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퀄컴(QCOM) 업황부진속 견고한 실적 / 긍정적 중장기 성장성 / 가이던스 하향 리스크
텐배거남
2023.01.25
※ 편집인 의견 퀄컴의 사업은 1) 애플과 삼성 등이 동사의 칩을 언제까지 쓸 것인가. 쓸 수 밖에 없는 구조인가. 2) IoT 산업에서 동사의 칩이 얼마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인가 에 따라 Valuation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보고서가 위 이슈에 대한 부분을 잘 설명하고 혜안이나 통찰을 준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파악하기도 어렵습니다), 동사의 사업을 역사적인 맥락에서 잘 이해할 수 있게 풀어 주었습니다 (해외 기업에 대한 보고서는 이 정도의 정보를 갖춘 보고서도 흔하지 않은 듯 합니다.) 보고서를 읽는 고객께서는, 퀄컴의 경쟁력과 장기적인 전망에 대한 평가를 나름대로 판단해 보시고, 투자하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참고) 퀄컴 IR 링크 https://investor.qualcomm.com/ |
안녕하세요 텐배거남 입니다.
이번 글에선 미래 4차 산업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디바이스 칩을 생산하므로, 현재도 유망하고 미래에도 늘어나게 될 반도체 산업의 필수적인 기업이며, 전세계 모바일 AP 점유율 1등인 기업인 퀄컴(QCOM)에 대해 다루어 보겠습니다.
퀄컴(QCOM)은 업황 부진속 견고한 3분기 실적을 보여주었고, 긍정적인 중장기적 성장성도 가이드 하였습니다. 하지만 4분기 가이던스가 하향 된 점은, 현재 경기침체 상황으로 인한 수요둔화를 반영하였을때 단기적 리스크도 상존하는 기업입니다.
1. 퀄컴(QCOM) 기업이란? 그리고 핵심 기술적 해자는?
퀄컴(QCOM)은 글로벌 무선 통신제품 및 서비스를 설계/판매하는 미국의 통신 장비 기업이며, 현재 세계 1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부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미래 4차 산업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디바이스 칩을 생산하므로, 현재도 유망하고 미래에도 늘어나게 될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기업이며, 전세계 모바일 휴대전화의 AP 점유율 1등인 기업입니다.
즉 아이폰이나 갤럭시에서 IOS나 Android와 같은 모바일용 운영체계를 구동시키고,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스마트폰의 두뇌역할을 해주는 반도체 칩이 필요한데, 이게 바로 AP 칩이라고 합니다.
*AP(application processor) : 스마트폰 중앙처리장치의 약자
물론 현재 삼성이나 애플은 퀄컴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스스로 퀄컴을 뛰어넘는 모바일 통합 칩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퀄컴이 기술적으로 앞서나가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배당과 자사주 매입등의 주주환원 정책도 훌륭하기에, 2022년과 같이 기준금리가 급격히 상승하고 인플레이션의 비용압박이 심해지는 상황속에서도 잘 버티는 기업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퀄컴은 CDMA(Code Division Multiple Access : 코드 분할 다윈접속) 기술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여러 사용자가 단일 통신 자원(주파수)을 공유하면서, 동시에 이용하기 위한 방식중 하나로, 사용자마다 고유한 코드를 이용하는데에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초기에는 보안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나, 현재는 다중 접속방식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퀄컴(QCOM)은 스타트업 당시부터 이에 대한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의도된 것은 아니었지만, CDMA 도입당시 산이 70%를 차지하는 한국지형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한국에서 CDMA가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하며, 엄청난 로열티를 지불하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퀄컴(QCOM)은 이동통신계의 거대기업이 되었습니다.
*참고 : CDMA 도입전, 한국 및 대부분은 선진국들은 'Motorola'의 TDMA(Time Division Multiple Access : 시분할 다중 접속) 기술을 사용중이었고, TDMA를 기반으로 한국에 맞는 이동통신 시스템을 개발하려고 하는중이었음. -> 하지만 Motorola는 한국을 자사제품을 판매하여 판매이득만 챙기려는 대상으로만 생각하였고, 한국정부와 새로운 무선통신 기술을 개발할 생각이 전혀 없었음.
퀄컴은 확산대역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이동통신방식으로 사용자가 시간과 주파수를 공유하면서 신호를 송수신하므로, 기존 아날로그 방식(AMPS)보다 수용용량이 10배가 넘고 통화품질도 우수하게 해주는 기술적 해자를 보유한 기업입니다.
