "이거 좀 해 줘", "이거 프린터 해 줘"라고 하던 습관을 바꿔보세요. 라이브를 한 번 해보시라고요. 인스타그램 가입부터 라이브 방송 켜는 방법까지 스스로 찾아서 해보세요. 몇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 경험이 엄청난 자신감을 가져다줄 겁니다. 돈이 하나도 안 드는 일인데도, 이런 태도 변화가 우리가 하는 경영이나 사업, 더 나아가서는 삶의 모든 면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 이야기: 사업 이전에 정체성을 찾아야 하는 이유
제가 태국에 여행을 갔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어떤 현상을 보면서 "야, 이걸로 사업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너무 흥분해서 감정을 멈출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친구들에게 "미안하다, 나 이거 굉장히 중요한 일일 것 같다"고 말하며, 여행 하루 일정을 포기하고 혼자 숙소에 틀어박혀 사업 계획서를 미친 듯이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귀국해서 사업자를 등록했죠. 그때가 2016년이었습니다. 그리고 한 번에 성공했습니다.
2016년에 저는 세계를 여행하면서 유튜버를 하려고 했었는데, 여행 중 돈이 필요했죠. 저는 혼자 가는 게 아니라 친구와 비행기 티켓을 구하려고 했는데, 티켓을 구하는 과정이 너무 답답하더라고요. 그래서 "SNS를 잘하니까, 이걸로 빨리 돈을 벌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0만 원만 벌면 되잖아. 나머지 생활비는 내가 알아서 할게"라는 마음으로 움직였어요. 그러다 그 과정에서 사업 아이템이 터진 겁니다. 가게 문을 열고 이런 상품을 제안했죠. "인스타그램에서 브랜드를 운영해 드리고, 이런 기획을 해 드립니다." 온라인 마케팅이 부족한 분들에게 이런 제안을 하니, "나 계약할게요"라는 대답이 돌아오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계약이 성사되었고, 심지어 그 비즈니스 모델은 요즘에도 굉장히 핫하게 떠오르는 사업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 구독 경제 시스템으로 매달마다 따박따박 안정적으로 돈이 들어오게끔 계획을 세우니, 두 달 뒤, 여섯 달 뒤, 1년 뒤의 예산이 어떻게 될지가 눈에 보이더라고요. 처음에 꿨던 꿈인데, 이 정도면 굳이 멈출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엄청나게 들뜨고, 정말 재미있는 경험들이 이어졌습니다. 부자분들이 매주 파티에 초대해 주고, 만나는 분들마다 사업에서 크게 성공하신 분들이 "너랑 같이 일해보자"라며 러브콜을 보내는, 마치 드라마나 영화 같은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그때 두 가지 감정이 강하게 들었어요. 하나는, "아, 나 진짜 성공했구나. 드디어 꿈에 그리던 부자가 됐구나"라는 메시지였고, 또 하나는, "근데 왜 이게 내가 가야 할 길이 아닌 것 같지?"라는 불안함이 공존했습니다.
왜 그런 감정을 느꼈을까 생각해 보니, 당시 만났던 사람들은 행복해 보이지 않았어요. 그들의 끝은 계속 "돈, 돈, 돈"이었거든요. 그다음 단계는 뭘까? 그런 공허함이 느껴졌습니다. "부자가 될 것 같은 미래는 보이는데, 이렇게 살면 내 인생의 그다음 단계는 어디로 갈까?"라는 질문을 하게 되더라고요.
결론적으로 저는 그 사업을 접게 됐어요. 돈을 많이 벌게 되니 제가 몰랐던 제 모습들이 드러나는 걸 느꼈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 싫었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건방지고 무례했던 제 태도, 그리고 "돈이면 다 될 줄 알았다"는 깊은 무의식 속의 제 행동들이 저를 되돌아보게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도저히 견딜 수 없었고, 원래 꿈이었던 다른 일을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태국으로 다시 돌아갔어요. 정부지원 사업을 받아 호텔에서 머무르며 이틀 동안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고민에 깊게 빠졌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틀 동안 호텔 밖을 나오지도 않고, 움직이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침대에서 누워 계속 "성공"이라는 점을 찍으며 달려왔지만, 그 끝을 짧게나마 경험해 본 결과 그다음이 없다는 걸 느꼈어요.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고민에 빠졌죠. 그런데 그때 어떤 한 분이 저에게 플래너나 바인더 같은 걸 주셨는데, 맨 첫 장에 "비전"과 "사명"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었어요.
이전에도 이런 단어를 접해봤겠지만, 성공이라는 끝에 다다라 보니 이 단어들이 주는 의미가 전혀 달랐습니다. "이걸 내가 쓰면 살아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뜨거운 감정이 다시 올라왔습니다. 그때부터 미친 듯이 적기 시작했어요.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내가 앞으로 뭘 해야 할까?" 정말 수많은 질문을 던지며 계속 고민했습니다.
