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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골프존,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것인가?

Always Awake

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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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23 23:56:28 기준

※ 감수인 의견

전형적인 피터린치 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 종목입니다. 생활 속에서 찾은 아이디어는 투자하는 재미를 배가시켜 줍니다. 골프인구가 많이 늘어나긴 했습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최근 발간한 「레저백서 2022」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골프 인구는 2021년 564만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직전 조사였던 2019년(470만명)보다 94만명 늘어난 수준입니다."
기사링크

저는 동사가 단순히 기계장치만 파는 회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화를 파는 게임 회사인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골프는 중독성 있는 게임이고, 한 번 들어온 고객은 이탈하기 어렵습니다. 연습장이나 필드에 나간다고 스크린 안 하는게 아니고요. 지속 매출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올 해가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준 다음 해라는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있는 듯 합니다. 

아래 글은 저자의 의견이 적은 편이고, 테이블 보기 어렵긴 하지만, 투자아이디어는 잘 전달 되는 듯 합니다. 관심 있는 독자께서는 아래 사항을 더 챙겨보시면, 더 오래 동행할 수 있는 투자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 유안타 증권리포트 링크 (가능하면 리포트에 나오는 그래프를 직접 그려보시기를 권유함) 
 - 지배구조 : 관련 기사 링크
 - 경쟁강도 : 골프존 vs 카카오 스크린 비교 링크 (제품 특성을 비교할 수 있어야...)
 - 재무비율이나 투자지표 관점에서 장기 트렌드 분석 (오렌지보드 데이터 서비스 준비 중)
 - 좀 어려운 숙제이긴 하지만, 당사의 지속가능한 매출 수준 밴드로 추정

감사합니다.

 

 

오늘은 골프존에 대해 분석해보겠습니다. 투자 포인트 위주로 간결하게 정리합니다.

시작에 앞서 골프존의 매출 구조에 대해 설명드리면 1) 골프 시뮬레이터 판매, 2) 게임 수수료 수익, 3) 직영점 운영 4) 광고 등으로 나뉩니다.

1), 2)번에서 80% 이상 매출이 발생하며 이때 게임 수수료는 고객들이 게임할 때마다 발생되는 매출입니다. 해당 수수료만 1500~2000억 예상(올해, 내년)합니다. 이 부분은 후술하겠습니다. 아래는 골프존 숫자입니다. 올해 컨센은 매출 7,661억원 영업이익 2,058억원입니다.

 

 


 

1. 투자포인트 : 

 

1) 골프 피크 아웃 우려로 인한 주가 하락. 피크 아웃인가?

2) 온라인 매출 (게임 수수료)의 지속성에 대한 밸류에이션 상향, 시각 전환

3) 신규 아이템들의 실적 기대 (GDR과 해외 진출)

 

2. 투자포인트에 대한 해설

 

1) 골프 피크 아웃 우려

골프 유행이 끝나고 이에 대한 실적 피크 우려로 골프존 주가가 많이 하락했습니다. 최근 주가가 반등했으나 과거 고점 대비 저점 기준 40% 정도 하락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스크린 골프는 피크 아웃입니까?

현재 골프존의 가맹 및 비가맹 누적 시스템 설치 대수는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라운드 (게임) 수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래는 관련 숫자를 정리한 자료입니다. 

 

 

가맹점 숫자를 보면됩니다. 현재 골프존은 가맹점 기준으로 신규 매장을 출점해주고 있습니다. 3Q 기준 2,133개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2023년 1월 26일 기준 가맹점수는 2,236개로 역시나 증가 추세입니다. 

물론 가맹점 가입 숫자는 둔화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비가맹점의 가맹점화도 살펴봐야합니다. 골프존의 정책 변화로 신규 장비는 가맹점 위주로 설치되고 있습니다. 즉 기존 비가맹점주들 입장에서는 신규 설비 교체 등 시설을 업그레이드하려면 가맹점 가입을 진행해야합니다.

그동안 골프 호황으로 적당한 장비로 버텼다면 경쟁이 치열해지는 현 시점엔 장비 업그레이드 수요가 늘어날 수 있겠습니다. 골프존 입장에선 가맹점이 당연히 수익성에 좋습니다. 가맹점 2236개, 비가맹점 4천여개인데 매출 추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추가로 우리는 단순 가맹점 숫자만 보는 것보다 게임수 (라운드수)/장비 (시스템) 숫자를 살펴봐야하겠습니다. 이 숫자가 감소하면 골프 자체의 피크 아웃이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숫자는 최근 분기 670 내외로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위에 엑셀 표 참고)

골프장은 피크 아웃이 맞으나 스크린 골프도 과연 피크 아웃입니까? 뒤에 라운드 (게임) 수수료에 대해 추가 설명합니다.

 

 

2) 온라인 매출 (게임 수수료)의 지속성에 대한 밸류에이션 상향, 시각 전환

골프존은 스크린 골프 사업을 하면서 게임비를 받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라운드마다 1,500원~2,000원에 해당하는 CASH를 받아가는 것입니다. 이 수수료는 장비마다 상이하며 자세한 숫자는 알 수 없습니다.