2. 주주 구성 (기관 및 펀드 상위 10위 비중)
퀄컴(QCOM) 기업 주식의 주요 주주구성을 아래와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위와 같이 총 발행 주식수(Shares Outstanding)는 11억 2,100만 주 입니다. (2022년 12월 31일 기준)
1) 기관 투자자들의 보유주식(Institutional Ownnership) 비중은 71.69%
2) Crocs 내부자(오너 및 경영진 보유주식(Insider Ownership) 비중은 0.19%
1) 71.69%를 차지하는 상위 10위 기관과 펀드들의 주식비중을 아래와 같이 살펴보면,
*Qualcomm 상위 10대 주식 보유 비중
- The Vanguard Group (뱅가드 그룹)에서 약 9.27%
- BlackRock(블랙록)에서 약 4.96%
- SSgA에서 4.24%
- Fidelity(피델리티)에서 약 2.5%
상기 4곳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Qualcomm 상위 10대 주식 보유 비중(펀드)
- Vanguard(뱅가드) 펀드들의 총합 약 5.32% 비중
- Invesco(인베스코) 총합 1.47% 비중
- SPDR 총합 1.11% 비중
- Fidelity(피델리티) 총합 1.09% 비중
상기 4곳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 0.19%를 차지하는 내부자(오너 및 경영진들)의 주식 비중을 살펴보면,
-현 CEO인 Cristiano R. Amon는 21만 주로 내부자중 2번째로 큰 주식 비중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 CTO(최고 기술 경영자)인 James H. Thompson이 약 27만 주로 가장 큰 비중을 보유중이며,
위 차트에서 알 수 있듯이, 현 CTO인 James H. Thompson이 43.71%의 지분율을 가지고 있으며, 현 CEO인 Cristiano R. Amon이 2번째로 많은 33.28%의 비중을 가지고 있으며, 나머지 모든 경영진들의 합한 지분이 23.01%이며 위와 같은 비중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3. 창립역사와 CEO 이력 (경영진 명단 포함)
아래와 같이 Qualcomm의 창립역사를 살펴보겠습니다.
1985년 : Qualcomm 회사 창립
(공동 창립자 : Irwin Jacobs(전 회장)와 MIT 동창생인 Andrew Viterbi, Harvey White, Adelia Coffman, Andrew Cohen, Klein Gilhousen, 그리고 Franklin Antonio, 총 7명이 모여 설립)
1990년 : CDMA를 기반으로 한 첫 이동통신 기지국을 디자인하기 시작
1992년 : CDMA 휴대전화, 기지국 및 칩을 제조하기 시작
2004년 : 휴대전화 U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트라이제닉스'사를 인수.
-> 퀄컴은 인수를 마친 뒤 UI 소프트웨어 브랜드를 uiOne으로 이름을 바꾸어 출시
2005년 : 퀄컴의 창업자 Irwin Jacobs는 CEO 자리를 자신의 아들인 Paul Jacobs에게 물려줌.
- 새롭게 CEO로 등극한 Paul Jacobs
2007년 : 미국 국제 무역 위원회는 퀄컴의 특정 마이크로칩을 사용한 휴대전화의 미국내 수입을 중지시켰는데, 이는 국제 무역 위원회가 퀄컴의 특정 마이크로칩이 '브로드컴'의 특허를 침해한 사실을 발견하였기 때문
1) 그 해 10월 퀄컴이 '브로드컴'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한 대가로 특허비를 일괄 지급하고 더 이상 특허를 침해하지 말라고 행정적인 판결을 받음.
2) 퀄컴은 미국 정부 기관의 금지 사항을 바탕으로 퀄컴 칩을 수정하여 특허에서 자유로운 새로운 칩을 설계
2007년~2013년 : 전 세계적으로 CDMA 기술이 이동통신의 표준으로 채택되기 시작하고, 3G와 4G로 통신 기술이 발전하면서 퀄컴은 수조원을 벌어들이는 엄청난 기업으로 성장을 하게 되었고, CDMA 기술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가속화해 모바일에 들어가는 모뎀칩과 반도체칩 분야에서는 거의 시장을 독점하기 시작함
-> 특히 2007년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자, 3G와 4G 통신 기술에서 가장 앞서나갔던 퀄컴 역시 더 크게 성장하게 됨.
2014년 : 당시 CEO였던 Paul Jacobs는 COO였던 Steve Mollenkopft에게 CEO 자리를 물려줌.
