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날에 유심히 보던 회사중 하나는 쇼크, 하나는 서플이 나왔다.
블로그에서는 보유종목이든/미보유종목이든 주주들의 미움을 살 수 있는 "안좋은 내용"은 올리지 않는 것이 원칙이긴 하나,
SAMG엔터는 계속 F/U하던 종목이고 이미 개폭락해서 리뷰를 남김
SAMG엔터
좋은 점 : 국내 QoQ +16%, YoY +67% 성장, 전사 GPM 개선 QOQ + 1.6%P
안좋은 점 : 수출 QoQ -36%, YoY flat
1분기에는 수출이 너무 좋아서 서플이 났었는데, 2분기에는 수출이 YoY flat, QoQ 크게 역성장하면서 쇼크가 났다.
즉, 1분기 서플 원인도, 2분기 쇼크 원인도 전부 "수출"에서 나왔다.
국내는 아주 양호하게 성장하고 있고, 전사 GPM도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다. (어차피 전사 GPM이 관리되는 이유도 국내에서 나온다고 생각함)
수출에서 쇼크가 난 이유를 유추해보자면,
이제 국내사업은 중간 유통사 없이 거의 100% SAMG가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재고를 모니터링하면서 타이트하게 관리할 수 있다.
실제로 자사몰에서 주요제품의 품절이 종종 발생하는 것만 봐도 재고를 얼마나 타이트하게 관리하는지 알 수 있다.
반면, 중국은 현지 파트너가 전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여러 유통사가 껴있다보니 재고 모니터링, 관리 등이 쉽지 않다.
심지어 현지 파트너도 회사의 IP마다 다르기 때문에 유통사도 더 다양하게 있을 것 같다.
예를 들어, 티니핑 - 파트너A사 - 유통사1, 2, 3, ... 메탈카드봇 - 파트너B사 - 유통사 4, 5, 6, ...
거기다 중국은 "짭" 관리가 안될 거기 때문에 재고 관리가 더 어려울 듯...
티니핑이 산리오나 디즈니처럼 이미 슈퍼IP인 상태에서 중국 파트너사와 계약을 했다면,
규모가 있거나 사업을 잘하는 파트너사와 유리한 위치에서 비딩을 해가면서 계약이 가능했겠지만,
SAMG가 비상장이고 완전 쩌리일때 계약한 거라 아마 현지 파트너사에 꽤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이 되어 있을 것 같다.
예전부터 중국은 티니핑의 트렌드 정도에 비해 SAMG가 인식하는 매출이 너무 작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
아마 이런 영향이 꽤 크다고 생각함.
결국, 당장은 이 구조를 벗어나가 어렵기 때문에 중국사업의 매출은 향후에도 "분기"로는 예상이 쉽지 않을 것 같다.
물론, 이게 분기 단위로 회사를 평가하는 투자자에겐 문제가 되지만, 연간 단위로 보는 투자자에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 같다.
해외사업 역시 반기로는 +22% 성장했기 때문.
일본에서도 이제는 시즌3인 7월부터 매출이 슬슬 잡히기 시작하므로 연간으로 보면 30% 이상의 성장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추가. 라이센스 역성장 쇼크?
