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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관련 업데이트

by 순은쿤

2025.05.22 오후 22:00

자기 입으로 본인이 '권위' 있다고 말하는 회계사가 블로그에서 했던 말과 달리 아직 분기보고서 분석내용을 올리지 않아 별 볼일 없는 저라도 올려봅니다.

1.분기보고서

1) Mitra Future Technologies, lnc.

위와 같이 엘앤에프는 3/31 까지 145억을 지불하고 Mitra Future Technologies, lnc. 의 지분 3.3%를 확보할 것이라 공시하였습니다.

이후 1분기 컨퍼런스 콜에서도 회사는 Mitra Future Technologies, lnc. 에 투자한 것을 근거로 앞으로 LFP 시장에 진출할 것임을 강조하기도 하였죠.

그리고 이후 정정공시가 없었으므로 당연히 1분기 보고서에는 내용이 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타법인 출자현황 상세, 현금흐름, 재무제표주석사항을 포함하여 분기보고서를 다 읽었지만 Mitra Future Technologies, lnc 에 대한 내용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상해서 회사에 확인해보니 취득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

너무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그러면 3/31 이후라도 취득한것인지, 지금까지 취득하지 않았다면 앞으로 할 것인지 (단순 연기인지 취소인지) 에 대해 물어봤지만 모른다는 답변만 받았습니다.

이는 상장회사라고 믿기 어려운 수준의 답변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명백한 공시위반에 해당된다고 판단하여 금감원에 알렸고 아래와 같은 답변을 받았습니다.

공시별로 금감원과 거래소 소관이 나뉘다보니 이 건은 거래소로 넘어간 것 같네요.

조만간 벌점 부과와 같은 조치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지난 번 글에서 밝혔듯이 저는 애초에 이 회사가 LFP에 실제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 봤습니다.

미트라 건도 뭔가 다른 꿍꿍이가 있어서 진행했던거라 봤구요.

하지만 버젓이 공시를 하고, 컨콜에서도 그 이야기를 떠벌려 놓고 실제로는 자금집행을 하지 않았을 줄은 몰랐습니다.

2) 재고자산 반제품의 삭제

텔레그램을 통해 제가 몇 차례 지적했던 부분입니다.

이 회사만 유독 '반제품' 계정의 규모가 컸습니다. (대부분 반제품 아예 없음)

반제품의 경우 NRV 평가를 피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보니 그런 것으로 처음부터 의심했는데 제 생각이 맞았던 것 같습니다.

지정감사인이 오면서 반제품 계정은 아래와 같이 재공품으로 바뀌었고,

1분기 재고자산충당금의 대부분이 이 재공품 계정에서 나왔습니다.

<작년 연말까진 '반제품'>

이런 회계처리와 관련하여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한국이라 여기까지만 적습니다.

3) 매출채권 팩토링

매출채권이 400억 가량 감소했습니다.

할인하여 현금화 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회사의 보유현금에 큰 도움이 되었으나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일 뿐입니다.

현금이 넉넉하다면 할 필요가 없는 행동입니다.

4) 신용등급 추가 하락

이크레더블과 한국평가데이터는 위와 같습니다. (B, BB+)

<나이스>

첨부파일
(주)엘앤에프_rs20250516-20.pdf
파일 다운로드

<한신평>

첨부파일
(주)엘앤에프_회사채_본_20250515_요지 PDF.pdf
파일 다운로드

나이스와 한신평은 이번 BW 발행을 앞두고 의뢰한 것 같은데 보시다시피 BB+ 와 BB 입니다.

BBB 까지가 회사채 투자적격등급이므로 투자부적격의 신용등급을 받은 상황입니다.

한국에서도 이 등급을 받았다는 건 심각한 상황이라는 방증입니다.

5) 심각한 원가율 지속

매출 3650억을 창출하기 위해 들어간 원재료가 4479억입니다.

일회성인 것도 아닙니다.

이에 대해 언젠가 상세히 말할 기회가 있을 겁니다.

멀지 않은 느낌이네요.

6) 기타유동자산 급감

내용은 파악하지 못 했으나 자산을 처분하여 현금화 하였을 것이므로 현금확보에 도움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매출채권 할인과 더불이 이런 방식으로 어떻게든 현금을 확보하려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2. 수출데이터

이미 많은 분들이 언급하셔서 길게 쓰진 않겠습니다.

회사에서는 아직도 2분기 출하량이 1분기 대비 70% 증가할 것이라 주장하던데 저는 믿지 않습니다.

믿고 싶어도 그럴 근거가 전혀 없습니다.

애초에 이리 될 것이라 봤기 때문에 놀라지도 않았습니다.

3. 공모 BW 발행 추진 기사

https://www.invest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5/22/2025052280046.html

복수의 신평사에서 신용등급까지 받은 걸로 볼 때 실제 발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상대가 누군지도 밝히지 않고 악수하는 사진조차 없는 LFP MOU 기사를 낸 것도 발행할 것이라 보는 근거입니다.

회사의 이 행동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기존 계획이었던 영구채 발행은 실패했다는 점입니다.

영구채의 경우 잘 하면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고, 긴 만기로 인해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해 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시장은 이 회사에 장기간 돈을 빌려줄 정도의 바보는 아닌가 봅니다.

둘째, 사모가 아니라 공모라는 점입니다.

BW는 대부분 사모로 발행됩니다.

특히 이 정도로 규모가 있는 회사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BW는 투자자 입장에선 원금을 보장(?) 받을 수 있으면서 투자차익은 100% 이상을 노려볼 수 있는 기가 막히게 좋은 구조의 상품입니다.

그래서 어지간히 큰 금액이라도 BW는 왠만해선 사모로 소화가 됩니다.

하지만 추측컨대 회사는 사모형식의 투자자모집에 실패하여 어쩔 수 없이 공모형태로 모집에 나선 것 같습니다. 덜 똑똑한 이들에게 손을 벌리는거죠..

시장이 이 의미를 모를 리 없고 이는 최근 연기금의 매도로 표출되는 것으로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연기금은 당연히 며칠 미리 알았구요)

셋째, 공모BW는 마지막 수단이라는 점입니다.

영구채, 유상증자, 신규차입, 사모BW 등 모든 것이 다 막힌 상태에서 마지막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글에서 밝혔듯이 1분기말 이 회사의 부채비율이 367% 였으므로 금융권에서 상환압박이 있었을 수 있습니다.

회사 스스로도 작년 2분기 컨콜 때 부채비율 300% 넘으면 압박이 크다고 했죠.

BW는 전액 부채이므로 안 그래도 높은 부채비율이 더 급등하게 됩니다.

회사가 그걸 몰라서 발행하는 것은 아니고 당장의 상황이 그 정도로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만약 3000억 모집에 나섰는데 미달 사태가 나오면 어떻게 될까요?

네. 생각하시는 그대로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복잡할 거 없이 상식대로 판단하면 될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미트라건, 2분기 출하량 70% 증가 공언, 공모BW 발행 등 회사의 말과 행동을 자세히 보면 마치 금양의 작년말~올해1분기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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