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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록스(CROX.US)/강한 글로벌 수요/2026년 전망 자신감/순부채 증가 리스크
텐배거남
2023.01.02
안녕하세요 텐배거남 입니다.
이번 글은 새롭고 더 좋은 모습으로 태어난 오렌지보드에 올리는 첫 글이며, 더 알차고 유익한 기업 정보 및 분석으로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글에선, 탄탄한 글로벌 판매수요를 보여주고, 미국 소비업종 중 탑티어 안에 들며, 최근 MZ 세대의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는 나스닥 상장 기업 크록스(CROX.US)에 대해 분석해보겠습니다.
1. 크록스(CROCS) 기업이란? 그리고 핵심 기술적 해자는?
CROCS(CROX.US)는 2002년 Croslite라는 자사 독점의 혁신적인 재질로 만들어진 신발을 출시하였고, 현재까지 20년간 높은 매출과 이익 성장률을 매년 기록하고 있는 우량 성장기업입니다.
이 합성수지의 특징은 부드럽고 가벼우며 자국을 남기지 않고, 미끄럽지 않으며, 악취방지가 가능합니다.
여타의 신발과는 다른 기반을 구축한 크록스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어 착용 할 수 있는 혁신적이며, 편안한 신발을 제공하였습니다.
크록스라는 사명은 악어가 수륙 양쪽에 생활하며, 여러 환경에서 적응하는 특징을 따서 지어졌습니다.
특히 지비츠라는 크록스 아이템을 신발에 탈부착 할 수 있게 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더욱 구축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전세계 80개국에서 약 1억개가 넘는 상품을 판매한 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
*지비츠 사진 예*
2. 주주 구성 (기관 및 펀드 상위 10위 비중)
크록스(CROX.US) 기업 주식의 주요 주주구성을 아래와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위 표와 같이 총 발행 주식수(Shares Outstanding)는 6,174만 주 입니다. (2022년 11월 29일 기준)
1) 기관 투자자들의 보유주식(Institutional Ownership) 비중은 77.86%
2) Crocs 내부자(오너 및 경영진) 보유주식(Insider Ownership) 비중은 16.57%
1) 77.86%를 차지하는 상위 10위 기관과 펀드들의 주식비중을 아래와 같이 살펴보면,
*Crocs 상위 10대 주식 보유 비중
- Fidelity(피델리티)에서 약 11.89%
- BlackRock(블랙록)에서 약 9.99%
- The Vanguard Group(뱅가드 그룹)에서 약 8.94% 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Crocs 상위 10대 주식 보유 비중(펀드)
- Fidelity(피델리티) 펀드들의 총합 약 5.8% 비중
- iShares(아이쉐어즈) 총합 약 5.26% 비중
- Vanguard(뱅가드) 총합 약 8.09%로 가장 높은 비중임을 알 수 있습니다.
2) 16.57%를 차지하는 내부자(오너 및 경영진들)의 주식 비중을 살펴보면,
-현 CEO인 Andrew Rees가 약 96만 주로 내부자 중 가장 많은 Crocs 주식을 보유중이며
위 차트에서 알 수 있듯이, CEO인 Andrew Rees가 46.14%의 지분율을 가지고 있으며, 나머지 모든 경영진들의 합한 지분이 53.86%이며, 위와 같은 비중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3. 창립역사와 CEO 이력 (경영진 명단 포함)
아래와 같이 Crocs의 창립 역사를 살펴보겠습니다.
2002년 : Crocs 회사 창립 (콜로라도주 볼더)
(공동 창립자 : Lyndon "Duke" Hanson, George Boedecker Jr, Seamans scott)
-> 이 3명의 공동 창립자들은 서핑중 물 잘 빠지는 신발을 고민하다가 크록스를 만들게 되었고,
물과 육지에서 동시에 생활 가능한 크로커다일이 모태, 디자인보다는 착용감에 집중함.
2004년 : Croslite 소재를 개발한 '폼크리에이션' 인수
-> 이 당시 향후 Crocs의 혁신적인 소재가 되었던 Croslite 소재 기술을 보유하게 됨.