라이센스가 역성장해서 대쇼크다 라는 말에는 그다지 동의를 하지 않는데,
회사의 BM을 보면 [제품 + 라이센스 + 콘텐츠 + 용역]을 같이 묶어서 봐야 된다고 생각한다.
회사의 BM은 "애니메이션 회사"이면서 "완구제작사"다.
따라서, 라이센스를 맺은 회사에 가능하면 본인들 제품도 넣으려고 노력한다. (현기차, 클리오 등)
즉, 전부 라이센스로만 잡는 경쟁사와는 다르게 봐야 된다.
결론
1. 큰 흐름에서 국내+수출 모두 반기 단위로는 양호하게 성장
2. 판관비 소폭 올랐으나, 이 정도 수준이면 원가율, 판관비 둘 다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음
3. 중국 매출 비중이 크기 때문에 분기 단위로는 실적의 예측은 어렵다고 판단
4. 긴 흐름에서 회사를 바라보자
5. 수급측면에서는 "상반기 주가 급등 + 연말(차익실현 수요) + 대규모 CB" 덕분에 쉽지 않을 듯;; 반면 "내년"을 바라보고 과매도가 나온다면 기회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함.
관전포인트
1. 일본
일본은 그래도 키즈 스테이션이라는 규모가 있는 파트너사가 운영하니 중국 보다는 매출의 예측성, 가시성이 훨씬 높을 것 같다.
여기도 물론 유통상이 껴있겠지만, 그래도 여기는 짭도 없고 경험상의 노하우가 있는 나라+파트너라 중국보다는 관리를 잘할 것 같다.
시즌3부터 슬슬 매출이 계단식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한국과 중국의 트렌드를 보면 일본에서도 최소 시즌 5까지는 큰 폭의 성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 중국
중국은 앞으로도 분기단위의 매출 예측성, 가시성은 떨어질 것 같다. (사실 과거에도 그러했음)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중국 사업의 구조적인 특징이라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물론, 그럼에도 연간단위로는 최소 20~30% 정도의 성장은 가능해보인다.
또한, 올해는 작년 대비 3분기에 위시캣, 메탈카드봇S(파트2)가 있어 작년 3분기보다는 더 나은 상황으로 보인다.
3. 3분기
3분기는 전통적으로 비수기가 맞다. (실제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3분기는 QoQ 역성장으로 보고 있고...)
주요IP 시즌이 보통 3분기말~4분기에 시작하고 큰 이벤트(크리스마스, 설날, 어린이날)가 없기 때문
+ 작년에는 "영화"덕분에 국내에 일시적인 라이센스 매출이(3분기 약 40억) 잡혀 그나마 3분기가 나쁘지 않았지만 올해는 이런게 없다.
물론, 이번 3분기에는 SM콜라보, 일본 티니핑3, 중국 위시캣1, 중국 메탈카드봇S(파트2)이 작년 대비 추가로 붙어있다.
4. 하반기 IP
이번 IR자료를 보면 좋은 점과 안좋은점이 있다.
메탈카드봇3이 하반기 확정(?)되면서
주요IP인 티니핑과 메탈카드봇은 "1년 시즌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위시캣과 티니핑 영화2는 조금씩 연기됐는데 이 부분은 아쉬운 부분