Mollenkopft는 2010년대 퀄컴이 처한 다양한 소송과 적대적 합병 위기를 잘 방어한 CEO로 좋은 평가를 받음
- 새롭게 CEO가 된 Steve Mollenkopft
2017년 : 애플은 퀄컴이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해 과도한 로열티를 부과했다며, 약 30조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걸었고, 이에 퀄컴도 애플이 로얄지 지급계약을 위반했다며 약 8조원 규모의 맞소송을 검.
-> 동시에 퀄컴은 비약적인 성장과 더불어 다른 많은 글로벌 기업들과 정부로부터 특허 갑질과 부당경쟁으로 이익을 챙긴다며, 수많은 소송을 당하게 됨.
하지만 애플은 퀄컴에게 모뎀칩 의존도가 높은 상태였고, 곧 5G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었기에 결국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칩을 사용해야만 되는 처지에 놓이게 되고, 소송은 애플의 완패로 끝나고 퀄컴에게 약 5조원의 합의금을 주고, 향후 6년간 퀄컴의 칩을 사용하기로 협약을 맺기로 함.
(인텔의 기술을 이용하려는 애플은, 인텔이 퀄컴만큼 고성능의 칩을 생산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됨)
-> 퀄컴의 기술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주는 큰 사건
2017년 ~ 2020년 :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애플이나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모바일용 모뎀칩과 AP칩을 개발하고 있어, 최근 수년간 매출액은 정체상태가 됨.
2020년 ~ 최근 : 하지만 최근 퀄컴의 미래를 매우 밝게 보는 의견이 생김.
-> 바로 5G 통신기술 때문인데, 4차 산업혁명에서의 핵심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가상 및 증강현실, 클라우드 컴퓨팅, 자율주행 등의 분야인데, 이 분야의 공통점은 5G 인프라가 반드시 선행적으로 필요하다는 점.
즉 향후 5G 통신 관련 반도체 시장은 이제 막 시작되고 있는 시장으로, 여기서 기술적 우위를 점하여 앞으로 치고나가는 기업이 바로 퀄컴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정체상태에서 벗어나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 생김.
2021년 6월 : 퀄컴의 현 CEO인 Cristiano Amon가 새롭게 취임함.
-> Cristiano Amon는 1995년부터 퀄컴에서 엔지니어로 일한 퀄컴의 임직원 이었고, 취임하자 마자 애플 노트북에 들어가는 CPU인 M1칩 성능을 뛰어넘는 노트북 통합칩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력한 바 있습니다.
*저자의 의견 : 잦은 소송으로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고 한국과 애증의 관계가 되기도 했었지만, 사실 퀄컴의 세계 최고 모바일 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과 열정만큼은 인정할 만 합니다. 또한 전세계를 대상으로 자신들이 개발한 첨단기술에 대한 특허출현도 그 어떤 경쟁자들보다 열심히 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세계 최초 CDMA를 개발한 Irwin Jacobs(전 회장) 및 공동창립자들의 노력을 시작으로, 퀄컴이 처한 다양한 소송과 적대적 합병 위기를 잘 방어한 Steve Mollenkopft, 마지막으로 애플 노트북에 들어가는 CPU인 M1칩 성능을 뛰어넘는 노트북 통합칩을 만들 수 있다고 선언한 현재 CEO Cristiano Amon까지, 최근 매출 정체기와 글로벌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향후 4차산업 혁명과 5G시대를 앞둔 현재 퀄컴의 저력은 계속해서 지켜볼만 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4. 단기적 스마트폰 업황 둔화세 (IDC 자료)
먼저 퀄컴기업이 속한 주요 업황인 스마트폰 출하량을 살펴보면
IDC는 12월 2일 발표한 2022년 스마트폰 출하량을 12.4억대로 YoY 기준 -9.1% 하락한다고 전망하면서, 기존 전망치를 추가로 2.6% 감소 전망하였습니다. 그리고 2023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YoY +2.8%로 소폭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IDC 부사장은 2023년 상반기까지 스마트폰 시장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하반기에 대부분 지역에서 성장할 것을 전망하였습니다. 그리고 최근 발표된 10월 글로벌 반도체 매출은 469억 달러로 (YoY -4.6% MoM -0.3%) YoY 하락폭은 2019년년 12월 이래 최대폭이었습니다.