그렇게 적다 보니 나온 큰 단어는 이거였습니다: "세상을 이롭게 하자", "선한 영향력". 정말 밑바닥까지 갔을 때, 순수한 의식에서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니 이런 답이 나왔어요. "내가 이 세상에 왔으니, 세상을 이렇게 하고 싶다. 세상을 이롭게 하고 싶다."
그리고 나서 스스로에게 물었어요. "그래서 어떻게 할 건데?" 그때 적은 한 줄이 있었습니다: "디지털과 마케팅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나의 재능을 적극적으로 나눠주자." 정말 단순한 한 줄이었지만, 이 메시지가 저에게 다시 뜨거운 동기를 불어넣었어요.
처음에는 너무 큰 목표를 세우면 무엇부터 해야 할지 보이지 않잖아요. 하지만 질문의 방향을 조금 바꾸어 "내가 어떻게 해야 이 목표에 다가갈 수 있을까?"라고 고민해 보니 답이 보였습니다. 꼭 내가 직접 세상을 바꿔야 하는 게 아니라, 선한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영향력을 펼칠 수 있도록 내가 날개가 되어주는 역할을 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메시지는 저를 굉장히 설레게 만들었습니다.
그 후에는 처음부터 겁도 없이 도전했어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크리에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에 찾아가 "제가 SNS를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고,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친구들에게 "제가 스타트업에 필요한 SNS를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라고 제안하며 작은 도움을 시작했습니다.
돈을 받지 않아도 너무 행복했고, 그들이 저로 인해 도움받는 그 자체에 취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하다 보니 어느 순간 감사하게도 이 분야에서 남들이 걸어오지 않았던 새로운 길을 만들어낼 수 있었어요. 그것이 저에게는 매우 중요한 중심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에게도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반드시 부자가 돼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그리고 반드시 이 사업을 성공시켜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여러분의 핵심 가치, 사명, 비전은 무엇인가요? 제가 장담할 수 있는 건, 수많은 성공한 분들을 만나보고, 저 또한 경험을 해 본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지금 당장은 “이건 나와 관련이 없는 질문이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결국에는 반드시 마주하게 될 질문들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미리 고민해 보셨으면 합니다.
네 번째, 최고가 되려면 최고에게 배워라. 저는 이상하게 뭔가 배우려면 최고에게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어릴 때부터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뭘 하든지 간에 최고를 찾아갔습니다. 공부를 잘하지 못했어도, 게임이라도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최고를 찾으려 했죠.
제가 어떻게 했을까요? 고수분들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쪽지를 보내며 이렇게 물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고수님! 어떻게 하면 이 고비를 넘어갈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요?” 처음에는 대부분 무시당했어요. 하지만 저는 집요하게 물어봤습니다. “너무 배우고 싶습니다. 노하우를 좀 알려주세요. 정말 간절히 이 단계를 넘어가고 싶습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대화가 이어져서 “어디 사니?”라는 질문까지 나오기도 했어요.
그러면 저는 바로 “노가이 PC방으로 오면 내가 좀 알려줄게”라는 답을 듣고 버스를 타고 그냥 갔습니다. 그때는 겁도 없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대단했어요. 그렇게 PC방에 가보면 정말로 고수의 기운이 느껴지는 사람이 앉아 있었어요. 그리고 그 사람과 같이 게임을 하면, 남들이 한 달, 두 달, 세 달 동안 할 일을 저는 하루 만에 해냈습니다.
그 경험이 얼마나 행복했겠어요? 내 친구들은 세 달 동안 열심히 해도 안 되는 것을 저는 하루, 이틀 만에 해버리니 말입니다. 주말에 가서 이런 경험을 어린 시절부터 했습니다.
그러니까 뭔가 하려면 항상 최고한테 연락을 하는 거예요. 스티브 잡스도 그런 말을 했던 영상을 봤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도움을 요청하면 생각보다 도와줄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사람들은 혼자 이겨내려고만 하고, 그 안에서 열심히 하려고만 합니다. "내가 부족해서 그래"라며 자기 혼자 끙끙대는 거죠.
그런데 저는 배움 앞에서는 자존심이 없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제가 배워야 할 대상이 있다면, 정말 순수한 아이처럼 가장 낮은 자세로 배우려고 노력합니다. 저자 특강에 오면 항상 맨 앞자리에 앉거나 스태프를 자청하며 저자분들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저도 반드시 작가가 될 겁니다. 당신처럼 멋진 메시지를 세상에 전하고, 좋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될 거예요."
그러면서 인연을 차곡차곡 쌓아갔어요. 정말 재미있는 게 뭔지 아세요? 그때 만났던 분들이 지금은 모두 제 고객이 되었다는 겁니다. 그 시절이 떠오르면 정말 짜릿합니다.
사실 특별한 게 아니에요. 자기 안에 있는 감각을 살렸을 뿐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 감각을 무시합니다. 저는 누구에게나 이런 감각이 있다고 믿습니다. 여러분도 지금 제 강의를 들으면서 어떤 사례를 들을 때 마음속에서 찌릿찌릿 올라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지 않나요?
