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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02 게임섹터와 크래프톤

by 따봉

2025.02.02 오후 14:32

현재 게임섹터는 섹터의 성장이 정체되었다는 악재와 함께 여러 기회요인이 혼재되어 있는 섹터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전자의 리스크보다는 후자의 기회요인이 더 커보인다고 생각한다.

먼저, 게임섹터의 호재부터 정리하면,

1. AI 응용

현재 AI를 적용하려는 분야는 대부분 효율화, 즉 원가절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게임은 원가절감 뿐만 아니라 AI를 통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 제공까지 가능한 섹터다.

1) 원가절감

현재 AI의 여러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개발에 실제로 적용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텍스트 투 이미지/비디오, 음성 생성, 음성변환, 번역, low/no code 등

너무 다양해서 텍스트로 표현하는게 좀 민망할 정도다.

이미 상당부분 적용이 되면서 인건비가 획기적으로 줄고 있다.

단순 인건비만 볼 것이 아니라

AI로 개발기간이 줄고, 동기간내 대작 게임을 다수 출시하거나, 마케팅/운용비용에 더 지출을 함으로써

잘 이용하면 회사의 체질이 개선될 수도 있는 매우 유용한 도구라고 생각한다.

포인트는 다른 회사들처럼 "AI를 적용해볼까"이런 단계가 아니라,

이미 다양한 분야에 AI가 적용이 되어 있어 고도화/최적화하는 단계라고 보는게 더 맞을 것 같다.

2) 새로운 서비스 제공

게임 섹터에 있어 AI는 단순히 원가 절감 뿐만 아니라 기존에는 아예 상상도 못했던 새로운 서비스까지 제공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요새 말이 많이 나오는 AI NPC(CPC), 또는 실물(=2D) -> AI -> 게임내 아이템 변환(2D 또는 3D) 등

이 쪽도 다양한 예제가 있어 유튜브에 검색만 해봐도 여러 관련 영상이 나온다.

단, "1) 원가절감"은 이미 현업에 적용되고 있는 것에 비해

"2) 새로운 서비스 제공"은 아직 초기 단계인만큼 이러한 것들을 얼마나 창의적으로 게임에 잘 녹이느냐에 따라 P, Q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 부분은 AI가 하는게 아니라 사람이 하기 때문에 사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d9tn7ktl9g0

조금은 잊혀졌지만 작년 말 일런 머스크도 xAI내 게임스튜디오를 설립했다. (make game great again)

2. 환율수혜 (+ 트럼프 관세영향 없음)

게임 내에는 다양한 회사들이 많지만, 시총과 이익비중을 봤을 때는 결국 주요 게임사들 몇몇이 캐리하는 섹터인데,

섹터내 유의미한 이익을 내는 주요 게임사들의 수출비중은 80~90% 수준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사실, 게임도 S/W의 한 부류로 보면 게임만큼 수출비중이 높은 S/W회사는 거의 없다.

또한, 대부분의 수출주도 기업들이 트럼프의 "관세"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는 반면,

현재까지 게임섹터는 그나마 트럼프 관세에 자유로운 편이다.

(콘솔 비중이 높은 게임회사는 좀 영향이 있을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 게임사들의 매출은 대부분 모바일, PC)

3. 앱수수료 인하

24년 3월 EU의 디지털시장법(DMA) 이후 [유럽-애플] 앱스토어 수수료는 30%에서 17%로 인하했다.

아주 오래전부터 모바일/플랫폼(스팀 등) 관련 다양한 소송이 진행되어 왔는데,

이번 [유럽-애플]의 선례를 통해

[유럽-구글] 뿐만 아니라 [글로벌-모바일], [글로벌-플랫폼(스팀 등)]의 수수료도 10~15% 정도 인하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시간의 문제일 뿐 수수료 인하는 정해진 미래라고 생각한다.

수수료 관련 내용은 작년 11월 미래에셋에서 발행한 리포트에 자세히 정리가 되어 있다.

여기까지는 게임섹터 전반적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호재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어느 회사를 봐야되나?

단순히 앱수수료/환율수혜/AI를 통한 원가절감만 봤을 때는 현재 이익이 낮은 회사가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지만,

이러한 부분은 일시적인 수혜다.

결국, 게임의 지배적인 테마는 [신작]과 [AI응용] 이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면 탑픽은 크래프톤으로 좁혀진다.

크래프톤의 투자아이디어는 크게 3가지로 요약이 된다.

사실상, 1개다. "지금까지 잘 해온 애(돈 많이 버는애, AI 젤 잘하는 애)가 앞으로도 잘하겠지?"

1. 압도적인 현금흐름과 게임내 탑수준의 AI 기술

아래는 비상장사를 제외한 상장사 게임사들의 손익이다.

크래프톤 외 게임사들의 이익을 다 합쳐도 크래프톤 하나를 따라가지 못한다.

심지어 이미 시총, 볼륨이 큰 애가 24년 성장성도 거의 탑 수준이다.

사실상 게임섹터는 크래프톤과 나머지 게임사들로 분류하는게 맞을 정도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아직은 사람이 혁신을 만들지, AI가 혁신을 만들지는 않는다. (딥시크도 마찬가지)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신작의 흥행여부에 회사의 명운이 달린 것과는 다르게

크래프톤은 오래동안 글로벌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매년 크게 성장해오고 있다.

