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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악탈리온으로 부터 유추한 메지온의 매출 추이 예상과 밸류에이션

by 대구의현인

2019.04.17 오후 22:11

어제, 오늘 2주간의 조정 끝에 메지온이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주주분들은 이것을 임상 성공의 징후라고 기뻐하고 있는데, 사실 저는 모르겠습니다. 성공확률은 높다고 보고 있지만, 어정쩡한 임상데이터가 발표되면 주가가 출렁거리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듭니다.

카톡방에서 오늘 이런 저런 썰을 풀다가 갑자기 어떤 분이 '악탈리온 침투율은 어디서 확인 가능합니까?' 라고 질문을 해서 다른분이 '영업이익이 엄청 급진적으로 늘진 않았던 것 같다' 고 대답하셨고, 갑자기 머릿속에서 '악탈리온사가 제일 처음 시판한 폐동맥고혈압 치료제인 트라클리어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향후 메지온의 유데나필 매출 추이를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질문이 떠올랐고 카톡방에서 물어 봤는데, 아무도 대답을 안해 주시길래 답답한 놈이 우물판다고 직접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구글링으로 이것 저것 알아 봤는데...

악탈리온를 소개하자면,

악탈리온(폐동맥 고혈압치료제 전문회사)로써, 그밖에 고어치료제 등을 만듭니다.

악탈리온이 경구용약을 만들기 전엔

1995년 전까지는 칼슘통로 차단약물과 항응고제 뿐..

1995년 정맥주사용 epoprostenol 개발.

이런 약들만 있었습니다. 복용이 엄청 불편했겠네요. 효과는 잘 모르겠네요. 대표적인 약들로는...

1. Endothelin 길항제(ERA)

트라클리어(보센탄) - 2001년 fda 승인 - 하루 2알 씩 복용(1년 730개)

옵서미트(마씨텐탄) - 2013년 fda 승인

2. non-prostanoid IP 수용체 효능제

업트라비 - 2015년 12월 fda 승인

그 외 다른 약들도 만들었는데 얘네들이 주력이고 밑에 최근 폐동맥고혈압치료제의 매출을 보면,

2014 2015 2016( 단위 : 백만 스위스프랑)

옵서미트 179 516 831

트라클리어 1418 1212 1020

업트라비 245

대충 이래 되는데 나중에 나온 제품들이 트라클리어의 매출을 잡아 먹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보면,

2016년 약품별 매출액

2016년 국가별 매출액

2016년 비용을 보면 원가가 8.6%, 연구개발비가 21%, 판관비 29%, 비영업비용이 8.6% 이었습니다.

그래서 총원가액은 67%정도였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연구개발비와 판관비입니다. 특히 판관비가 많이 드는 것은 세계 곳곳에 자회사를 두어 직판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점은 첨부파일을 참조해 주세요.

소개한다고 딴 길로 빠질라고 하는데, 다시 돌아와서 구글링 열나게 해본 결과, ActelionAnnualReport 치면 검색됩니다.

2001-2005년 악탈리온 매출(단위: 백만스위스프랑)

2004, 2005년 트라클리어의 지역별 매출(단위:천스위스프랑)

2002, 2003년 트라클리어의 지역별 매출(단위:천스위스프랑)

여기 매출에는 고어치료제인 zavesca도 약간 포함되어 있습니다. 트라클리어의 복용법을 보면 4주간은 62.5mg 복용 후, 5주부터는 125mg 복욕이 표준치료법입니다. 검색을 통해서,

2002년 트라클리어 가격

대략 미국에선 62.5mg 하루 가격이 50달러, 125mg 한달치 가격이 2970달러 였습니다. 따라서 한달은 62.5mg 복용 후 나머지 달부터는 125mg 복용을 할 것입니다. 2002년 총 1년치 비용은 약 34000달러였습니다. 약가격은 꾸준히 상승하여 현재 1년치 트라클리어가격은 10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에서의 환자수가 10만명이라고 볼고, 2002년은 복용자가 2500명이 넘고, 2003년은 4700명, 2004년은 5900명, 2005년은 8800명 정도 복용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동사의 폐동맥치료제를 쓰는 미국인은 대략 1만명정도 되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전체 예상 환자수의 10%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경쟁약도 많고 해서 그런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밸류에이션을 해 봐야 하는데, 메지온과 악탈리온과의 핵심적인 차이점은 첫째, 악탈리온은 연구조직이 훌륭하다는 점이고, 둘째 악탈리온은 전세계에 판매망을 구축해 놓았다는 점이 다릅니다.

1. 2001, 2002년 악탈리온 손익계산서

2. 2004, 2005년 악탈리온 손익계산서

2016년 악탈리온 판매망

2002년 손익계산서만 봐도 연구개발비와 판관비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순이익에는 큰 악영향을 주지만, 연구개발비의 경우는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고, 직판 체제를 갖추면 초반엔 힘들지만 매출이 일정 이상 나오기 시작하고, 제품의 포트폴리오가 다양해 지면 이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005년 악탈리온 임상 단계 후보물질

2005년 전임상단계 후보물질들

위 임상 포트폴리오에서 보듯이 이미 오래전에 악탈리온은 엄청나게 많은 임상물질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다수는 실패했지만..)

그래서 존슨앤존슨에서 눈독을 들이고 2017년에 300억 달러에 인수를 하게 됩니다.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17012656281

따라서 저도 주주이지만 제 생각엔 메지온과 악탈리온을 같은 잣대로 비교하는 것은 가당치도 않다고 생각됩니다.

메지온에 대한 밸류에이션도 보수적으로 해야되지 않나 생각하는데, 특히 침투율에서 그렇다고 봅니다.

1)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한 밸류에이션은

(1) 미국 피크 기준

매출 : 30000명(환자군) * 0.20 * 70000(약가) = 4.2억 달러

영업이익 : 2.9억 달러(70%) , 순이익 : 2.1억 달러(50%)

(2) 유럽 피크 기준(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만)

매출 : 10000명(환자군) * 0.20 * 70000(약가) = 1.4억 달러

영업이익 : 1.4억 달러 * 로열티 배분율(20%) = 0.28억 달러, 순이익 : 0.22억 달러

(3) 일본 피크 기준

매출 : 5000명(환자군) * 0.20 * 70000(약가) = 0.7억 달러

영업이익 : 0.7억 달러 * 로열티 배분율(20%) = 0.14억 달러, 순이익 : 0.11억 달러

순이익의 총합 : 2.43억 달러(한화로 2800억원)

주식 가치 : per 20 부여( 성인 및 소아 확장 가능성+간경화 예방 가능성+약가격 점진적 인상 가능성)

==>대략 5조6000억, 목표주가 : 65만원

* 제 멋대로 계산 한 것이니 틀린 부분있으면 말씀해 주시고,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

첨부파일
1.경구용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설명자료.pdf
파일 다운로드
첨부파일
2. 2002년 Actelion Ltd_Annual-Report.pdf
파일 다운로드
첨부파일
3. 2004년 Actelion Ltd_Annual-Report.pdf
파일 다운로드
첨부파일
4. 2016-actelion-annual-report-financial-report-en.pdf.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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