2005년 : 전문 경영인 시스템 전환 (CEO : Ron Snyder)
2006년 : 지비츠 인수 (크록스 신발 부착 아이템)
-> 향후 지비츠는 Crocs의 정체성 확립에 굉장히 큰 역할 및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됨.
2007년~ 2016년 : 못생긴 신발 컨셉(실용성+편안함)이란 초기 모토를 잊고, 더 예뻐보이는 패션 제품으로 다각화 하려는 과정에서 성과가 부진했던 기간 (2008년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경영악화 시기)
2017년 : 전문 경영인 Andrew Rees 부임
-> 현재의 "Come As You Are" 캠페인으로 초기 크록스 신발의 편안함을 내세운 현재의 모습에 대해서 정체성을 확립한 성공적인 브랜드 전략을 세움.
2020년 : 코로나 위기
2021년 : Hey Dude 인수
-> HEYDUDE 인수 자금으로써 현금 25억 달러를 사용후 급격히 줄어든 현금 보유량
Crocs의 현재 주요 경영진들은 아래와 같으며,
Andrew Rees(사진 좌측 상단)의 이력을 보면 신발과 소매 산업에서의 25년 이상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Crocs에 입사하기 전 그는 L.E.K의 전무이사로 재직하였고, 보스턴에서 컨설팅을 하면서 13년 동안 회사의 소매 및 소비자 제품 실무를 설립하고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L.E.K에 재직하는 동안 2013년부터 2014년까지 Crocs의 컨설턴트로 근무하며, 회사의 전략적 성장 계획 개발 및 실행을 지원해왔습니다. 게다가 예전에 그는 Reebok International의 전략 계획 및 소매 운영 부사장을 역임함으로써, 해당 산업에서의 훌륭하고 지속적인 커리어를 통해, 현재도 Crocs CEO로 기업을 올바른 방향성으로 이끌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론, Crocs는 2004년 폼크리에이션' 인수로 인해 독보적인 Croslite 소재를 보유하게 되었고, 2006년 지비츠 인수로 인한 Crocs만의 차별성 확보, 2017년 Andrew Rees의 CEO 부임이 굵직하면서 현재 Crocs의 성장을 만들어낸 큰 사건들로 생각됩니다. 게다가 Andrew Rees가 2017년 부터 CEO로 부임하면서, Crocs 브랜드 전략이 보다 성공적으로 세워지게 되었다고 봅니다.
4. 크록스 패션계에서의 노력 / 콜라보레이션 마케팅 효과
Crocs는 단순히 집 근처에서 편히 신는 샌들의 개념을 넘어서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SALEHE BEMBURY / General Mills / MCM / Lazy Oaf 등 다른 트랜디한 브랜드들과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하면서 계속하여 패션너블한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래 우측 사진과 같이 뉴욕 패션 위크에서 Christian Cowan과의 콜라보로 인한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서 Crocs 샌들을 소개하여 강한 어필도 되었습니다.
5. 여전히 견고한 2022년 3분기 실적 (하지만 거시경제 악화로 EPS 대폭 감소)
여전히 견고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하였고, 올 한해 가이던스는 하향 조정했지만, 2026년 장기계획에서는 고성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이던스에 대해서는 뒤에 설명하겠습니다)
Crocs, Inc. - Crocs, Inc. Reports Record Third Quarter Revenue and Raises Full Year Guidance
- 총 매출(Revenues) : 9억 8500만 달러 (YoY 57.4% 상승)
- 영업 마진(Operating margin) : 26.8% (조정(Adjusted) 영업마진 : 27.9%)
- 희석 주당 순이익(Diluted EPS) : $2.72 YoY 약 13% 상승 (작년 동기 $2.42 / 지난 분기 $3.24)
-> 지난 2분기에서 가이드 했던 것처럼, 3분기 EPS는 대폭 감소한 모습입니다.