심지어 작년에는 인도에서 국민게임이 됐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12410075067091

남아도는 현금으로 유능한 인재를 데려오고, 유망한 스타트업에 투자하거나 인수하고 있다.

그리고, 다른 게임사와는 다르게 인당 인건비가 증가추세에 있다.

유능한 AI인재가 어느 회사로 올 지는 답이 정해져있다.

크래프톤이 여러 다양한 AI를 적용해 현업에 적용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는데,

게임을 넘어서 다른 분야에도 확장할 여지도 충분히 있다. (영화, 미디어, 광고 등)

AI 적용률 95%, Chat GPT와 협업, LLM이 아닌 Gaming S(Small)LM 등

AI 시대에는 "히든 챔피언"보다는.. 지금까지 잘 해오던 애가 더 잘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2. 다수의 신작 라인업과 "인조이"

크래프톤은 올해 3가지 게임 출시 예정

이 중 스팀 위시리스트 상위 10개 중에 크래프톤 게임이 2개 랭킹

인조이는 1월초에는 10위 바깥이었는데 현재 5위까지 올라옴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가 되는 게임은 3월 28일 출시가 확정(얼리 억세스)된 인조이다.

인조이는 크래프톤의 Top level AI기술이 다수 적용된 매우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게임이다.

최근의 게임트렌드는 로블록스나 마인크래프트와 같은 UGC(User Generated Content)인데,

인조이는 UGC까지 결합이 되면서 국내 게임사 중에서는 크래프톤이 아니면 시도조차 할 수 없는 게임이다.

(그만큼 수많으 버그도 양산할 예정 ㅡㅡ;;)

출처 : 단테님 블로그

출시 2달을 앞두고 사전마케팅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https://www.youtube.com/@PlayinZOI/videos

경쟁게임인 "심즈"는 게임을 안 해본 사람들도 한 번 쯤은 들어봤을 만한 게임

그러나, 심즈4는 10년 이상된 게임으로 현재 심즈5 출시계획이 없으며,

심즈4가 DLC현질로 유저들에게 막대한 현질을 유도하고 있어 유저들의 민심이 내려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대체게임이 없는 상황

따라서, 심즈4와 비교를 할 수 밖에 없는데,

내가 확인한 여러 커뮤니티, 유튜브 등을 종합하면,

심즈4에서 상당수의 게이머가 넘어갈 것으로 보이며, 신규 게이머 역시도 꽤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심즈4의 X같은 그래픽(물론 10년 이상 됐기 때문에 당연함)에 비해

인조이의 그래픽은 놀라운 수준이며, 캐릭터 메이킹, 배경, 움직임 등은 현실과 매우 유사한 수준이다.

심지어 첫 오픈월드는 가장 핫한 도시중 하나인 "서울"로 정했다.

+ 크래프톤이 보유한 다양한 AI 기술들이 접목된 매우 실험적인 게임이라

여기서 AI 기술들이 잘 적용되고 회사/개발자들이 학습하면 다른 게임사들과는 상당한 격차를 낼 것으로 보인다.

향후, 과금정책을 어떻게 가져갈 지는 모르겠고, 수많은 버그를 어떻게 잡을지도 모르겠으나,

확실한 것은 현재 게임 출시가 되면 게이머들이 플레이를 할만한 "동기"는 충분히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GPU를 활용해 AI를 고도화

영상을 보면 AI를 ON/OFF 할 수 있으며,

ON시킬 경우 기존의 정해진 패턴이 아닌 프로그래밍되어 있지 않은 새로운 행동을 하게 됨

https://www.youtube.com/watch?v=Pk9z1upOj3U

3. 낮은 밸류에이션

작년에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PER은 15배 수준이다.

회사의 모든 현금이 해외에서 나오고, 계속 성장하고 있는 독보적인 회사의 밸류치고는 너무 저렴한데,

개인적인 추정으로는 [배틀그라운드 원툴 + 아시아 편향]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인조이는 장르상 아시아보다는 서구권의 매출이 높을 것 같은데,

결국 인조이의 흥행은 단순 게임 하나의 흥행도 있지만,

크래프톤의 밸류를 리레이팅시킬 수 있는 (서구권 매출 + AI 기술) 매우 중요한 트리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크래프톤은 나름 선진화된 IR을 하고 있다.

또한, 주주환원도 우수한 편이다. (매년 잉여현금흐름의 40% 주주환원)

https://www.krafton.com/ir/investor-events/announce/


내 능력으로 딥시크가 진짜인지, 과장된 것인지는 판단할 능력은 안되나

확실한 것은 AI는 점점 커머디티화되면서 비용이 대폭적으로 낮아질 예정이고, AI 인재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알 수 있었다.

현 시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게임섹터,

그 중에서도 유능한 AI 인재를 흡수하고 있을 것을 것으로 추정되는 크래프톤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현재는 CPC와 같은 AI 기술은 PC나 플랫폼에서만 적용이 가능하나,

향후 AI 비용이 낮아지고 가벼워지면 모바일에도 충분히 확장적용이 가능해진다.

또한, 얼마전 단테님이 게임산업 관련해서 재밌는 포스팅을 하셨는데, 요약하면 2가지

  1. 게이머들은 하던 게임만 한다.

  2. 게임산업은 정체지만, UGC 계열의 게임의 성장성은 매우 높다.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

크래프톤에 대입하면, 1번은 배그, 2번은 인조이

https://blog.naver.com/mynameisdj/22373223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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