*요약 : IDC에 따르면 스마트폰 출하향 전망은 2022년이 바닥권(2022년 말 글로벌 반도체 매출 YoY는 최대 하락폭을 보여줌)이었고, 2023년 하반기부터 상승 전망이 예상됩니다. 현재의 단기적 스마트폰 업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아래와 같이 퀄컴의 실적은 여전히 견고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 업황 부진속 견고한 2022년 4분기 실적
퀄컴(Qualcomm)의 2022년 4분기 실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2022년 4분기 실적 (Non-GAAP 기준)
- 총 매출(Revenues) : 약 113.9억 달러 (YoY 22% 증가)
- 세전 순이익 (Earning before taxes) : 약 41.4억 달러 (YoY 26% 증가)
- 순이익 (Net income) : 약 35억 달러 (YoY 22% 증가)
- 희석 주당 순이익 (Diluted earning per share) : 3.13 달러 (YoY 23% 증가)
-> 스마트폰 업황의 단기적 둔화세에도 불구하고, YoY 20%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시장의 컨센서스를 대체로 부합하는 퀄컴의 실적
사업 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전체 매출의 87%를 차지하는 퀄컴의 CDMA 기술 QCT : 99억 달러 YoY 28% 증가
- Handsets 매출액은 전체비중의 58%인 65.7억 달러 YoY 40% 증가
- IoT는 전체 매출 비중의 16.8%, 19.2억 달러로 YoY 24% 증가
- RF Front end는 9.9억 달러로 YoY -20% 감소
- Automotive 사업부는 4.4억 달러로 YoY 58% 증가
-> 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군과 loT 제품군의 수요강세가 나타난 반면, RF 부분은 약세를 나타내는 걸 알 수 있습니다. RF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약세와 유통재고 조정이 지속된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퀄컴의 기술 라이센스 부문인 QTL : 14.4억 달러로 YoY 8% 감소
-> 이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 감소 영향이 불가피했기 때문입니다.
*용어 참조
QCT = Qualcomm CDMA Technologies : 퀄컴 CDMA 기술 부문(반도체 칩)
QTL = Qualcomm Technology Licensing : 퀄컴 기술 라이센스 부문
6.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다음분기 가이던스 (단기적 리스크)
*2023년 1분기 가이던스 (중간 값 기준)
- 총 매출 (Revenues) : 약 96억 달러 (시장 컨센서스 120억 달러를 약 20% 하회)
1) QCT 부문 : 약 80억 달러
2) QTL 부문 : 약 15.5억 달러
- Non GAAP 기준 희석 주당 순이익(Diluted EPS) : 2.35 달러
*저자의 위견 : 중저가 스마트폰 고객들의 재고 조정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고객층까지 확산이 되어서, 모든 스마트폰 부문의 약세가 예상되어, 가이던스를 하향조정하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단기적 가이던스 하향 조정이라는 리스크가 상존하지만, 앞서 언급한 IDS의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향 전망치를 보면, 2022년이 바닥, 2023년 초부터 단기적 업황둔화세로부터 벗어나기 시작하여, 2023년 하반기에는 YoY+성장률로 전환할 것을 예상하기에, 현재도 실적이 잘 버티고 있는 퀄컴은 2023년부터 turn around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7. 단기적 업황 불황속, 퀄컴의 중장기 성장성은 긍정적 (단기적 성장률 둔화 리스크 상존)
단기적 업황불황 및 가이던스 하향 조정속에서, 퀄컴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해선 여전히 긍정적입니다.
견고한 Handsets 사업부문 시장 경쟁력과 더불어서, IoT와 자동차 사업부문도 경쟁력을 입증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와 같이 시장별 성장 전망을 살펴보면
2020년에서 2030년간 모든 사업 부문에서 반도체 수요가 연평균 9% 증가하면서, 최대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은 연평균 6% 성장이 전망되고, 특히 전기차 / 데이터 센터 / 산업용 기기시장은 연평균
2자리 수 이상 상승할 것으로, 다른 사업대비 outperform하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게다가 아래와 같이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Handsets의 2022년 4분기 매출 증가율(하늘색 선)은 40%로 메인사업에서의 외형 성장이 좋았습니다. 그후 2023년 상반기는 경기둔화 문제로 매출 증가율 마이너스로 전환되는 단기적 리스크가 상존합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4차 산업혁명 테마의 가장 빠른 성장성을 보이고 있는 IoT와 자동차 사업부 매출 증가율도 각각 24%, 58%로 다음 분기에도 각각 15%, 70%까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매출 비중을 계속해서 확대시켜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저자의 의견 : 2023년 상반기 까지 퀄컴의 주력사업인 Handsets 분야의 YoY 성장세 둔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만, 이는 퀄컴의 문제가 아니라 단기적 업황둔화(글로벌 경기 둔화 및 수요감소)로 인한 전체적인 매크로 여파입니다. 하지만 IDS의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향 전망처럼 2023년 하반기부터 turn around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IoT 부문은 상반기에도 견고한 성장세가 예상되며, 특히 자동차 사업부(Automotive) 매출 증가율이 눈에 띄게 크게 예상되고 있습니다.