이는 강달러와 금리인상 이슈로 인한 미국과 유럽 고객들의 구매심리 약화 및 러/우 전쟁 이슈, 중국 코로나 19 락다운 영향으로써 이익률이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3분기 실적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브랜드별 매출액(Revenues)으로는 Crocs가 7억 1,600만 달러로 YoY 14% 상승/ 전체 매출 73% 비중
- HEYDUDE는 2억 6,900만 달러로 YoY 87% 증가 / 전체 매출 비중 27% 차지
- Crocs 브랜드 자체 매장인 DTC 매출(Revenues)은 YoY 18% 증가
- 디지털 매출(Revenues) 성장률 또한 상승하면서, 디지털 매출 침투율이 37%까지 증가
6. 글로벌 거시경제 악화로 인해 2022년 가이던스 하향조정
크록스 기업의 여러 좋은 면에도 불구하고, 거시경제 매크로 상황을 보수적으로 관측한 Crocs 경영진들은 올해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모습입니다.
기존 희석된 주당 순이익(Diluted EPS) 가이던스였던 $10.05~$10.65 -> $9.95 ~ $10.30으로 하향 조정하였습니다.
물론 하향 조정된 폭이 직전 분기보단 좀더 개선되었습니다. 경영진들은 글로벌 매크로적 이슈로써 소비자들의 심리위축이 굉장이 강했고, 이는 Crocs 브랜드 성장성을 단기적 관점에서는 하향 조정한다 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핵심지역인 미국과 유럽시장의 금리인상과 높은 인플레이션 영향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고 언급하였습니다.
7. 강한 해외매출 성장성 및 강력한 2026년 가이던스 (매출,이익 장기전망)
동종업계 대비 상당히 높은 이익률% (높은 경쟁력)
하지만 해외매출 성장성은 강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전히 강한 성장성과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 창출에 관해서 엄청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라고 경영진들은 강하게 어필하였습니다.
아래글과 같이 2026년까지 총 50억 달러 이상의 매출 가이던스를 전망하면서
2026년까지의 장기적인 실적 전망을 아래와 같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 Crocs 브랜드 장기적 매출만으로 50% 비중 이상, 즉 25억 달러가 되게끔 디지털에 투자
- Sandals 매출을 12억 달러로 현 수준 대비 4배 성장
- 지비츠 매출을 2배 수준까지 성장
-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장기적으로 Crocs 브랜드 매출의 25% 달성
- 중국 매출을 5% 이하에서 10%까지 성장
- Heydude 매출 2023년까지 10억 달러 이상 예상
이를 바탕으로 한 크록스가 장기적 매출 및 이익 전망치는 아래와 같이 추정됩니다.
(이는 현재상황과 현재 회사 가이던스를 기반으로 한 전망치이므로 향후 수정될 가능성이 있음을 참조 바랍니다)
위와 같이 Crocs의 장기적 실적 전망을 보면, 2021년 기준 한해 매출액(Revenues)인 23억 달러에 비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50억 달러 이상)하였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가이드한 조정 영업마진(Adjusted operating margin)은 약 26% 이상으로 2026년까지 약 15억 달러 이상의 조정 영업이익(Adjusted operating margin)을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Heydude 브랜드의 이익은 아직 2024년 이후의 자료가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미포함 시켰으며, 2026년 약 15억 달러 조정 영업이익은 보수적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적 전망을 보면,
올해 매출액(Revenues)은 약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13%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 상존 여파로 추정)
그러므로 회사 가이던스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으론,
단기적으로(2023년 예상) 경기침체 혹은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매출/이익 성장률 폭이 줄어들겠지만, 타임프레임을 2026년까지 길게 늘어뜨려보면, 약 2배 이상의 매출과 이익 성장률을 회사가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최소 연평균 성장률 20% 이상을 예상하게되므로, 우수한 성장률이라 판단됩니다.
