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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프라 투자 관련 수혜주 투자 포인트는? (두산밥캣,LS전선,진성티이씨,현대일렉트릭 등)

by 굿트레이더

2021.04.01 오전 05:52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규모의 코로나19 부양법안에 이어 매머드급 인프라 건설 투자계획을 발표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를 찾아 과감한 인프라 투자로 미국을 재건하겠다는 연설과 함께 인프라 투자 패키지의 최종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2조2천500억 달러(약 2천548조원) 규모의 인프라 건설 투자 계획안을 발표한다고 합니다.

투자 대상은 크게 실물 인프라와 교육 등 인적 인프라로 알려져 있는데, 주목되는 분야는 실물 인프라에 대한 투자입니다. 특히 노후화된 도로와 같이 공공 인프라에 대한 투자와 친환경 중심의 인프라 투자, 5G 인프라 개선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은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50~1960년대에 인프라 건설을 집중적으로 단행했으나, 이후 이렇다 할 보수·신규 투자를 하지 못했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주요 인프라 설비의 노후화가 이뤄진 점은 명백한 사실이며 지난해 민주당이 발의한 인프라 법안에서도 전통 인프라 분야에 속하는 사업 내용들의 예산 비중이 높았습니다.

투자 계획에 따르면 고속도로, 교량, 항구 등을 재건하는데 약 6천500억 달러, 노령층·장애인 돌봄 시설 투자에 약 4천억 달러, 신규 주택 건설에 3천억 달러, 제조업 부흥에 3천억 달러 등이 책정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가 전력망 강화, 초고속 데이터 통신망 구축, 깨끗한 식수 공급을 위한 상수도 개량 등에도 수천억 달러를 사용하고, 특히 청정에너지 관련 사업에 약 4천억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ABC 방송은 바이든 대통령이 인프라 투자 계획과 함께 수조 달러 규모의 증세를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인하됐던 법인세 등 기업과 고소득자에 초점을 맞춰 증세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투자 계획에 따라 미국 내 사업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건설장비, 철강기업, 친환경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혜가 예상되는 주요 국내 기업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두산밥캣

두산밥캣은 건설, 농업, 조경용 소형건설장비를 생산하는 기업니다. 미국 현지에서 소형 건설장비와 미니 굴착기를 제조하고 있으며, 지난해 북미 매출 비중이 73%에 달합니다. 두산밥캣은 북미 소형 건설기계 시장에서 600여 곳에 달하는 탄탄한 영업망과 오랜 영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난 10여 년 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19년 두산밥캣의 주력 제품 '스키드스티어로더(SSL)', '콤팩트트랙로더(CTL)'는 북미시장 점유율이 각각 40%와 30%에 이릅니다. 두산밥캣은 또한 미니굴착기(MEX) 시장점유율이 2위(20%)로 1위 업체 일본 구보타(KUBOTA)를 맹추격하고 있습니다. 두산밥캣과 캐터필러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소형 건설기계 시장의 강력한 1, 2위 업체입니다.

따라서 미국 인프라 투자 확대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이든 정부의 환경 및 인프라투자, Buy America 정책뿐만 아니라, 중국 내수 시장 안정 및 활성화에 따라 중국에서의 기저 효과도 올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농경·조경용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시장 안착에 성공하며 신성장동력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무인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 1월 미국 벤처기업인 아인슈타인과 무인화 솔루션의 핵심 기술인 레이더 센서 개발을 위한 지분투자 협약을 맺었습니다. 또한 두산밥캣은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두산 지게차 사업부인 산업차량BG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수 금액은 7500억 원으로, 오는 7월 계약을 마무리 할 계획입니다. 두산밥캣은 지게차 사업 진출을 통해 성장성 높은 물류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세계 소형건설장비 시장 1위 브랜드 파워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2. LS전선,LS전선아시아

1962년 설립된 LS전선은 일상 생활에서부터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케이블과 이와 관련된 솔루션을 개발, 생산,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각국의 전력망과 통신망 구축에 기여해왔습니다. 오늘날에는 해저 케이블, 초전도 케이블, 초고압 케이블, 통신케이블과 같은 첨단 제품을 북미를 비롯하여 남미, 유럽, 중동, 아시아 등 세계 각국 전력청과 주요 중전기기 업체, 통신사 등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규모 해상 풍력 단지를 미국에 조성하겠다고 줄곧 강조해오고 있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에너지 컨설팅업체 우드 맥킨지(Wood Mackenzie)는 바이든 행정부가 2029년까지 해상 풍력 발전 규모를 총 3만MW로 끌어올리기 위해 850억 달러(약 96조4000억 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추진 중인 해상 풍력 프로젝트 '빈야드 윈드(Vineyard Wind)'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작업이 이달 초 끝났다는 점도 풍력 업체들에게 수주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빈 야드 윈드 프로젝트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州) 앞 바다에서 약 24km 떨어진 지점에 해상 풍력 발전기를 설치하는 사업입니다. 사업타당성 검토가 끝나 이 프로젝트에 케이블을 제공할 업체들의 입찰이 본격화할 것인데, 전세계적으로 해저케이블을 만들어 설치작업까지 마무리할 수 있는 업체는 LS전선을 비롯해 넥상스(프랑스), 프리즈미안(이탈리아), 스미토모(일본) 등 4개 업체 뿐입니다. LS전선은 지난해 미국에서 약 660억 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교체 사업을 수주해 역량을 입증했습니다. 2017년 미국에서 첫 해상 풍력 단지 연계사업을 LS전선이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이 사업에 대한 평가가 좋다는 점도 크게 작용합니다.