셀바이오휴먼텍
회사가 작년부터 대량으로 자사주도 매입(12%)하고, 대표이사도 장내에서 계속 매수를 해서 열심히 F/U했던 회사
회사의 정보가 많지 않아 올해 겨우 시간을 내서 주총을 간 회사중 하나인데, 회사의 업황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좋은 상황으로 보인다.
나름 엣지 있는 초소형 화장품 회사들의 실적 비교표

2분기 영익은 QoQ로 2배 증가했고, 분기 영익만으로도 23~24년 연간 영익과 비슷한 수준이다.

마진이 높은 본업 성장은 물론, 신사업인 하이드콜로이드도 성장중이고, "기타"가 크게 성장했다.


매출, 이익이 너무 좋게 나와서 IR과 통화를 했는데, "일시적인 매출"같은 것은 없었다고 확인을 받았다.
(물론 이 코멘트를 100% 믿을지는 각자 판단..)
공정/프로세스 등의 변화로 과거에는 본업에 해당하는 매출의 일부가 "기타사업부"로 잡히면서 기타사업부 매출이 늘어난 것처럼 보일 뿐..
추가로 다음 분기부터는 매출 카테고리를 세부화할 수 있는지 요청했고 이미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회사는 2분기에는 본업 외 매출이 올라오면서 GPM, OPM 둘 다 하락할 것이라고 소통을 했었는데,
OPM도 20%를 넘어가면서 엄청난 서플을 냈다.
OPM 개선은..
"마스크 시트 가동률 상승 + 하이드콜로이드 가동률 상승 + 회사 전체 매출 상승"으로 인한 레버리지 효과로 보인다.
회사의 업황은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좋고, 내년은 올해보다 당연히 더 좋다.
(회사의 납기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으며, 현재 받은 납기만 해도 11월까지의 성장은 담보된 상황)
회사의 P는 싸지만, 고객사도 다변화되어 있어서 특정 브랜드에 크게 영향을 받지도 않는다.
특히나 2분기는 매출과 이익률이 좋아졌음에도 주요 고객사(메디힐, 제이엠솔루션 등)의 비중은 낮아졌다.
(대부분 ODM은 메인 고객사(한화조-스킨1004, 제닉-바이오던스 등)의 매출이 줄면, 이익률이 줄어드는 것과는 대조적)
시트는 가내수공업이라 원가가 정말 중요한데, 일찌감치 베트남으로 이전하면서 중국산 대비해서도 원가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는다.
사실상 다른 사업부(브랜드, ODM, 하이드로)가 마진을 까먹는다 가정하면 본업(피티셀, 세미겔)의 마진은 25~30%에 달할 것 같다.
즉, 품질은 가장 좋으면서 가격 경쟁력도 좋은 상황
추가로 산업내 과점된 구조다.
심지어 용기보다도 더 과점이 되어 있어 섹터(마스크팩, 패드류) 성장의 수혜를 가장 크게 받는다.
과거 펌텍코리아의 밸류가 10배 미만에서 현재 20배를 받을 수 있는 스토리는 "과점된 산업구조 + 섹터내 압도적 경쟁력"이었다.
단순 과점된 산업구조보다도, 펌텍의 여러 경쟁사(연우, 삼화 등)에 비해 사업을 잘했기에 마진을 항상 높게 가져갔고,
이를 적절하게 투자/증설하면서 마진을 더욱 높였다.
물론 용기에 비하면 산업의 사이즈가 작지만, 덕분에 용기보다 더 과점화되어 있다.
섹터내 경쟁력은 "이익률"로 확인이 가능하다.
"브랜드 >> ODM > 마스크팩 소재 업체"

펌텍코리아 밸류에이션
"마스크는 이제 시트 마스크가 아니라 겔 마스크가 대세다. 언제적 시트냐..."라고 반문할 수 있는데, 그건 이 산업을 제대로 보지 않고 하는 이야기..
시트는 페이스 전체로 붙이는 마스크 뿐만 아니라 아래와 같이 패드류에도 확장이 되고 있다.
참고로, 메디큐브의 아마존 베스트셀러인 제로모공 패드에 들어가는 시트도 동사가 만든다.
기존 페이스용 시트마스크는 Q가 많지는 않으나, 패드로 가면 Q가 늘어나기 때문에 회사의 수익성은 더 좋아진다.

"부직포 재질의 마스크팩" 수출데이터

참고로 7월부터는 신사업중 하나인 마스크 ODM이 매출로 잡힐 예정이다.
현재 여러 ODM의 컨콜을 보면 마스크가 수요가 넘쳐 흐르는 상황이라 외주에 외주를 주고 있다.
코스맥스도 마스크 매출이 너무 크게 늘어서 국내 OPM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콜마도 자회사 통해 마스크 매출이 크게 늘었다.
요약 & 결론
1. 과점된 산업구조
2. 섹터내 압도적인 경쟁력 (마진 25~30%)
3. Q, 마진 확장 : 페이스 마스크 자체 확장 + 패드류 등으로의 수요 확장
4. 신사업(하이드로 콜로이드, ODM)도 본격적으로 마진에 기여하기 시작
5. 싸다
이권선 대표의 꾸준한 장내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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