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고민과 생각을 많이하는 것은 '과연 멀티플이란 무엇일까'이다. 멀티플, 즉 밸류에이션은 시장 참여자 간의 합의된 이 회사의 가치를 의미한다. 이 회사의 가치는 과연 무엇에 있을까? 회사의 가치는 EPS와 멀티플 2가지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필자는 EPS는 회사의 현재, 멀티플은 회사의 미래라고 생각한다. EPS는 즉, 회사의 현재 가치를 받쳐주는 용도(일부 미래를 반영하기도 한다)라고 생각한다. 상장회사는 항상 미래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상장회사는 향후에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과 더 성장속도가 가파라질 수 있다는 확신을 보여줘야 한다. 시장은 그걸 멀티플에 녹여낸다.
EPS가 하향조정된다는 것은 회사의 현재가 하향된다는 것과 동시에 숫자적인 부분이기에 어느정도 하향인지에 대한 계산이 가능하다. 그러나 멀티플의 하향은 궤를 달리한다. 앞서 멀티플은 시장 참여자간의 합의이자, 이 회사에 대한 미래 기대치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멀티플이 하향조정된다는 것은 시장 참여자간의 가치 합의와 미래 기대치가 하향조정된다는 것으로, 향후 어디까지 하향될 수 있을지 명확하게 짚어낼 수 없다는 것에 무서움이 있다. 그래서 EPS 하향조정의 경우 바닥잡기를 해볼 수 있지만 멀티플 하향조정은 바닥잡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다.
한편으로는 방향성이 정해져있고 숫자로 회사의 Cap을 벗기는 회사는 현재가치(EPS)와 미래가치(멀티플)가 동시에 상향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23년의 HBM, 24년의 라면과 화장품, 25년 방산 등이 그러하다. 이 회사들이 그동안 안오른 것이 아니다. 그동안 자잘하게 많은 주가 상승을 보여왔고 방향성 측면에서 우상향을 했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폭발적인 주가 상승을 보여주는 경우는 다음과 같이 현재가치와 미래가치가 동시에 상승하는 경우에 발생했다.
최고의 방법은 현재가치와 미래가치가 동시에 상향되는 것만 고르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불가능하다. 가끔은 EPS만 상향조정되는 경우도 발생하며 멀티플만 상향조정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러나 항상 명심해야 될 것은 현재가치와 미래가치 그 중 하나만 생각하면 주식에서 패배하기 쉽다는 것이다. 현재가치와 미래가치를 모두 고민하고 통제 및 예측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을 잘 구분하는 것이 투자자에게 매우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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