LS전선은 2017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州)에 본사를 둔 전선업체 수페리어 에식스(SPSX)의 케이블 공장을 인수해 'LS전선USA'를 설립했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아파트와 주택에서 사용되는 중전압(MV), 저전압(LV) 케이블 등을 주로 생산합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해상 풍력 발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LS전선은 이에 발맞춰 미국내 케이블 사업을 대폭 강화할 것입니다.

해상 풍력 발전 사업 뿐만 아니라, 이번 인프라 투자를 통해 노후된 케이블을 교체하면서 LS전선에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됩니다.

3. 진성티이씨

진성티이씨는 1975년 창립 이래, 토목건설기계를 비롯하여 건설 중장비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진성티이씨는 건설기계 부품/모듈 시장에서 최상위 업체 중 하나로 중국, 미국 시장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미국 중장비 회사인 캐터필러(CAT)를 주 고객으로 두고 있습니다. 캐터필러는 미국 대형 건설기계 1위 업체로, 진성티이씨는 캐터필러향 매출이 60%가 넘습니다. 지난해 11월 진성티이씨는 캐터필러와 3500억 원 규모의 소형 건설기계·중장비용 부품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3년입니다.

이번 계약은 소형 건설기계, 중장비용 부품과 모듈만을 대상으로 한 계약으로, 중대형 건설기계, 중장비 관련 공급물량은 올해 추가로 다년간 계약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급대상도 기존의 롤러, 스프라켓, 아이들러 등 부품만을 납품하다가 올해부터 트랙슈를 포함한 하부주행체 모듈 공급을 시작하기 때문에 과거 대비 계약 규모가 증가합니다. 매년 하부주행체의 모듈공급 비중이 높아지는 것으로 계약되어서 캐터필러의 진성티이씨에 대한 의존도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입니다. 즉 기존에는 캐터필러가 필요한 부품 물량의 약 60~70%를 공급해왔지만, 지난번 계약으로 그 비중이 약 80% 수준으로 상향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미국의 인프라 부양안에는 철도, 도로, 항만 등 기존시설뿐 아니라 풍력, 태양광, 전기차, 송전선로 등 그린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건설기계의 수요증가가 수반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진성티이씨는 현재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국내외 모든 공장들이 풀가동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에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29일 올해 진성티이씨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4,117억 원, 361억 원으로 기존 추정치에서 각각 10%, 15% 상향조정 했습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하면 32.29%, 54.27% 늘어난 수치입니다.

4. 현대 일렉트릭

현대일렉트릭은 현대중공업의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가 인적분할되어 나온 회사로 변압기, 차단기 등과 같은 전력설비를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현대일렉트릭은 발전 → 송전 → 배전 → 소비에 이르는 전력공급 과정에서 모든 단계에 필요한 다양한 전기전자기기 및 에너지 솔루션을 제작하고 공급합니다. 현대일렉트릭은 매출의 30%차지하는 변압기를 국내 최대인 연간 2만1천MVA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세계 변압기 시장 점유율은 세계 5위이며,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중동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019년 11월 앨라배마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북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왔습니다. 지난 증설을 통해 앨라배마 공장은 11,700평(38,678㎡) 규모의 생산공간을 확보하며, 연간 생산능력을 기존 1만4천MVA 대비 50% 늘어난 2만1천MVA(110대 규모)로 확대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 및 컨설팅기관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에 따르면, 북미 지역 전력변압기 시장은 연평균 4% 규모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약 29억 달러에 이를 전망입니다. 이번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투자에 따라 신재생에너지(해상 풍력) 연계 공사 및 노후 교체 물량 증가로 변압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됩니다.


과거 오바마, 트럼프 정부에서 인프라 투자 방안을 발표했을 때도 관련된 글로벌 업체들의 주가 흐름이 양호했습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본격화되고 경기 회복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이번 대규모 인프라 투자로 국내 관련주가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될 듯 합니다.

- 작성 : 전라원 연구원

- 편집 : 이대표

* 참고할만한 포스팅

https://blog.naver.com/askanana/222105874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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