"저 사람한테 연락해 봐야겠다."
"나도 저걸 한번 시도해 봐야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면 무조건 하세요. 오늘의 그 작은 행동이 기적을 가져올 겁니다. 그게 바로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입니다. 어린아이는 원하는 것을 그대로 표현합니다. 하지만 어른은 너무 많이 생각하죠.
"이렇게 하면 내가 우습게 보이겠지."
"이렇게 하면 손해를 보지 않을까?"
"어떻게 해야 남들이 뭐라고 하지 않을까?"
그런 가설과 살아오면서 남들이 만들어놓은 프레임에 스스로를 가둬 버립니다. 그런데 정말 큰 성공을 이루신 분들을 만났을 때 느낀 게 있습니다. 제가 항상 여쭤보는 말이 있어요.
"어떻게 그렇게 아이 같으세요?"
그분들은 정말 신나 보입니다.
"진영아, 나 오늘 코칭 받는 거 너무 신난다!"
이런 태도가 그들의 성공을 만든 비결 중 하나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나 이번에 좋아요 200개 받았잖아, 너무 행복해!"
그렇게 순수하네요, 정말로. 저는 감사하게도 그런 분들과 매일매일 함께하며 이런 순수한 태도를 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분들이 그렇게 열정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더 해야지"라는 마음으로 항상 제 한계를 넘으려 노력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긍정적인 태도를 지키기 위해 많은 루틴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오늘 여러분께 떠오르는 아이디어나 깨달음이 있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잊히겠지만, 반드시 실행으로 이어져 보답해 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 메시지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마케터가 되어야 합니다. 내가 해야 하는 일과 사명은 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략적 비전은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바뀔 수 있습니다. 제가 최근에 출간한 책이 있죠? 사실 이 책은 2020년에 이미 원고가 완성됐고, 2021년에 출판 계약까지 마쳤습니다. 그런데 제가 당시 맡은 프로젝트에서 느낀 바가 있었습니다. "내가 직접 더 많은 영향력을 펼치기보다는, 어떤 회장님을 스피커로 삼아 더 많은 메시지를 퍼뜨리는 것이 내가 가고자 하는 비전에 더 맞겠다." 이런 판단 아래 출판 계약을 취소했었어요.
제가 가진 비전은 "마케팅 문맹 탈출"입니다. 사람들이 특별한 기술이나 테크닉에 빠져드는 것을 보면서,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내가 말하는 기본기가 정말 중요한데, 왜 사람들은 이런 테크닉에만 현혹되는 걸까?"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생각은 더욱 강해졌습니다. 제가 말하는 마케터는 "마케팅적 사고를 갖춘 사람"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마케팅이 무엇인지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마켓"이란 무엇일까요?
여러분, 마켓은 시장이죠. 그런데 시장이 어떻게 형성될까요? 시장은 공급자와 소비자가 만나야 형성됩니다. 하지만 한쪽에 공급이 너무 많거나 소비자만 있다면, 시장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결국 중요한 건 "사람"입니다.
사람들이 필요와 욕구를 가지고 움직이며, 공급과 소비의 균형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시장이 형성됩니다. 마케팅의 핵심은 결국 사람을 이해하고,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 주세요.
결국 하다 보면 사람에 대한 이해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경영학에서 말하는 마케팅의 테크니컬한 기술이나 방법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죠. 그런 기술들은 마치 모래성처럼 금방 무너질 수 있습니다.
지금 시대는 더더욱 사람 중심의 마케팅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마케팅을 테크닉으로만 접근하고 있어요. 단기간에는 효과를 볼 수 있을지 몰라도, 지속 가능한 성공을 위해서는 인간성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마케팅을 세 단어로 정리할 수 있다고 봅니다. 바로 "I love you"입니다. 상대방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시장이 형성될 수 없습니다. 잠깐 동안은 속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소비자들은 결국 진심을 느끼게 됩니다. 내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 접근한 것인지, 아니면 정말 상대방을 위해 진심으로 노력한 것인지는 금방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온라인 시대가 되면서 이런 진정성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소비자들은 이제 더 똑똑해졌고, 속임수를 금방 알아차립니다. 경영학 석사 과정에서는 이런 개념을 고급스럽게 표현하죠. "자사 분석", "STP 전략", "포지셔닝 맵" 같은 용어들이 그것입니다. 하지만 본질은 단순합니다. 내가 사랑해야 할 고객이 어디 있는지를 이해하고, 그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것이 마케팅의 핵심입니다.
사업을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사업은 단순히 돈이나 아이템에만 집중해서는 안 됩니다. 나라는 사람이 중심을 잡고 있어야, 어려운 순간을 버틸 힘이 생깁니다. 불을 이룬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마케터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마케터라는 것은 특별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 스스로가 마케터가 되어야 합니다.
이 자리에 오신 순간부터 환상 속의 마케터를 찾으려 하기보다, 여러분 자신이 마케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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