덧붙여 다음 분기에 퀄컴은 애플쪽 매출 비중이 20% 수준인 상황에서, 아이폰 14 인도량 감소는 단기적으론 부정적으로 작용하게 되지만, 견고한 아이폰 프로맥스 수요는 3분기 말부터 반영이 시작되면서, 2023년에 수혜가 예상되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8. 퀄컴의 장기적 매출/이익 가이던스 (2027년 까지)
퀄컴의 장기적 매출/이익 전망 추정치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퀄컴의 2022년 회계년도 기준 현재 실적을 확인해보면,
*2022년 한해 기준(GAAP)*
총매출(Revenues) : 약 442억 달러
순이익(Net income) : 약 129억 달러
*Seeking Alpha 퀄컴 연평균 성장률 추정치*
1) 매출(Revenue)
향후 3년 : 22.11%
향후 5년 : 14.71%
아래와 같이 장기 매출/이익 추정치 그래프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 위와 같이 퀄컴(QCOM)의 장기적 실적 전망을 보면, 2022년 기준 한해 매출액(Revenues)인 442억 달러에 비해 2027년 까지 약 2.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순이익의 경우 2022년 기준 한해 129억 달러 대비, 2027년 까지 약 5.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저자의 의견 : 매출 대비 순이익의 증가율이 배로 높아지는 이유는, 앞서 설명드린대로 현재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handset 부문의 매출 둔화가 발생하였지만, IDS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향 전망이 2023년 하반기부터 turn around 될 것이 전망될 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점은 4차 산업혁명 테마의 현재 가장 빠른 성장성을 보이고 있는 IoT와 자동차 사업부(특히 자율주행 분야) 이익 증가율이 향후 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하여, 실적 비중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상기 성장률 그래프는 Seeking Alpha 퀄컴 연평균 성장률 추정치를 이용한 표이므로, 참조정도로 부탁드리고, 매크로 상황과 기업의 분기성과에 따라 충분히 조정될 여지가 많습니다*
9. 4분기 및 2022년 한해 총 주주환원 세부사항
2022년 4분기 주주환원 내역 (총 13억 달러 이상)
- 자사주 매입 300만 주 : 5억 달러
- 배당 : 8억 4,100만 달러 (주당 0.75 달러 가량)
2022년 한해 주주환원 내역 (총 63억 달러 이상)
- 자사주 매입 2,100만 주 : 31억 달러
- 배당 : 32억 달러 (주당 2.86 달러 가량)
*저자의 의견 : 현재 배당률은 2.6%, 배당성향은 23% 이상이며, 2022년까지 19년 연속 배당률을 인상하는 모습을 보면, 경기둔화로 인해 4분기 자사주 매입량은 줄었지만 배당 성향은 여전히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는 걸 알수 있는데, 이는 퀄컴의 여전히 좋은 현금흐름 및 수익성에 대한 반증이며, 우수한 주주환원 정책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0. 퀄컴 동종업계 비교 (퀄컴 VS 브로드컴 VS 업계평균)
세계 통신용 반도체 시장에서 또 하나의 거물로 꼽히는 기업이자, 퀄컴의 강력한 경쟁자인 '브로드컴'을 비교해보겠습니다. '브로드 컴' 또한 유무선 통신 칩과 모뎀 분야에서 엄청나게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좌 : 퀄컴 수익성, 우 : 브로드컴 수익성)
2022년 기준 수치를 살펴보면, 우선 퀄컴/브로드컴 모두 동종업계 평균 수치를 확연히 뛰어넘는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어, 압도적 경제적 우위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퀄컴의 총수익률(Gross profit)은 57.84%로 브로드컴의 75.13%보다 낮으며,
퀄컴 순이익 마진(Net income margin)은 29.27%로 브로드컴 34.62%보다 소폭 낮습니다.