게다가 Crocs의 총 매출 대비 수익마진률(Gross profit margin)이 58.39%로 동종 업계 평균이 36%보다도 높은 이익률을 자랑하고 있는 부분이 강점입니다. 이는 Crocs사의 비용개선 성과와 우수한 고객 가격전가능력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덧붙여 EBITDA 대비 총 부채비율(Gross debt)을 2023년까지 2배 이하로 빠르게 감소 시킬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8. 크록스 현재 리스크 부분 (현금 대비 부채의 증가)
다만 위험요소가 있는 부분은 Crocs가 HEYDUDE 인수 자금으로써 현금 20억 달러를 사용하면서, 대차대조표상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현금(Cash and cash equivalents)인 1억 4,300만 달러를 보유중이며, 39억 달러의 순부채(Total liabilities)를 가지고 있는 부분이 경쟁사 대비 대차대조표가 약하게 보이는 리스크로 간주 할 수 있습니다.
2022년 3분기 기준 순수 현금 보유량(Cash and cash equivalents) : 1억 4,297만 달러
-> HEYDUDE 인수 자금으로써 현금 25억 달러를 사용후 급격히 줄어든 보유 현금량
2022년 3분기 기준 순수 부채(Total liabilities) : 39억 1,236만 달러 (총 자산(Total assets) 약 45억 달러)
-> 총 자산 대비 순 부채의 급격한 증가
9. 크록스(CROX.US) 벨류에이션 (저평가 구간)
최근 주가 반등으로 인해, 현재 벨류에이션 상 PER은 약 10배 / PSR은 약 1.8배이지만, 여전히 2021년 하반기 대비 저평가 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그 이유를 아래와 같이 자세히 보면,
2021년 말 크록스의 PER 고점은 약 16배였지만, 현재는 최근 주가 반등에도 여전히 PER 10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1년 말 PSR 고점은 약 5.5배였지만, 현재는 약 1.8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아래와 같이 2022년 매출 예상치는 2021년 대비 약 50%의 성장이 예상되기에
상기 PER과 PSR 지표 및 매출의 증가폭을 보았을때, 1) 2021년 하반기 벨류에이션 대비 및 2) 2026년까지의 매출/이익 전망을 고려할 때 현재는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됩니다.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단기적으로 발생한 멀티플의 큰하락과 2023년 성장률 둔화에 대한 반영으로 크록의 주가는 하락하였지만, 앞서 설명드린 대로 미래에 벌 이익인 2026년까지의 가이던스를 보고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는 저평가 영역으로 보이며, 단기적으로는 PER 16배를 고평가 구간이라 생각합니다. (2021년 말 고점 기준)
(만약 향후 경기침체가 지나고, 이익의 추가적인 상승이 나온다면, PER 고점 또한 상향조정 예상됩니다)
-2022년 12월 27일 기준-
*시가총액 : 약 63억 달러
*PER : 약 10배 (2021년 하반기 대비 저평가)
*PSR : 약 1.8배 (2021년 하반기 대비 저평가)
10. 크록스(CROX.US) 총평
Crocs 기업은 성장과 수익성, 주주환원 정책(자사주 매입/소각) 모두 균형을 갖춘 기업일 뿐만 아니라,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높은 금리로 힘든 거시경제속에서도 경기에 대한 방어가 좋은 기업입니다.
게다가 최근 주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2021년 하반기 벨류에이션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PER과 PSR를 보여주고 있으며, 2022년 연 50% 정도의 매출 성장과, 2026년 까지의 장기적 매출/이익 성장률이 2배 이상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투자 기간을 최소 3~4년 이상 보는 투자자들에겐 매력적인 기업으로 느껴집니다.
다만, 최근 HYEDUDE 인수로 인한 현금 소비로, 현재 순부채 비율이 너무 높은 점이 경쟁사 대비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이점은 매분기 매해 대차대조표 상황을 통해 관찰해야 될 부분입니다.
**본 종목의 주식은 현재 보유중이 아니나, 향후 4분기 실적 및 내년 1분기 실적의 향방을 보며 2023년 상반기부터 분할매수 계획.
감사합니다.
미국 혁신/성장 기업 및 산업, 그리고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가치/배당 기업등의 방어주에 대한 분석글도 적으며, 기업 펀더멘탈 측면에서의 장기적 분석을 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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