아래는 스크린 라운드 증가 추이입니다. 2022년 8600만 라운드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골프존 내부 자료). 성장 추세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내년 혹은 내후년 1억 라운드가 될 것입니다. 사람들이 게임을 할 때마다 돈을 받으며 그 숫자가 1억 라운드면 1,500~2,000억 수준의 매출입니다.

당연히 해당 수수료 자체는 원가가 없습니다. 이 부분을 어찌 바라볼 것인가에 따라 골프존에 대한 밸류도 달라질 것입니다. 골프존을 플랫폼이나 게임사로 바라본다면 현재 밸류(PER 6~7)는 매력적입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이건 시장이 판단합니다. 골프존은 그냥 장비팔이 회사입니까?

 

 

끝으로 골프존 회원수는 약 390만 정도이며, 이 중 40~50대가 73%. 30대는 15%입니다. 20대 등 비핵심 고객층은 10% 남짓입니다. 금전적 여유는 40~50대가 더 크며, 이들은 골프존의 핵심 고객층입니다. 

 

3) 신규 아이템들의 실적 기대 (GDR과 해외 진출)

a) GDR

표를 다시 인용하겠습니다. GDR쪽을 보시죠. GDR은 골프존에서 만든 골프 연습 시뮬레이터입니다. 

GDR 직영 사업은 매출은 꾸준히 성장했으나 적자였습니다. 이에 소형 매장을 대형화로 바꾸고 있으며 비수익 매장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20년 200억대 적자, 2021년 100억 미만 적자, 2022년 흑자 전환했습니다.

GDR 판매는 직영점 외 개인업장에 판매하며 2021년 306억을 기록, 2022년 꾸준히 상승하여 3Q 누적 460억 가량을 판매했습니다. 즉 골프 인구 증가와 함께 GDR역시 성장하며 실적 개선 중입니다.

 

b) 해외 진출 본격화 (중요)

골프존은 현재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의 10~15% 내외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 매출 역시 성장 추세입니다.

 

 

위 해외 매출은 국내 비가맹점 사업과 유사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여기서 주목할 투자포인트는 미국입니다. 미국에 현지화 직영 개념으로 진출합니다. 미국 골프 운영 1위 기업 트룬과 함께 골프존 소셜이라는 브랜딩으로 매장 확장을 계획합니다. 

미국 팰리세이드 센터에 1호점 매장 입점, 2호점도 뉴욕입니다. 1분기에 2개저, 2분기 4개 오픈이 현재 확정되었습니다. 골프치며 밥 먹고, 술 먹는 개념의 실내 골프장입니다. 해당 사업이 잘되면 골프존은 중장기로 200개 매장까지 확장 개념입니다. 참고로 미국은 타이거 우즈가 스크린 사업에 뛰어들며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을 개연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즈·매킬로이, 스크린 골프리그 창설 - 조선일보 (chosun.com)

 

미국의 코로나 이후 골프 시장 성장을 이끌었던 것은 무엇입니까? 바로 오프 코스 골프입니다. 아래는 2020년과 2022년 미국 골프 참여 현황 자료입니다. 타이거 우즈 역시 돈 냄새를 맡은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골프존은 최근 미국 진출 기대감 등으로 주가가 상승했으며 현재 시총은 약 9,000억원입니다. 최근 유안타 증권 추정 실적 기준 2023년 PER은 6. POR은 4.5입니다. 

 

 

골프존은 현재 피크 아웃을 이겨내며 내수에서 해외로 성장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업이익률 25%, ROE 35%로 모범생처럼 성장해왔습니다. 이런 골프존을 위에 언급한 '어떤 식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달라집니다.

 

그냥 장비 파는 회사로 볼 것인가? 아니면 해외로 진출하는, 하드웨어 판매 외에 누적 게임수에 따른 수수료를 받아가는, 이를테면 플랫폼이나 게임 회사로 보는가.

만약 후자로 본다면 현재 밸류는 쌉니다. 아래는 골프존 과거 PER, PBR 차트입니다. 

 

끝으로 주주 현황입니다. KB자산운용은 종종 행동주의를 보여주기도 했는데 골프존에서도 활약하길 기대합니다. (예전에 골프존의 조이마루 인수를 반대하기도 했습니다)

 

복습 차원에서 투자포인트를 다시 공유합니다.

 

1) 골프 피크 아웃 우려로 인한 주가 하락

2) 온라인 매출 (게임 수수료)의 지속성에 대한 밸류에이션 상향, 시각 전환

3) 신규 아이템들의 실적 기대 (GDR과 해외 진출)

 

작게나마 기업 공부가 되셨으면 합니다. 이상으로 골프존 투자포인트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 비고 : 저는 골프존을 보유하여 정보 편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 글은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며 최종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해당 분석 글은 오렌지보드에만 게시하며 다른 플랫폼엔 게시하지 않습니다. 

 

 

 

 

공부 열심히.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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