하지만
퀄컴의 자기자본수익률(ROE)는 무려 92.88%로 브로드컴의 47.09%보다 2배 가량 높으며,
퀄컴의 총자본/자산대비 수익률(ROC, ROA)는 32.81%와 26.39%로, 브로드컴의 13.96%와 15.69%보다 약 2배 가량 높은 수치를 보여줍니다.
저자의 의견 : 퀄컴/브로드컴 모두 동종업계 대비 압도적인 수익성 지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브로드컴의 현재 총수익률 및 순이익 마진이 퀄컴보다 약간 높음에도 불구하고, 퀄컴의 자기자본수익률 및 총자본/자산대비 수익률이 브로드컴 대비 거의 2배가 높은 점이 퀄컴의 우위를 보여주는 지표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즉 퀄컴은 브로드컴에 비해 전반적으로 좀더 효율적인 수익성을 보여준다고 생각됩니다.
11. 퀄컴 벨류에이션 (10년 PER 차트상 저평가 구간)
효율적인 수익성 지표를 보여준다고 해도, 현재 가치가 고평가 구간이면 투자의 매력도가 떨어지겠죠.
그러므로 투자의 매력도를 따지기 위해 퀄컴의 벨류에이션은 어떤지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아래와 같이 퀄컴 VS 브로드컴 VS 동종업계의 벨류에이션 지표도 확인해보겠습니다.
먼저 Non-GAAP 기준 지난 12개월 PER을 보면
퀄컴이 9.6배 / 브로드컴이 15.39배 이며, 업계 평균은 18.29배이며,
향후 12개월 미래 이익에 대한 PER을 보면
퀄컴이 11.72배 / 브로드컴이 14.16배, 업계 평균은 19.74배입니다.
요약하자면, 퀄컴의 PER이 브로드컴보단
지난 12개월 기준 약 35% 이상, 향후 12개월 기준 20% 이상 저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업계 PER 평균 보다는 무려 약 50% 가량 저평가를 받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덧붙여 아래와 같이 퀄컴의 역사적 PER 차트를 보더라도, 매출이 심하게 정체되었던 2018년 시기를 제외한다면, 10년 평균 중 현재 가장 낮은 평가를 받는 구간으로 판단됩니다.
(아래 10.58배는 1월 13일자 GAAP 기준이며, 위에서 언급한 Non-GAAP(TTM, FWD)과는 약간의 괴리가 존재)
*저자의 의견 : 퀄컴의 현재 높은 ROE와 2027년까지의 미래 매출이 최소 2배 이상, 순이익은 약 5배 이상 성장한다는 전망을 전제로 한다면, 현재 퀄컴의 벨류에이션은 브로드컴 및 동종업계 대비 매력적인 저평가 구간으로 생각됩니다. 게다가 역사적 10년 PER 차트를 보더라도, 매출 정체가 심했던 2018년을 제외하고, 꾸준한 성장이 일어나고 있는 현재는 가장 저평가 구간에 들어간다고 보여집니다.
12. 퀄컴 총평
퀄컴(QCOM) 기업은 성장과 수익성, 주주환원 정책(자사주 매입/소각 + 배당) 모두 균형을 갖춘 기업일 뿐만 아니라, 미래 4차산업 섹터의 발전(전기차, 자율주행, IoT, 데이터 센터 등)으로 중장기적인 성장성 또한 훌륭히 전망되는 기업입니다.
게다가 2022년 한해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한 성장주의 큰 조정과 반도체 업황의 단기적 둔화 시그널로 인해 10년 평균 PER 차트상 현재 상당히 저평가 구간에 들어가 있으며, 동종업계 대비 또한 벨류에이션이 매우 착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DS의 전망처럼 2023년부터 turn around가 예상되는 반도체 업황 및 퀄컴의 현재 높은 ROE와 더불어 2027년까지의 미래 매출/순이익의 큰 증가가 전망되는 상황이라, 투자 기간을 4~5년 정도 보시는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기업으로 느껴집니다.
다만 2023년 상반기까지 지속되는 경기 둔화 문제로 퀄컴의 핵심사업인 Handsets 부문 매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전환되는 단기적인 리스크가 상존하므로, 매분기 실적에 대한 확인과 turn around가 나타나는 조짐을 면밀히 관찰해야될 필요가 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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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혁신/성장 기업 및 산업, 그리고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가치/배당 기업등의 방어주에 대한 분석글도 적으며, 기업 펀더멘탈 측면에서의 장기적 분석을 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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