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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회장은 시진핑을 왜 만났을까?

by 메르

2025.03.29 오전 09:15

저녁에 올릴려다가, 가벼운 내용이라 빨리 올려봅니다.

3월28일, 시진핑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영국,독일,프랑스,한국등 세계 각국 기업CEO 30명과 만났다.

시진핑이 초대를 해서 "국제 공상업계 대표회견"이라는 이름의 행사를 개최한 것이다.

CEO 30명의 분포는 절반인 15명이 EU 기업 CEO 였고, 아시아 5명, 미국 4명 순이었다.

시진핑과 만난 유럽 기업인은 독일 BMW 회장과 벤츠 회장,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 영국 HSBC, 덴마크 해운기업 머스크, 스웨덴 가구회사 이케아 등의 CEO였다.

한국에서는 삼성 이재용 회장과 SK하이닉스 곽노정 사장이 참석했고,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CEO등이 참석했다.

시진핑은 허리평 국무원 부총리,왕이 외교부장과 함께 참석을 했다.

허리평은 EU를 타깃으로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를 함께 막아내고, 다자 무역체제를 지켜내자. 중국과 EU가 대화와 교류를 강화하고 상호개방을 확대해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하자"고 발언했다.

미국에 같이 대항하자는 제안이었다.

시진핑은 “다른 사람의 길을 막는 것은 결국 자신의 길만 막을 뿐이다. 다른 사람의 빛을 꺼뜨린다고 자신의 빛이 밝아지지 않는다.

중국은 이전에도 그렇고 현재, 그리고 앞으로도 외국 기업인들에게 이상적이고 안전하며 유망한 투자처”라고 발언했다.

중국이 외국 기업인에게 이상적이고 안전하며 유망한 투자처라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기는 했지만, 기본 내용은 비슷했다.

4월 2일,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미국의 상호관세가 예고된 상태다.

미국이 아니라 중국과 같이가자는 메시지를 던진것으로 봐야한다.

삼성전자는 미묘하다.

삼성전자에게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려주는 국가는 아직도 중국이다.

24년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65조원의 매출을 올려서, 총매출의 31%가 중국에서 나왔다.

그래도 미국이 많이 따라왔다.

삼성의 매출 1위국가는 중국이지만, 61조원 매출로 미국이 거의 따라온 상황이다.

반면에, SK하이닉스는 미국 매출이 63%, 중국 매출이 23%로 상대적으로 미국 비중이 높다.

삼성 입장에서는 가고싶든 아니든 매출 1위국가 수장의 초대를 거절할 상황은 아니었을 것이다.

중국에서 이런 회의가 있을때는 좌석배치를 유심히 보고 있다.

중국은 의전에 철저한 나라기때문이다.

이재용회장을 중심으로 한번 좌석을 해석해보자.

일단 사진을 보면 동서남북을 알 수가 있다.

시진핑이 있는 자리가 북쪽이다.

남면출치라는 말이 있다.

군왕은 남쪽을 향해서 앉아서 나라를 다스린다는 말이다.

군왕이 남쪽을 향해서 앉으니, 북쪽에 앉게 된다.

반대로 신하는 북쪽을 향해서 선다.

남쪽에서 북쪽에 있는 군왕을 보는 위치라서 가장 낮은 자리로 보게된다.

중국 의전에서 북쪽이 가장 상석이고, 남쪽이 가장 하석인 이유다.

서방에서는 출입구를 기준으로 상석을 잡는데, 중국은 건물을 지을때부터 이미 동서남북을 감안하는 경우가 많다.

방향으로는 북쪽이 상석이고, 북쪽 라인에서 시진핑을 중심으로 서열 순서대로 앉게 된다.

같은 북측라인에서는 좌존우비가 적용된다.

좌측이 우측보다 높은쪽이다.

시진핑에 가까운 순으로 서열 2~5위가 좌측에 앉게 된다.

좌우의 기준은 시진핑의 시각이다.

사진에서는 우측으로 나오지만, 시진핑의 시각에서는 좌측이라 이쪽이 높은 자리다.

서열 6~9위도 시진핑 우측에서 서열대로 배치된다.

북측이 차면, 서쪽이 다음 서열이다.

이재용회장을 보면, 서쪽이 아니라 동쪽 가장 가까운 자리에 앉아 있다.

보통 이런 회의에서는 공산당 우선주의에 의해서 시진핑 좌우에 당의 인물들이 앉게 된다.

해외에서 초대 받은 사람들은 서,동,남 순으로 서열이 나뉜다.

사진으로 보면, 이재용회장은 참석한 재계 인물 중에서는 동쪽 가장 가까운 최고 서열로 자리배치를 받은 것이다.

이재용회장의 자리가 애매하다.

가장 낮은 서열은 시진핑을 마주보고 있는 남측라인이다.

북,서,동을 채우고 남는 나머지 사람들은 남쪽에 몰아넣은 것이다.

서서찍는 사진은 의전이 느슨하다.

주요한 몇자리 정도를 제외하고는 편하게 찍게 한다.

이런 사진에서는 시진핑과 가까운 곳에 우선 순위고, 가까운쪽에서는 좌측이 좋은 자리다.

이재용회장은 시진핑 좌측에 가까운 거리에 자리를 잡았다.

중국에서는 "거리=권력"이고, 같은 거리에서는 "좌측 우월"로 왼편이 우선되는 자리다.

이재용회장의 자리가 나쁘지는 않지만 , 가장 좋은 자리인 1열 좌우자리에 배치받지는 못했다.

하는김에 꽃도 보자.

분홍색 모란을 중앙에 배치하고, 주변에 녹색식물을 깔았다.

모란은 부와 번영을 상징하고, 분홍색은 화합과 조화를 상징힌다.

분홍색 모란은 화합과 조화를 통해 부와 번영을 이루자는 메시지다.

녹색은 평화와 안정을 상징한다.

평화로운 협력관계로 부와 번영을 같이 이루자는 메시지가 꽃장식에는 담겨있다.

한줄 코멘트. 시진핑의 초대로 중국을 방문한 이재용회장과 미국에 투자를 하고 트럼프를 만난 정의선회장.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나오고 있다. 삼성이 요청한 것이 아니라, 시진핑이 초대를 한것이다. 중국 대빵이 부르는데 안갈수 없는 상황인점은 감안할 필요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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